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곧내입니다...
저희집은 설계한 사람을 묻어버리고 싶을 만큼 괴상한 구조입니다.
넓은 것도 아닌데 구조가 비효율적이라 동선도 안 좋고 전기배선도 문제가 많습니다.
집에 랜 포트가 거실 한 곳에만 있고, 그 포트 위치는 제 방의 정 반대편입니다.
공유기 또한 그 근처에 있습니다. 부모님이 선 복잡하게 늘어지는 거 싫다고 하셔서 그냥 포트 가까이에 뒀어요.
여기서 문제입니다...
방음도 단열도 안되는 거지같은 벽이 와이파이 신호는 기가 막히게 차단하는지 진짜 신호가 너무 안잡힙니다.
문 열려있어도 와이파이가 2칸만 잡혀요. 3칸 잡혀도 송수신 상태가 이상합니다.
SKT 안심옵션 400kbps로 웹툰보는거나 와이파이로 보는거나 별 차이 못느낄 정도로 상태가 구립니다.
노트북으로 게임을 자주 하는데, 업데이트 뜨는 날은 게임 못하고 자야합니다.
이 비정상적인 속도가 대체 뭐가 문젠지 모르겠어서 이리저리 고민하다 공유기가 낡아서 생긴 문제인가 했는데, 잘 생각해 보면 공유기 바꿔끼웠을 때도 이랬어요... (4년 전이긴 합니다...)
근데 거실에서 핸드폰 쓰는 부모님이나 자기방에서 쓰는 동생은 불편을 못느낀다고 합니다. (동생 방은 공유기에서 2m 내외, 침대까지 일직선으로 벽이나 가구 등 막히는 게 없음)
공유기를 옮기거나 선 하나 빼서 제 방에도 공유기를 두는 것도 고려했지만 몰딩 완벽하게 할 자신 없으면 하지 말라고 하시고...
창 밖으로 랜선을 빼 봤더니 새가 죄다 뜯었습니다... 환장하겠습니다...
어떻게 해야 쾌적하게 와이파이 빵빵 터지는 방을 만들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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