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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정책 덕분이 아닙니다; 탈북자들 말을 들어보면 배급 받은 쌀이 남한 출처인지 전혀 몰랐다고 하더군요.
가끔 개성공단이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개성공단 근로자와 남한사람과의 접촉은 굉장히 제한적일 뿐더러
북한당국의 철저한 사상교육을 거치고 나온 분들이라 만만치 않습니다.
해외동향이 실질적으로 북한에 알려지게 된 계기는 90년대 중후반까지 있던 고난의 행군 때문입니다.
3백만명의 아사자가 생기고 대규모의 탈북자가 속출했습니다. 더이상 배급에만 의존할 수 없었던 북한주민들은 국경 근처에 시장을 열어 자체적으로 돈을 벌기 시작했구요.
자연스럽게 탈북자들의 소식이 북한 내부로 들어오고 국경 근처의 시장에서 이루어지는 정보교환으로 해외 소식이 전해지게 된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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