경쟁전은 거의 안해서... 오늘도 빠대를 돌렸어요.
거기서 겪은 두가지 상황이 자꾸 게임 끄고도 신경이 쓰여요;
첫번째는 '들어가지 않았다고 패드립+욕하는 맥크리'
지브롤터 수비 중간에 들어갔어요. 그래서 제일 좋아하는 정크랫을 골라서 잘 쏘고 놀았거든요.
우리팀에 힐러가 있었는지 없었는지 아무튼 뭐 각자 따로 킬딸하는 분위기라 열심히 놀았어요. 그런데 제가 리젠대기중일 때 상대팀이 확 뭉쳐서 밀더니 다들 죽더라구요. 그리고 제가 리젠되서 막 나가려니까 화물이 정말 0.몇미터 남기고 들어오는 상황..
문제는요, 저는 거기 나갈 수가 없었어요.
왜냐면 상대팀 셋인가가 화물 위에 붙어서 절 보고 있고, 그 수비팀 계단 바로 앞에서 겐지인가 트레가 절 보고 있었거든요. 나가서 화물에 붙어서 딱 1,2초라도 비비면 괜찮을 상황이면 비비는데 아니 그냥 딱 계단 아래서 그 상황을 보자마자 '아 졌다. 못비빔' 하고 상황판단 끝나는 순간 있잖아요.
제가 겐지나 트레여서 이동이나 빠르면 몰라, 뚜벅이 정크랫인데. 그래서 그냥 푱푱 평타 두개날리고 패배가 떴어요.
근데 우리팀 맥크리가 시@ 을 치길래 아.. 또 이상한 애가 있구나 싶었는데 바로 정크랫 애미xx 새x 를 치더라구요?
무ㅓ지 하고 보니까 안비볐다고, 안들어갔다고 욕을 하던데...
물론 신고 후 니나 잘해ㅇㅇ 하고 말았지만, 어이가 없더라구요. 패드립한 자체만으로도 그 JONGHY*** 닉 단 맥또라이는 할 말이 없지만, 비비지 않은게 그렇게 잘못인가 싶어요.
저격캐릭터나, 토비-바스같이 건설 영웅 픽 한 후에 멀찍이서 애초에 안들어온 것도 아니고, 충분히 들어가서 버틸 수 있는 상황에 안들어간 것도 아니고.....
상대방 넷 이상이 화물에 붙어서, 주변에서 올라오려던 저를 딱 보고있는데 ㅋㅋㅋㅋㅋ 자힐/이속/몸빵/순간 무적기 아무것도 없는데 튀어들어가서 비비지 않았다고 욕먹는 상황이 이해가 안가요.
두번째는, 이어진 지브롤터 공격이었어요.
그 미친 맥크리놈이랑 한바탕 키배후에 가만히 있으니 팀원들이 새로 들어오더라구요.
아 몰라 하면서 정크랫 골랐다가 파라 골랐다가 와리가리 대기시간 보내는데, 새로 입장하신 맥크리가 맥크리 픽하면서 석양 연습해봐야지.. 너무 어려워요. 하길래 아 즐겜이에용? 하고 사랑하는 정크랫을 골랐어요. 그런데 그 때 우리편 고릴라가 힐러 없어요? 물어보던데...ㅎ힐러 없음.
그나마 돌격은 그 고릴라가 전부였고 투맥크리에 위도우에... 아무도 픽을 안바꾸더라구요?
그래서 그래... 힐러는 필요하지 하고 메르시를 들었어요.
아나는 잘 안해봤고 루시우는 두번째 모스트긴한데 아까 그 또라이 맥크리놈이랑 같은 팀이라, 걔 힐 주기는 싫어서... (물론 메르시도 서른시간 넘게 하긴 했어요. 트롤이나 아주 못하는 수준은 아니에요)
메르시를 하다보면, 그렇잖아요? 날 지켜줄 수 있는 영웅에게 붙거나 상황을 보고 날라댕기는거요.
딱 다리까지만 화물을 밀었을때 보이더라구요. 우리팀 위도우는 존잘 위도우라는 것이... 석양 연습한다던 맥크리분도 나쁘진 않았구요. 그래서 왔다갔다 하면서 힐이랑 공벞을 챙겼는데 ...
ㅇ... 자꾸 윈스턴이 치유가 필요합니다 치유가 필요합니다.
글쎄요, 이동기가 없는 것도 아니니 본인이 제 눈 앞에 올 수도 있고 힐팩을 먹을 수도 있는데 계속 한 3분의 1만 빠져도 저를 찾더라구요. 한두번이 아니라 계속,계속,계속.
다른건 보이지도 않아요. 윈스턴 치유 부르는 것 때문에 채팅창은 죄 윈스턴판.
그래서 아.. 난 내길을 간다 하고 제가 맞다고 생각하는 위주로 힐을 돌렸어요. 눈앞으로 안오더라구요. 힐팩도 안찾아먹고.
그러더니 한다는 소리가 우리 힐러 죽음?
대꾸도 안하고 여기저기 힐 뿌리는데 또 치유요청이 한가득이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 그러더니 나중엔 저한테 '힐러님은 왠만하면 죽지마세요' 하고 자길 따라오라는데 너무 짜증나서 구석에 메르시 세워두고 채팅을 쳤어요.
힐러 필요하대서 제가 힐러 뽑았으면 된거지, 전용힐러로 아세요? 제가 알아서 판단하고 힐 드려요. 채팅창에 온통 님 치유요청만 있네요. 급하시면 힐팩도 드시고 뒤로 좀 빼기도 하세요.
제가 그렇다고 윈스턴을 버린건 아니에요. 부활도 넣어주고 힐도 주고... 그렇지만 뭐 같은 그룹원도 아니고, 미리 시작 전에 본인이 탱을 할테니 붙어서 힐을 줄수 있느냐 조율하고 시작한것도 아닌데 왜 꼴랑 탱 뽑았으니 힐러는 나부터 챙겨야한다 같은 마인드를 보이는 걸까요..? 힐팩의 존재는 모르나..?
이겨놓고도 짜증나더라구요.
누군가가 정말 급해서 치유 요청 보낼지 모르니 채팅창을 계속 살피긴하는데 올라오는 족족 윈스턴이고, 볼 때마다 한 열에 일곱은 급하지도 않은 상황이고.... 한타끝나고 주변에 상대가 없는데도 누르더라구요. 야 힐팩을 먹으라고.... 하긴 힐러 하면 이런경우가 적진 않은데..
돌격군이라는 이유만으로 제가 붙어야하나요?
힐러가 힐주는거, 본인 마음 그리고 상황판단 두가지 아니에요..?
으아아아ㅏㅇ
두 상황 모두 제가 잘못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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