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팸신고 후에 업체측 담당자가 하는 행동이 스팸과 다를 바가 없어 멘붕이라 이 게시판에 등록합니다.
예전에 한 5년전 쯤? 제모받기 위해서 갔던 피부클리닉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모코스가 다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달마다 스팸이 오더군요. 뭐 피부 시술 할인 그런류의 문자였습니다.
그런 문자가 귀찮아서 080으로 시작하는 스팸수신거부 전화를 걸었어요.
그렇게 스팸 차단 했는데 다음 달에 스팸 문자가 또 오더군요.
열받아서 그 전화 기록과 문자기록 전부 캡쳐해서 KISA에 신고했죠.
신고하면서 혹시 착오로 수신거부 등록 안되었을까봐 또 080에 전화를 걸어서 수신거부 등록 했습니다.
그런데도 그 다음달 또 문자가 와요. 헐.....
그래서 또 신고 넣었죠. 그렇게 신고가 2건 들어갔습니다.
사실 수신 거부 후에 스팸받은건 4건인데 매번 신고하기 번거롭고 그래서 2건만 신고했어요.
신고한지 몇달이 지났습니다. KISA에서 그 클리닉에게 신고에 대해 해명하라고 연락이 갔나봐요.
8월 12일 금요일에 저한테 모르는 발신번호로 전화가 오더라구요. 모르는 핸드폰 발신번호로도 오고..
그래서 모르는 핸드폰 번호지만 전화 받았더니 그 클리닉이예요.
자기네 스팸거부 시스템에 문제가 있어서 처리가 잘 안됐다는둥.. 그러면서 취하해달라 사정하더군요. 취하하고 자기네 클리닉 오면 죄송한 마음에 무료로 피부시술 해주겠다나..
저는 생각해보겠다. 취하 메뉴는 없던데 취하가 가능한지 한번 확인해보겠다 라고만 했습니다.
그랬더니 이제 또 매일마다 얼른 취하해달라는 공손한 독촉문자가 오더군요. 16일까지 취하 접수 안되면 큰일난다구요.
13일 토요일에도 전화가 여러번 오길래 엄청 기분나빠서 전화고 문자고 전부 차단걸었습니다.
그랬더니 16일 월요일이 되자 이번에는 저의 카톡을 따고 독촉 메시지가 오네요..
카톡으로 연락하라고 알려준 적 없어요. 제 전화번호로 검색해서 카톡으로 메시지 보냈나봐요.
오늘 오전내에 신고 좀 취하해달라고 보내더군요.. 헐.
아니 스팸문자가 싫어서 신고를 넣은 사람한테 주말에 독촉전화 하는것도 웃긴데
내가 알려주지도 않고 허용하지도 않은 카톡으로 멋대로 메시지를 보낸다니.. 허 참!!
카톡 프로필에는 제 사진도 올려져있는데 이런식으로 함부로 카톡 따서 연락하는 사람에게 취하 안하겠다는 메시지 날리면 뭔가 해코지라도 당할까 겁부터 나네요.
취하고 뭐고 절대 안하렵니다. 카톡은 바로 차단걸었습니다.
스팸 발송에 대한 벌금도 그대로 맞으라죠.
그리고 광고 많이 하는 클리닉은 두번 다시 안 가렵니다.
제 값 주고 시술 받은건데 시술 목적으로 제공한 제 정보가 이렇게 광고목적으로 계속해서 쓰이게 될 줄은 몰랐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