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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sewol_36048
    작성자 : 바람의시♪
    추천 : 21
    조회수 : 567
    IP : 112.169.***.203
    댓글 : 22개
    등록시간 : 2014/09/12 09:35:26
    http://todayhumor.com/?sewol_36048 모바일
    서울시 "광화문광장 천막 농성은 이미 합의 끝난 부분"
    추석 연휴인 지난 9일 시민들이 서울 광화문광장에 마련된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국민단식농성장을 찾아 세월호 참사 가족들을 격려하고 있다. 정지윤 기자 [email protected]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진행되고 있는 세월호 참사 가족 농성천막의 불법성 논란에 대해 서울시가 “이미 시 당국과 가족들 사이에 합의가 된 내용”이라는 반응을 내놨다.

    광화문광장 관리책임을 맡고 있는 서울시 역사도심관리과의 한 관계자는 11일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지난 7월14일 광화문광장에 유가족 측 농성천막이 처음 설치될 때 사전 허가가 없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사안의 특수성을 감안했다”면서 “광장 사용료와 허가 없이 천막을 설치한 데 대한 변상금까지 농성이 끝나면 일괄 납부받기로 이미 얘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천막 14개 중 유가족 측이 세운 건 처음 1개 뿐이며 나머지는 시에서 인도적 지원을 위해 세운 것”이라면서 “당초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가족들을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고 시 역시 입장이 다르지 않아 이 같은 지원에 나서게 됐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세월호 가족들에게 인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시의 방침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세월호 참사 가족들에 대한 지원 업무를 맡고 있는 서울시 총무과의 또 다른 관계자도 “세월호 유가족들 뿐 아니라 다른 시민들도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슬픔을 나누기 위해 광화문광장을 찾고 있다”면서 “처음 천막이 설치된 때가 한여름이라 폭염이나 태풍에 대비해 지원 천막을 설치했다”고 말했다. 

    앞서 한 보수일간지는 11일자 기사에서 “명백한 불법임에도 14개나 되는 천막이 광화문광장에 들어섰다”면서 “서울시의 선의가 야당과 일부 시민단체 등에 악용된 측면이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또 “광장 업무 담당 서울시 공무원이 철거를 요구했다가 시민단체 및 유가족 측 사람들로부터 폭언과 폭행을 당하는 사태도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해당 공무원은 전 역사도심관리과 소속 백모 주무관으로 지난 7월14일 처음 천막이 설치된 직후 광화문광장을 찾아 천막 철거를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백 주무관은 “광화문광장은 시민들이 즐기는 장소다. 유가족들이 여기서 이러셔도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세월호 참사 가족들을 향해 “세월호 사고 이후 광화문광장 행사가 취소되고 있다”면서 “그만큼 시민들의 삶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 역사도심관리과 관계자는 백 주무관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다툼이 있었다고는 들었지만 폭행이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백 주무관이 철거를 요구하면서 말한 내용은 개인의 의견을 전달한 것이며 시의 입장을 대변한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심진용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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