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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lovestory_35897
    작성자 : 뽋꿹띩깗
    추천 : 11
    조회수 : 1595
    IP : 210.57.***.22
    댓글 : 9개
    등록시간 : 2011/08/06 23:00:12
    http://todayhumor.com/?lovestory_35897 모바일
    자랑좀 하겠습니다(염장 주의)
    안녕하세요? 서울사는 21살 흔녀입니다..
    참고로 저는 남자에대한 트라우마라고 해야되나..그런게 있어서 정말 안좋은 쪽으로..(보통 여자들이 남자들을 최악으로 생각할때죠. 그러니까 성적으로 말이에요.흔히 짐승에 비유하죠 ㅠㅠ)있었어요.
    그치만 첫눈에 그 트라우마를 확 깨트린 정말 놀라운 남자가 나타났습니다!
    잘생겼냐구요? 키가 크냐구요? 키는 물론 초딩만한 저보다 크지만 잘생긴건 오직 제눈에만 ㅎㅎ
    그러니까 어딜가나 흔히 보는 그런 평범한 흔한커플이라는 겁니다.
    참고로 저는 내숭이없는 여자입니다. 내숭이 없어서 얼굴도 내숭이없어요. ㅋㅋ
    좋아하는 것은 현재 트랜스포머 덕후구요. 게임좋아하고 핸드폰없이 못사는 폰덕후..이기도 합니다.
    몸매도...난쟁이에 하체가 왜이리 통통하고 튼실한지 ㅠㅠ...
    얼굴요? 눈작구..걍 좋게 말하면 평범한 못생긴 여자입니다. 
    좋은거라고는 털털하다는 점? 솔직하고 가식없다는것.

    솔직히 말해서 오유 남자여러분들..
    여자친구가 땀을 뻘뻘흘려서 땀내가 나고...
    털관리가 제대로 안됐고 ..ㅠㅠ.....(겨....)
    남친집에 놀러왔는데 큰일도 아주 잘보는 여친이라면..
    솔직히 깨겠죠?
    남친 생긴것이 바로 이번이 처음..태어나서 지금까지 대략 20년간 솔로였던 저는 솔로부대에서 준장?정도 되는 계급이었죠. 
    하지만 남자사람정도는 몇번 봤었는데 제가 봐왔던 제또래에 애들은 그런거..질색합니다..
    근데 문제는요.
    제가 여잔데 땀이 겁나게 많아요 .
    여름이면 땀때문에 옷이 젖습니다. 그렇다고 비만판정 받은적은 단한번도 없어요.
    땀때문에 당근 나갔다오면 옷에서는 땀내가 나기 일쑤..
    땀때문에 하루에 샤워를 세번이나 한적이있다만 다 소용이없음..
    그리고 하나에 문제는
    털이 좀많아요. 팔다리엔 털이없지만 겨........아아아아아아아악!

    무튼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여름인지라 땀을 흘려서 땀내때문에 걱정하니까
    남친이 넌 사람아니냐 ..그거갖고 뭐라할게 아니다..라고 하더라구용
    이거에 감동 크윽-----
    그리고 또 하나..
    하필이면 우리 집 앞마당이 칠월말 엄청난 폭우로 침수가 되어서 집에가봤자 출근을 못할수도 있는 상황이 될 가능성이있어 남친네집에 갔죠(어머님과 언니가 다계셔서 님들이 생각하는 그 시추에이션 안벌어졌구여
    우리 오빠는 절 디게디게.. 마니마니 소중하게 생각해서 함부로 덮치진않아요.오히려 제가 더 그러는편임.ㅋㅋ)
    근데 하필..ㅠㅠ 그날 겨에 털이많았어여... 
    근데 어머님이 반팔을 주시는데 소매가 너무 짧아서 까딱잘못하면 겨가 보이는 옷을 주신거에여;..차마 뭐라고 못하겠어서 걍 입었는데...
    아...
    남친한테 장난치다가 들.켰.음.아쉣!!!세상에 맙소사!!!!난 여자도아니야!
    근데 오빠가 알아서 모른척하더라구요. 그러다가 나중에 말하는게.. 그거 보고도 깬다거나 그런건없었다구 무덤덤하게 말했어요. 그게 진심일진 모르겠지만 창피함이 그래도 줄더라구요.
    이것에 폭풍감동 크윽!

    그리고 무엇보다..
    외모에 콤플렉스가 많아서 혼자 거울보고는 운적이 있었어요. 아..썩을..내얼굴은 왜 이렇게 썩창인가..하구요.
    그런데 이런날 보고 예쁘다고 말해주는 우리남친..ㅜㅜ..
    남친과 저는 6살 차이납니다. 물론 남친이 더많아요. 우리는 서로가 서로 처음 사귀는거랍니다.
    사귄지는..5개월됬고요. 제가 먼저 좋아해서 대쉬했지만 고백은 남친이먼저한 그런커플이구요.
    5개월밖에 안사겼지만 장난은 서스럼없이 치고 가식이라고는 없는 우리커플.
    오늘은 서로 얼굴만 맞대고 한시간?한시간반정도 얼굴만 맞대고 있다가 키스만 정말 8번했나..(오해마시길. 그 이상에 일은 안일어났습니다. 그렇다고 고마워다행이야..뭐 내가 이딴상황연출????하는건아닙니다.)
    옆에있어도 보고싶고 마주보고 있어도 보고싶은 우리는 닭살 커플입니다.(모니터 부수지마세요.)

    이런저런 얘기 하면서 말이 뒤죽박죽 됬는데요.
    저희는 가끔 통화하면서도..데이트하면서도 서로 이런말을 합니다.
    고맙다구요.
    고맙고 미안하다구 합니다.
    남친:"너니까 나랑 사귀는거야.고맙다."
    나:"아니에요. 오빠니까 오빠가 나랑사귀는거지. 저야말로 고마워요.그리고 미안해요."
    저는 표현을 제깍제깍하는 편이라 사랑한다는 말을 거의 매일하죠.
    남친은 좋아죽구요 ㅋㅋㅋㅋ

    서로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을 동시에 갖고있습니다.
    먼저 위에 했던..정말 여자로써..정말로 창피한일을 다이해해주고(어쩌면 이걸 당연하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거에요.하지만..저는 그래도 고마워여 ㅋㅋ)
    항상 본인보다 날 먼저 생각하는 남친..
    외모 콤플렉스를 치료해주고 있는 우리남친.!

    제일 두려운것은 남친을 향한 내사랑이 변하지않을까하는 이런 막연한것이 저는 제일 두렵습니다.
    하지만.. 저는 결코 한눈팔지않을 자신이있구요!
    남친은 이미 저에게 이런말을 했지요.
    "너는 어리니까 더 좋은 남자 만날수 있을거야. 하지만..네가 더좋은남자 만나도 상관없지만..그래도 나 너랑 헤어지면 어떡하냐. 죽어야하나..정말.."
    남친은 내맘을 모르는건지.. 남친을 사랑하는 마음이 나날이 더해져만가서 우리 남친말고는 다른 남자 눈에 안들어옵니다!!

    횡설수설 말이많아졌습니다. 저도 흔한 남친자랑좀 하고싶었어요. 죄송해요 ㅋㅋ
    저는 이제 21살..
    우리 남친은 27살입니다. 저는 뭐 제생각엔 적당한때에 만났다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 남친은 힘들게 만난 저입니다. 27년동안 모솔이었던 남친이었으니까요. 뭐 저는 21년간 모쏠! 와우!
    중학교때 친구들 다 남친사귈때에도 솔로였던 저도 뭐 나름 ..좀 길었다할까요?
    서로 긴 솔로시간을 지내다가 마침내 만난 인연이라 그런지 몰라도.. (그것보다 우리 남친이 생각이깊고 생활력이 좋고 성실해요)저도 남친이 매우 소중하고 남친에게도 제가 매우 소중합니다.그게 느껴져요. 말그대로 눈빛만봐도 그 뜻을 알수있습니다.

    이런것을 이 게시글에 올려도 돼나 싶었지만..그래도 써보고싶었어요.
    마음껏 돌을 던지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치만..저요. (본걸로만 따지면 남친이랑 7개월간 보고있는 거지만 그래도 긴시간은 아니죠.)
    정말 남자친구는 정말 잘뒀다고 생각합니다. 딴거 다 배제하고..
    이렇게나 사랑하는 사람을 갖게될줄은 몰랐는데 가졌으니 정말 잘둔거죠.
    급마무리 지는거지만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그리고 죄송하구요. 너무 욕하지는 말아주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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