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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lovestory_35971
    작성자 : 봉순이
    추천 : 13
    조회수 : 924
    IP : 182.213.***.160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1/08/10 23:54:18
    http://todayhumor.com/?lovestory_35971 모바일
    그냥 조금 칭찬 좀 받고싶어서요..ㅎ
    오늘 밤에 있었던 일인데. 
    제가 돌곶이역 근처에 살아서 태릉입구역에서 갈아 타거든요.

    오늘 회사 분들이랑 한일전 축구본다고 맥주 살짝 하고 집에 돌아오는길에

    갈아 탈려고 태릉입구에서 내리는데 옆칸입구에서 할아버지 한분이 갑자기 나오시다가 앞으로 고꾸라 지시면서 

    얼굴을 대리석 바닥에 꽝;;; 엄청크게 넘어지신거예요 

    옆에있던 아가씨는 놀랐는지 비명을 지르면서 우왕좌왕하고 사람들도 웅성웅성 어찌할바를 몰라서 쳐다만 보고

    있고 저도 역시 상황파악하느냐고 쳐다보다가 맥주를 좀 마셔서 용기가 낫는지 ㅎ;;; 안되겠다싶어 할아버지 곁

    으로 달려가니 아저씨 한분이 심폐소생술 할줄 아는 사람있냐고 다급히 찾으시드라구요 저는 일단 달려갔어요 

    응급처치는 잘 기억이 안나지만 일단 심장이 뛰시는지 가슴에 얼굴을 대고 목에 손을 댓더니 다행히 맥박은 뛰

    시더라구요 휴...

    한숨돌리고 일단 몸을 편하게 해야겠기에 벨트를 풀르고 셔츠 단추를 풀르는데 옆에 쳥년이 아저씨 정신차리시

    라고 얼굴을 좀 세게 때리시더라고요 급한 마음에 그렇게 하셨겠지만 머리부터 떨어지셨는데 이차 충격을 주면 

    안될거 같아서 하지마시라고 하고 입에서 피가 나오시길래 혹시 이가 부러지셔서 기도로 들어가진 안을까 입도 

    열여보고 했는데 다행히 아랬입술만 찟어지시고 치아는 괜찬으셔서 고개를 옆으로 돌릴려고 했더니 할아버지가 

    안돌리실려고 힘을;;;;;; 정신은 있으시구나 ㅎ;;

    생각하고 잠시 지켜보고 있으니 역무원들 오시고 인적사항 물어 보시는데.. 제 할일만 하면 괜찮다 생각했는

    데 저는 안물어보고 ㅎ 옆에 청년에게만 전화번호 물어보고 인적사항 물어보고 사례로 남겨두겠다고 그런 말씀도 하시고 그분이 역무실에 전화를 하셨던거 같드라고요 소심한 마음에 조금은 허탈한 생각이 나도 손에 피두 뭍혀가면서 용기냈는데 ㅜㅜ 나두 말좀 걸어주지 그런생각이 ㅎ;;; 어쩔수 없는 사람이구나 하고 생각했어요 ㅋ

    역무원께서 가보셔도 괜찮다고 하셔서 집에 도착해 글을쓰고 있는데 
    그냥 오유분들에게 만이라두 칭찬 받구 싶었어요 저 잘한거 맞죠?? ㅎ 

    괜히 잘 알지도 못하는 넘이 나선거 같아서 맘에 걸리기두 하고 그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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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8/10 23:57:57  110.12.***.4  
    [2] 2011/08/11 00:27:12  119.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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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11/08/11 03:21:30  210.117.***.2  소원성취
    [5] 2011/08/11 08:04:58  61.33.***.103  
    [6] 2011/08/11 10:25:11  211.201.***.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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