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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lovestory_36165
    작성자 : 딜라일라
    추천 : 2
    조회수 : 960
    IP : 121.136.***.3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1/08/21 01:52:43
    http://todayhumor.com/?lovestory_36165 모바일
    글재주는 없지만.... 응원받고 싶어서요 ^^
     '순수와 열정' 과연 내가 순수하게 무엇인가에 미쳐본 적이 있을까? 없다. 나의 열정을 쏟을 만큼의 무언가를 발견하지 못했다는 변명 아래에 언제나 적당히라는 가장 쉬운 포장과 거짓된 말로서 그 누구도 아닌 나를 속여왔다. 나에게 내가 눈가리고 아웅한 것이다. 의지의 부족과 게으름의 방치를 나는 스스로 인정하기 싫었기에 그랬던 것이다. 무엇엔가 관심을 가졌다가는 조금이라도 어려운 벽이 나와버리면 '별로 흥미롭지 못하네'라는 마음으로 비겁하게 도망쳤다. 나의 손엔 그 벽을 허물 수 있는 망치가 있었다. 하지만 '혹시나 깨지 못하면 어떻게 할까?' 하는 걱정과 '깨려면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겠지? 그리고 타고난 재능도 필요할꺼야'마음으로 자기위안을 삼으며 그렇게 나를 아무것도 아닌 사람으로 만들어왔다.



     일이나 공부에서만의 일이 아니었다. 인간관계에서도 그 나약하고 비겁한 마음가짐은 마찬가지였다. 사람을 사귐에 있어서 나는 언제나 필요할 때나 친구를 찾는 야비한 사람이었다. 내가 심심할 때 나와 놀아주는 친구를 원했고, 내가 힘들때 내가 아무말 없어도 위로를 건네주는 친구를 원했다. 그러면서도 그런 친구에게 내 진심을 다하는 것을 꺼려하는 박쥐같은 인간이었다. 그러면서도 나에겐 진정한 친구가 없다며 비관적인 태도를 취하는 나는 확실히 답이 없었다. 아니 답은 알고있었다. 그저 순수한 진심을 드러내며 누군가에게 다가가기만 하는 것. 그러면 모든 것은 저절로 이루어진다. 그래 분명히 알고 있었다. 그러나 나는 또 '누구나  그러하듯 안다고 모든 것을 실천으로 옮길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는 식의 얼토당토 않는 비겁한 변명을 하며 살아온 것이다. 



     그렇다. 나의 지난 날은 게으름과 변명으로 관철되어버린 나날들이었다. 이젠 바꾸고싶다. 아니 바꿔야 한다. '이런 강경한 어투로 글을 써도 당장 내일이면 까먹어버리곤 과거로 돌아가겠지.'라는 비관은 접어두도록 하겠다. 설사 나의 비관적인 생각대로 되어버린다 해도 지금은 믿고싶다. 나는 해낼 수 있는 사람이라고.



     그저 현재 내가 열중하고 있는 일에 대한 반성과 결부시켜 나에게 질책하며 화이팅하려던게 애당초의 이 글의 개요였다. 그런데 어디서부터 삼천포로 빠져버려 나 스스로 나의 치부를 들추어내는 길로 빠지고 단편적인 부분에서가 아니라 보편적인 부분에서의 질책과 응원으로 빠졌는지는 모르겠지만 뭐 나름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혹시나 이 글을 읽는 나와 비슷한 처지의 누군가가 있다면 말해주고 싶다.



     "당신은 해낼 수 있습니다. 물론 당신에겐 그럴만한 힘이나 의지가 있는 사람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한 걸음을 내딛을 용기가 있는 사람임에는 틀림없다고 믿습니다. 사람이란 그런거니까요. 겨우 한걸음으로 무엇이 바뀔꺼 같냐구요? 당연히 한 걸음으로 바뀌는 것은 그리 크지 않을겁니다. 하지만 한 걸음 내딛고나면 당신의 등을 떠밀어주는 수많은 손들과 당신앞에 손을 내미는 수많은 손들이 보일겁니다. 저도 겪어본 적은 없지만 그럴꺼에요. 저도 당신에게 손을 내밀어드릴꺼니까요. 다시 한 번 말하지만 필요한 것은 바로 그 작은 한 걸음입니다. 그러니 만약 제가 그 작은 한 걸음을 띠었을때 손을 내밀어 주시겠습니까? 그래주시리라 믿어도 되겠지요? 당신의 순수한 진심과 열정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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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8/21 02:17:11  113.30.***.191  
    [2] 2011/08/21 10:33:01  116.123.***.180  레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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