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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data_358016
    작성자 : 창해역사
    추천 : 17/7
    조회수 : 850
    IP : 152.149.***.28
    댓글 : 6개
    등록시간 : 2006/10/24 06:31:06
    http://todayhumor.com/?humordata_358016 모바일
    뽀빠이 이상용과 황우석 박사 (다음 펌)









    지금으로부터 10년전 1996년 11월 4일.
    KBS 추적 60분 프로에 뽀빠이 이상룡의 충격적인 사건이 폭로되었다.
    뽀빠이 이상룡이 심장병 어린이 수술을 빌미로 국민들의 성금을 받아
    가로챘다는 어마어마한 폭로기사가 터져 나왔다.
    너무나 엄청난 사건이라 국민들은 충격에 빠져 뽀빠이에 대한 배신감으로
    한국 땅덩어리 전체가 부글부글 끓기 시작하였다..

    추적60분이 방영되기 며칠전,평소 가까이 지내던 한살위 고향선배인
    뽀빠이 이상룡형으로 부터 한통의 전화를 받았다.

    "갑수야...나 좀 도와다오.KBS에서 날 죽이려한다"
    "무슨 일인데 그래?"
    "지난2월 여당핵심부쪽에서 대전에 국회의원 나가라고 해서 거부했더니
    심장병 어린이 성금 횡령했다고 덮어 씌워 죽이려 한다"
    "돈 떼어 먹은 사실은 있는거야?"
    "너도 잘 알잖아 임마.
    지난 16년간 600명 가까이 되는 심장병 어린이 수술에 내가 쏟아 부은 돈이
    몇억이 넘는데 그까짓 몇 백만원을 내가 떼어 먹었다고..?
    기가 막힌다 기가 막혀!! 그랬다면 내가 천벌을 받는다"
    "법적 대응이나 잘해 형."
    "너는 법무 경험이 많잖아 와서 좀 도와주라. 지금 아무도 못 믿겠어"

    그후 나는 1개월 가까이 회사업무도 팽개친채
    만사를 제치고 청담동에 있는 뽀빠이사무실에 매일 들려
    대책회의의 핵심멤버로 참가하였다.
    그리고 추적60분 보도의 부당성을 조목조목 반박하는 내용의 문건을
    직접 작성하면서 뽀빠이 이상룡선배의 200여쪽에 달하는
    뽀빠이 백서를 만들기 시작했다.
    언론으로부터 억울하게 당하는 뽀빠이 선배의 엄청난 봉사자료를
    집대성하면서 그의 숭고한 봉사철학에 깊히 빠져 들기 시작했다.
    그의 봉사철학은 차라리 종교적 관점에서는 聖人이나 다름이 없었다.
    우리가 도저히 범할 수 없는 저만치 거리에 서 있는 큰 인물이었다.

    사회 전반에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그가 한 일들은 너무 많았다.
    무의탁 노인들,소년소녀 가장 어린이들,달동네 어린이들을 위한 봉사등등.
    수없이 많은 봉사활동은 접어 두고라도 뽀빠이형은
    70년대부터 시작된 전방 군인부대 무료위문공연 3,000회.
    80년부터 시작된 심장병어린이 무료수술 588회.
    심장병 어린이 무료수술은 아무도 해 낼 수 없는 엄청난 일이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심장병을 앓는 어린이 수백명이
    뽀빠이 심장병 어린이 재단의 무료수술 순번을 기다리고 있었고,
    그들은 한결같이 가정형편이 어려워 수술을 받지 못하는
    입술이 새파랗고 어깨숨을 가쁘게 몰아쉬는 불쌍한 어린이들 이었다.
    수술은 정해진 스케쥴대로 수술비에 관계없이 수술부터 하고,
    수술비는 며칠씩 또는 수십일씩 미루어 지불하고 있었다.
    수술비는 뽀빠이선배가 전액 부담하고 부족분은 성금으로 충당하고 있었다.
    뽀빠이선배가 심장병 어린이 무료수술사업은 한다고 알고있었지만
    이렇게 가슴 뻐근한 감동적인 스토리가 숨어있는 줄은 정말 몰랐었다.

    김수환 추기경님까지 뽀빠이선배의 성스럽기까지 한
    불우한 이웃을 위한 봉사활동을 인정하시고 로마 교황청 교황님 알현까지
    주선하신 의미와 이렇게 온몸을 다 던져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봉사를 하며 살아 온 그의 철학에 고개가 숙여지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나 정치권력은 그런 그를 그냥 놔두지 않았다.
    여당 고위층으로 부터 고향인 대전에 국회의원 출마를 권유하며
    말을 듣지 않으면 가만 놔두지 않겠다고 협박을 하더니
    출마를 거부하자 기어코 KBS 추적60분을 이용하여
    그를 죽이기에 이른 것이다.

    "형.. 지금까지 한 심장병 어린이 수술 돈으로 환산하면 얼마나 돼?"
    "돈으로 환산하면 이 사업 하지 못한다.
    수술을 신청하는 어린이들이 너무 많아 수술스케쥴 먼저 잡고 수술하고
    수술비 모자라면 000원장한테 수술비 외상한다.
    그 다음에 돈벌어 갚고 모자라면 또 외상하고 또 수술비 갚고
    그렇게 해 왔고 수술 해주는 000원장도 외상독촉도 하지 않는 분이다"
    그 와중에도 뽀빠이선배는 심장병 수술에 대한
    눈물겨운 히스토리를 설명하면서
    수술을 담당해 주시는 한 의사 선생님(익명을 원하여 밝히지 못함)의
    히포크라데스정신으로 공을 돌리는 착한 심성을 내게 보여주었었다.

    1996년 년말.
    한국은 뽀빠이 이상룡의 만행에 분노하고 있었다.
    뽀빠이 이상룡은 희대의 파렴치범으로 낙인 찍혀 매일매일 뉴스의 헤드를
    차지하고 있었고 하루 아침에 선량하기만한 한 훌륭한 휴머니스트가
    국민을 상대로 사기를 친 사기꾼으로 각인되고 있었다.
    지금의 황우석 박사처럼 말이다.
    그렇게 뽀빠이 이상룡은 철저하게 침몰되어 버렸다.
    뉴스를 본 시민들은 뽀빠이선배 사무실에 전화를 걸어 밤새 항의를 하고,
    30년 가까이 몸담아 온 연예계는 물론,
    친구들도 등을 돌리고,
    이웃 마저도 손가락질을 하고,
    마지막까지 뽀빠이형의 편에 남아있던 사람은 가족밖에 없었으며,
    무엇보다 안타까운 것은 수술날짜를 잡고 수술을 기다리던
    심장병 어린이 수십명과 그의 가족들이었다.
    수술을 기다리던 어린이들은 입술이 새파래진채 가쁜 숨을 몰아쉬며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다.

    추적60분 방영 4개월후인 1997년 2월 28일.
    서슬퍼런 칼을 휘둘러대던 검찰은 뽀빠이 이상룡의 심장병 어린이 돕기 성금
    유용혐의에 대해서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추적 60분으로 그를 완벽하게 죽이고 난 다음에 말이다.
    이미 뽀빠이 심장병 어린이재단은 숭고한 사랑의 행위를 멈춘 뒤 였고,
    비겁하게도 언론에는 단 한줄도 뽀빠이의 무혐의 사실이 보도되지 않았다.
    지금도 많은 국민들은 뽀빠이 선배가 심장병어린이 성금을 횡령하고
    구속되어 형무소에서 복역하고 출소한 줄 잘못 알고있다.
    얼마후 뽀빠이선배는 한국을 떠나버렸다.

    그리고 1997년말 겨울 뽀빠이선배에게서 전화가 왔다.
    "한국에 있으면 스스로 목숨을 끊어 버릴 것 같아 미국으로 왔다.돈 한푼없이"
    "건강은 어때? 그리고 뭐하고 지내는 거야?...궁굼해 죽겠다"
    "죽을 맛이다. 하루에 몇십불씩 받고 한국 여행객 관광가이드 한다"
    "관광가이드? 형이 뭘 알아 가이드를 해?"
    "10시간이상씩 이동하는 건조한 버스에서 뽀빠이 만담은 인기 만점이야 임마 !
    그리고 한국 여행객 몇명을 붙잡고라도 내 억울함을 알려야 하지 않겠니?
    나는 혼신의 힘을 다해 돈없어 죽어가는 심장병 어린이들 수술에
    내 모든 것을 던졌었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다"
    "......."
    "무엇보다 병세가 심각했던 몇 어린이들을 수술을 해주지 못하고 무너져
    정말 미안해...그 불쌍한 아이들한테 말이다"
    "형... 시간이 지나면 국민들이 모두 알게 돼"
    "검찰수사결과 내 무혐의 사실. 언론에서는 한줄도 보도하지 않았잖아.
    아직도 나는 계속 죽고 있는거야"
    자포자기 해버린듯 절망의 늪에 빠져버린 뽀빠이 선배는
    야속한 한국하늘을 향하여 그렇게 울먹이고 있었다.

    나는 이 대목에서 10년을 사이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대전출신의 뽀빠이 이상룡선배 사건과 황우석 박사 음해사건은 한결같이
    그 실체의 배후에 정의롭지 못한 집단이 존재함에 참담한 비애를 느낀다.
    뽀빠이 이상룡선배와 황우석 박사는 공통점이 있다.
    둘다 대전고출신이고 국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으며 활동을 하던 분들이고,
    정당하지 못하고 불순한 목적을 가진 정치권력에 의해
    파렴치한 언론보도의 직격탄을 맞고 무너진 것이 똑 같다.

    또한 두사람 모두 한사람은 사회의 음지를 위해 헌신 봉사하였고,
    한 사람은 불치의 병을 앓으며 절망하고 있는 분들에게 희망을 주었다.
    무엇보다 두 사람 모두 착한 심성으로 행한 그들의 목표에 유사성이 있다.
    즉 인류를 위한 봉사이념이 중심에 자리잡고 있다는 점이다.

    뽀빠이 이상룡선배는
    음모의 틀이 단순하여 검찰이 무혐의 처분을 내렸지만,
    세계적인 과학자 황우석 박사는
    비겁하게 사기,횡령이다 뭐다하여 그를 법정에 세운점이 다르다.
    뽀빠이선배가 오랜시간이 지난후에 정치권력에 의해
    파괴되었음이 알려졌음에도 그때 언론의 폭력이 너무 강하여
    누명은 벗었지만 끝내 재기하지 못하였다.
    전세계의 과학자들이 인정하는 황우석 박사를 향한 음모도
    너무 강하여 국민들의 뇌릿속에서 멀어지기전에 사기꾼의 오명을 벗고
    연구를 재개할 수 있을지 걱정 된다.

    황우석박사도 뽀빠이 이상룡선배처럼 거대한 정치권력으로 추정되는
    음모에 의해 MBC의 PD수첩의 폭로기사로 일순간에 모든 것을 잃었다.
    두 사람이 잃어버린 철학들은 인류사랑 추구라는 고귀한 사상이라는 점에서
    가슴이 찢어지는 아픔을 던져준다.

    공교롭게도 10년을 앞뒤로 하여 내 고향 선후배가 공영방송에 의하여
    고결한 사랑들이 잔인하게 침탈받는 현장에 내가 서 있는 것이다.
    나는 황우석 박사를 위한 시민운동의 중심에서 내가 할 수 있는 모든것을
    다 던지며 1년 가까이 투쟁하여 왔다.
    10만명이 넘는 황우석박사 지지자들에게 국부방어를 논하며
    오프와 온라인에서 뽀빠이선배를 위해 내가 해온 것처럼
    매국적인 음모가 국익에 엄청난 손해를 끼친다는 메시지를 끊임없이
    던져 왔으며, 황박사 지지자들에게 작지만 뜨거운 에너지를 보내는데
    혼신을 다해왔다.

    한밭大田의 뽀빠이 이상룡선배와 황우석 박사를 위하여
    열정을 쏟아 부으며 그들을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고
    앞장을 서게 된 나는 무엇일까.
    무엇이 나를 비열한 음모에 희생되는 그들 가까이 있게 한 것일까.

    오늘도 나는 황우석박사를 죽이기에 혈안이 되어있는
    거대한 음모집단을 향해 이렇게 외치고있다.

    황우석 박사를 뽀빠이처럼 야욕의 제물로 삼지말라 !!
    황우석 박사를 비겁하게 죽이지 말라 !!
    그는 한국을 위해 꼭 필요한 사람이고,
    인류를 위해 내쳐서는 안되는 훌륭한 과학자이기 때문이다.
    그를 당장 관악의 연구실로 돌려 보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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