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 게시판 |
베스트 |
|
유머 |
|
이야기 |
|
이슈 |
|
생활 |
|
취미 |
|
학술 |
|
방송연예 |
|
방송프로그램 |
|
디지털 |
|
스포츠 |
|
야구팀 |
|
게임1 |
|
게임2 |
|
기타 |
|
운영 |
|
임시게시판 |
|
자본주의 사회에서 개인은 소유본능의 족쇄가 풀림으로써 재산의 유지와 증식에 혈안이 되어 있다. 따라서 경제적 이익을 위한 개인들의 노력이 자본주의 사회에서 일종의 개인적 삶을 지배하는 자연법칙이 되어 버렸다. 물론 개인은 혼자 생산하고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판매와 구매를 통한 교환관계 속에서 타인이 필요로 하는 것 역시 제공한다.
이런 점에서 자본주의는 흡사 자신의 경제적 이익을 위한 개인의 노력이 타인의 이익에도 기여한다는 착각을 갖게 한다. 그러나 이것은 결코 개인의 경제적 이익과 모든 개인의 이익 사이에 합리적 관계가 형성되어 있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이 둘의 매개가 자기 의식적 통제를 통해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맹목적이고 우연한 과정을 통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개인이 자신의 노동을 통해 전체 사회에 영향을 미치고 또 이로부터 영향받는 과정은 전적으로 암흑 속에 놓이게 되며 이기적으로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개인들 사이에는 갈등과 대립이 불가피해지고 이는 결국 대다수 인간의 고통으로 귀결된다. 이런 점에서 이기적 이익과 공동의 이익을 대립시키고 공동의 익만 강조하는 자율성 개념은 개인의 이익과 전체 이익 사이의 매개과정이 전적으로 불투명한 자본주의 사회에서만 나타날 수 있는 전형적인 현상이다. 이를 통해서만 개개인의 이기적 이익추구로 인해 빚어지는 사회적 갈등이 해소될 수 있다고 여겨지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자율성 개념은 일종의 경고이자 요구이다. 그러나 공동의 이익에 대한 강조는 단지 개개인으로 하여금 내적 갈등에 빠지게 할 뿐, 비록 개개인이 이런 내적 갈등을 극복하고 이성법칙에 따라 행동한다 하더라도 흡사 자연적 과정처럼 되어버린 자본주의 사회의 맹목적 운행과정은 극복되지 않는다.
아도르노의 자본주의 비판내용입니다. 아도르노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데.. 사회주의 성격이 너무 짙어서 좀 걸리긴하네요. 근데 그냥 읽어보면 또 묘하게도 수긍이 가고 말이죠. 전 말이죠 요즘 철학과 안간걸 너무 후회하고 있습니다. 대학원 준비중인데 수능을 다시 봐서 철학과 갈까 고민도 하고 있음-_-;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
번호 | 제 목 | 이름 | 날짜 | 조회 | 추천 | |||||
---|---|---|---|---|---|---|---|---|---|---|
17545 | 진공묘유 일체유심조에 대한 생각 | iamtalker | 24/07/02 22:03 | 253 | 0 | |||||
17544 | 다만 아까운 것은 | Guybrush | 24/07/02 20:42 | 254 | 0 | |||||
17543 | 출산의 고통에 관한 개인적인 견해 [5] ![]() |
SuRiPark | 24/06/17 03:58 | 788 | 1 | |||||
17541 | <지적 허영을 위한 퇴근길 철학툰> 자기 책 홍보하는 4컷 만화 [2] ![]() |
이즐라 | 24/06/03 14:52 | 853 | 1 | |||||
17540 | [서점] 소도진경 출고 ![]() |
소도지기 | 24/05/10 17:14 | 1135 | 0 | |||||
17539 | 사유의 유격전-일방통행로 / 발터벤야민을 위한 짧은 생각 | Guybrush | 24/04/25 19:38 | 1194 | 1 | |||||
17538 | [책] 소도진경 출간 ![]() |
소도지기 | 24/04/19 14:07 | 1299 | 0 | |||||
17537 | 도덕경을 읽은 소감 [2] | visualwhit | 24/04/08 06:31 | 1619 | 2 | |||||
17536 | [책] 소도진경 출판 예정 ![]() |
소도지기 | 24/04/06 12:06 | 1464 | 0 | |||||
17535 | 85년도 즈음 '세겨 철학사' 문의 드립니다 [3] | 삼월이집 | 24/03/07 00:23 | 1847 | 1 | |||||
17534 | 하.. | 염세주의 | 24/02/25 19:05 | 1680 | 1 | |||||
17533 | 음.. | 염세주의 | 24/02/25 18:38 | 1631 | 0 | |||||
17532 | 성선설 EBS 실험 [2] | 염세주의 | 24/02/25 18:07 | 2057 | 1 | |||||
17531 | 거를 타선 없는 “서사의 위기” | Guybrush | 24/02/25 11:53 | 1843 | 0 | |||||
17530 | 계속 밤낮으로 길거리입니다... [1] | 김승주 | 24/02/16 19:09 | 1786 | 0 | |||||
17529 | 내가 보는 인류라는 종의 현 시점의 한계 ![]() |
SuRiPark | 24/02/16 16:41 | 1935 | 0 | |||||
17527 | 종교와 철학, 그리고 니체 | SuRiPark | 24/02/12 18:24 | 1961 | 1 | |||||
17525 | 성적매력, 섹시미, 성욕, 성감이 없는 여자 사주 | 야마하나 | 24/01/03 02:04 | 3351 | 0 | |||||
17524 | 양초 불멍 [1] ![]() |
까망사투리 | 23/12/20 17:42 | 2335 | 2 | |||||
17522 | 선택하지 않는것도 선택일까요? [1] | 염세주의 | 23/10/21 11:11 | 2745 | 1 | |||||
17516 | 행동의 원천은 무엇일까요? [2] | 염세주의 | 23/08/13 11:41 | 2988 | 0 | |||||
17515 | 하나님.. ![]() |
살꿍 | 23/08/10 11:40 | 3066 | 0 | |||||
17511 | 싱글 게임에 주인공이라면,, [2] | 철철대마왕 | 23/06/26 19:02 | 3142 | 0 | |||||
17509 | 비 현실의 현실성 [1] | SuRiPark | 23/05/31 19:50 | 3437 | 1 | |||||
17508 | 성경의 가치 | SuRiPark | 23/05/30 23:50 | 3437 | 1 | |||||
17507 | 연일 나만 아니면 된다면서요 | SuRiPark | 23/05/29 19:03 | 3200 | 1 | |||||
17506 | 정신적 압도감? | 7000억 | 23/05/14 01:11 | 3315 | 1 | |||||
17505 | 가치 [1] | 7000억 | 23/05/10 00:06 | 3250 | 0 | |||||
17504 | 정답 | 7000억 | 23/04/30 00:42 | 3249 | 0 | |||||
17502 | 좋은 종교 찾으셨나요? [1] | 7000억 | 23/04/20 23:45 | 3358 | 0 | |||||
|
||||||||||
[1] [2] [3] [4] [5] [6] [7] [8] [9] [10] [다음10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