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에서 효정이가 소개팅하는 상황극을 할 때
가족관계가 어떻게 되는지 물었을때 엄마와 언니 할머니만 언급하고 아빠에 대한 언급이 없었는데요
너무 어수선한 상황이라서 아빠에대한 이야기를 할 시간이 없었다고 생각하고 넘어갔는데...
오늘 핑크오션 앨범을 읽다가보니 앨범에서도 아빠에 대한 언급이 없네요...
효정이의 가정사가 어떤지 저는 잘 모르겠지만 괜히 가슴이 아려왔습니다.
저도 가정사가 그다지 순탄하지 않아서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친아버지와 완전히 인연을 끊었거든요~
그래서 혼자 등록금을 감당해야해서...
사립대는 꿈도 못 꾸고...
공립대학교에 입학하느라 학교도 좀 하향지원할수밖에 없었고
장학금 못받으면 생활도 힘들어져서 공부도 나름 열심히 한다고 했고...
과외 알바도 하고...
졸업 후에는 대학원 진학보다는 취업을 먼저 생각하게되고...
결국 취업을 하긴 했는데...
제 전공은 물리학인데 전공을 살리지는 못하고 IT회사로 들어가게 되었어요~
원래 컴퓨터쪽으로도 취미가 있긴 했지만...
아무래도 컴공 전공자들과 함께 일하다보니 제가 많이 부족한것도 느껴지고 제 인생이 겉돌고 있는것 같고...
그래서 결국 회사를 그만두고 대학원생이 되긴 했는데...
이게 글로 쓰면 몇 줄 안 되지만 정말 고민도 많고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효정이를 보면서 효정이도 나름 힘든시절을 견뎠을거라 생각하니까 괜히 가슴 한 켠이 아려지네요.
요즘 효정이 인터뷰를 보면 꿈을 이루기 위해 여러가지 아르바이트도 하면서 독립심을 키운것 같은데...
어린나이에도 이렇게 열심히 살고 있다는 것이 너무 존경스럽고 한편으로는 그 힘든 시간들을 어떻게 견뎠을까 하는 생각에 가슴이 아픕니다.
오마이걸 셀프카메라 영상들을 보면 효정이가 은근히 리더쉽있고 상황에 맞게 멤버들을 잘 이끌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이런 리더쉽이 그냥 나온게 아니구나~~ 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자존감이 낮았다면 가족관계가 어떠냐는 질문에 조금 대답이 망설여질수도 있었을텐데
전혀 그런 모습 없이 밝게 웃으며 이야기 하는 효정이를 보니 조금은 마음이 놓입니다.
아픔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밝고 사랑스럽게 잘 자라줘서 너무나 고마워요 ㅜ.ㅜ
지금도 효정이를 많이 아끼고 있지만...
더욱 관심갖고 아껴주고싶어지네요
누구보다 밝은 미소를 가지고 있는 효정이가 항상 웃을 수 있는 날들만 계속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