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주에 패그크림 구입했다고 글 올리고
후기를 적어달라고 하셔서 적어봅니다.
주말에 토요일 일요일을 이용해서 대구(강정보) ~ 부산(낙동강하구둑) 다녀왔습니다.
평소에 오른쪽 패드바지와 좌측의 패드 속바지 두 개를 겹쳐 입는데,
속바지가 오히려 피부쓸림을 더하는 것 같아서
이번 여행엔 오른쪽 패드바지 하나만 입고 갔습니다.
물론 FM대로 속온 안입고, 패드크림 출발 전에 발랐습니다.
대구 고령강정보에서 부산 근교의 삼랑진역까지 달려서 숙소에 들렀습니다.
약 150km 될 겁니다.
피부쓸림 없어 효과는 좋은 것 같습니다.
엄청난 고가의 제품이 아니니까 장거리 자주 달리시는 분들 써보세요.
저저번 주에 같은 코스를 바셀린을 바르고 갔다 왔었는데 좀 쓸림이 있었지만,
이번엔 괜찮았습니다.
이상입니다...^^
그리고 저번 주와 이번 주 대구 고령강정보 ~ 부산 낙동강하구둑 다녀온 후기 짧게 적을께요.
사진도....
주말이면 무조건 1박 2일 갑니다.
베낭 대신 패니어를 씁니다. 베낭 사실 분들은 베낭 가격에 패니어를 구입하실 것을 권합니다.
몸 편하고 속도내기 좋아요.
좋은 베낭가격과 별 차이없는 비용으로 장만하실 수 있습니다.
나이 올해 쉰 하나입니다.
자전거 라이딩이 좋지만 중년인지라 인스턴트 음식을 먹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자전거 라이딩하면서 에너지바나 양갱을 한 개도 먹은 적 없습니다.
비 맞고 덜덜 떨리면 컵라면은 사서 먹죠.
금요일 밤 술을 많이 먹어서 늦잠을 자는 바람에 토요일 오전 11시 되어서야
집에서 5분 걸리는 대구 근교의 고령강정보 에서 자전거길을 이용해서 부산으로 출발했습니다.
고령강정보에서 1시간 쯤 달리면 달성보 인증센터가 나옵니다.
달성보 지나면 국토종주길이 현풍면 면내의 국도로 진입하게 됩니다.
현풍면의 순두부집입니다.
가격은 8,000원으로 저렴하지는 않지만 직접 갈아서 만든 맛이 납니다.
국토종주 하신 분들은 달성보 인증센터 ~ 현풍면 지나서 합천창녕보와 창녕함안보 사이에
낙동강 종주 자전거길 중에 가장 힘들다는 '악명높은' 4곳의 고개가 나옵니다.
다람재, 무심사 임도, 영아지마을 고개, 박진지구의 구름재(흔히 박진고개라 부르는)!!!!!
저는 부산에 자주 가기 때문에 이번엔 무조건 우회했습니다.
빨리 가서 자갈치에서 회 먹어야죠.
가시는 분들 참고 하시라고 제가 우회했던 우회로 적어 보겠습니다.
달성보 인증센터 건너 국토종주길을 따라 가다가 보면 현풍면으로 들어가는 박석진교가 나옵니다.
여기서 부터 합천창녕보 사이에 있는 두 개의 고개인 다람재와 무심사 우회로 먼저 적을께요.
현풍면 박석진교와 합천창녕보 사이에 거대한 산업단지 공사 중이라서
1~ 2 년 전 작성된 인터넷 블로그의 우회로 따라가시면 잘못된 길로 가시게 됩니다.
인천 서울 분들 고생 많이 하시더라고요.
아래의 길로 가보세요.
박석진교건너 → 네이버 길찾기, 자동차모드 선택 → 목적지 : 신공단부동산 도착
→ 신공단부동산 있는 사거리 도착하여 → 네이버 길찾기, 자전거모드 선택, 경유지 : 창녕이방우체국, 목적지 : 합천창녕보 자전거길 인증센터
(이렇게 하시면 다람재와 무심사 우회 합니다)
합천창녕보 인증센터 지나면 적포가 나옵니다.
적포삼거리에 모텔이 몇 개 있고 식당도 있습니다.
'적교장 모텔' 검색하시면 거기 주인 아저씨가 트럭으로 모텔까지 자전거 픽업해주십니다.
참고하세요.
그 아저씨 폭우가 쏟아지는 날이면 합천창녕보에서 비맞은 라이더들 낚아서 가십니다.
새우젓배에 안 팝니다. 친절하십니다. 모텔 저렴한 편입니다.
적포삼거리에서 창녕함안보 사이에 있는 영아지마을 고개와 박진고개 우회로를 적어 볼께요.
영아지는 너무 힘듭니다. 4km 꼬불꼬불한 콘크리트 임도라 로드도 힘들고 MTB도 힘들어요...ㅠㅠ
적포삼거리에서 국토종주길 따라가지 마시고, 적포교를 도강하여 낙동강을 건너 바로 우회전 하여 유어장마(국도)로 진입 →
네비게이션에 강리삼거리 경유지로 하고 목적지를 남지대교로 함 → 남지대교 도착하시면 국토종주 자전거길 나옵니다.
여기서 창녕함안보를 목적지로 하시고 네이버 같은 길찾기로 자전거길 따라 가시면 됩니다.
남지대교 지나기 전에 남지읍 읍내를 지나게 됩니다.
시장도 있고 읍내도 제법 번화합니다.
남지읍에 있는 제가 개발한 맛집을 한곳 소개합니다.
상호명 올리는 거 용서해주세요.
이집 짜장면 너무 맛있어요.
허리가 굽은 할머니가 주방장이신데, 처음엔 어떻게 요리할까 걱정했는데... 쓸 데 없는 걱정!
완전 옛날식 짜장면! 면발 가늘고 금방 뽑아서 만들어줌. 짜장 고소함.
제가 대학생 때 서울의 모 개봉관 앞에서 먹었던 짜장면 이후 최고의 맛입니다.
며느님인 듯한 분이 '외지에서 사람들이 먹으러 온다' 라고 자랑합니다.
자랑해도 됨!
짬뽕도 예술입니다.
완전 옛날식의 소박한 방식입니다.
돼지고기 채썰어서 볶아 넣고, 홍합 들어갔다고 생색내면서 통째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싱싱한 거 까서 들어가고, 시골이라서 양도 많아요.
제가 부산 갈 때 꼭 들르게 된 곳입니다.
남지읍 대신반점입니다.
창녕함안보 지나시면 부산의 낙동강 하구둑 까지 길이 무지 좋습니다.
거의 아스팔트이고 국도 탈 일이 많이 없어요.
우회하실 일도 없고.
종주하시는 분들 마지막 스퍼트 하기 좋죠.
밤 되면 자전거길에 LED 램프도 켜줍니다.
경남의 자전거길은 사랑입니다....♡
저는 겁이 나서 여행 할 때, 야간 라이딩은 잘 하지 않지만요...
경남은 제법 속도 내어서 갈 만할 정도로 안전합니다.
낙동강 하구의 광할하고 아름다운 갈대밭 경관을 못 보겠지만...ㅠㅠ
창녕함안보에서 부산 사이에 주무실 분은 수산대교에 접한 하남읍도 좋고요.
쫌 더 가시면 삼랑진역이 니옵니다.
두 곳 다 자전거길에 딱 근접해 있으니까 쌀짝 빠져 나오셔서 숙소 정하시면 됩니다.
저는 대구 출발하여 부산 가기 전에 삼랑진에서 숙소 정했습니다.
밤 9시 좀 넘더군요.
삼랑진의 시장터 메밀묵밥입니다.
장거리 라이딩에 몸에 열이 나고 목마르고 배고픈데 딱 좋더군요.
맛집은 아니고, 이 부근 식당 많아요..^^
경남 쪽으로 달리시면 약 20km 마다 숙소가 있어요.(모텔)
잘 찾아 보시면 민박도 많고요.
자전거길 옆 삼랑진에서 모텔 잡아서 기차소리 들으면서 잤습니다.
모텔 자전거 보관소에 먼저 온 라이더 분들의 자전거 몇 대 보이더군요.
참... 체력 좋고 젊고 부지런한 얄미운 샤람들...
모텔에 탁자도 없어~~~ ㅋㅋ
아줌마에게 신문지 달라고 해서 시장터에서 사 온 밀치회 먹고 잤습니다.
밀치... 그닥 좋아하지 않는데... 나이 들고 힘도 없고... 장거리 뛰어서 반 정도 먹고 잠들었습니다.
모텔에서 벌레 나왔지만, 공기 무지 좋았습니다.
아침 7시에 일어나서 근처에서 된장찌개 먹고,
피곤해서 다시 한숨 자고 10시에 나섰습니다.
다른 라이더 분들은 떠나고 없네요.
참... 체력 좋고 젊고 부지런한 얄미운 샤람들... ㅠㅠ
종주 하시다가 펑크 나시는 분들 참고 하세요.
부산 직전입니다.
부산 낙동강 하구둑 가서 좀 쉬다가...
하단역 지하철 타고 자갈치역에 내렸습니다.
생선구이백반도 저렴하고 회정식도 1인분 만 몇천원 하네요.
사람 많은 자갈치시장을 자전거 끌고 막 비집고 들어갔습니다.
자갈치 광어회와 자리돔회, 붕장어회입니다.
세꼬시 좋아하시는 분들은 자리돔회 드셔보세요.
이거 먹고 자갈치에서 지하철에 자전거 실어서 부산종합터미널 ~ 대구 동대구 ~ 지하철에 자전거 실어 집 도착!
했습니다.
이상입니다.
다음 주말 또 갑니다.
전라도 섬진강 종주 아니면 부산인데, 그 때 다시 글 올리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