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요리 계시판 보면 이태리 요리가 많이 올라오네요.
만드는걸 좋아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즐겨 가시는 분들도 계시겠죠
그런 분들을 위해 간단한 팁? 상식? 몇자 적어 볼까 합니다.

첫번째, 레스토랑의 종류
이탈리엔 레스토랑은 대부분 레스토랑의 이름 아래 두가지가 붙습니다.
ristorante, tratoria 이 두가지인데요.

차이점은 
뜨라또리아는 우리나라 말로 하면 토속음식점 정도 되겠습니다.
그 현지 지방, 예를 들면 이태리 남부등의 특정 지방의 요리를 하는 곳입니다.
그래서 같은 이름의 요리라도 맛의 차이를 보이는 곳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레스토랑의 그냥 아랫단계 요리점, 
그러니까 그냥 레스토랑보단 한등급 아래란 뜻으로 사용하는 곳이 많습니다. 

리스또란떼는 레스토랑의 이태리어 입니다. 모든게 갖춰진곳입니다.
주방도 에피타이져, 메인, 디저트 등으로 나누어져 있고, 소믈리에가 있는곳도 있습니다.
흔히들 생각하시는 아주 좋은 레스토랑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가끔  cuccina italiana 라고만 쓴곳도 있습니다. 그냥 이탈리아요리점이란 뜻입니다.

두번째 요리의 순서
보통 매장에서 코스요리를 시키면, 전체->빠스따->메인->디저트 이런식으로 서빙이 됩니다.
이걸 antipasto, primopiato, secndopiato, dolce 라고 부릅니다.

안띠빠스또는 접시이전의 요리 그러니까 전체요리를 뜻합니다.
원래는 이 앞에도 하나의 순서가 있지만 그건 파티나 만찬등에서만 거의 사용되니 패스합니다.

쁘리모삐아또는 첫번째 접시란 뜻입니다. 
보통 쁘리모에는 곡물로 된 요리가 나갑니다. 리조또나 빠스따등입니다. 흔히들 빠스따라고 하면
스파게띠를 떠올리시지만 빠스따는 곡물반죽으로 만드는 요리를 전반적으로도 의미 하기도 때문에,
면외에 다른 요리가 나갈 수도 있습니다.
덧붙이자면 스빠게띠는 그냥 면종류의 이름중 하나입니다. 예를 들자면, 칼국수, 막국수, 냉면 등등
면요리에서 사용되는 하나의 면입니다.

세꼰도삐아또는 두번째 접시란 뜻입니다.
여기서 고기나 생선등으로 만든 메인요리가 나가게 됩니다. 이건 더 설명할게 없습니다.

돌체는 영어로는 sweet입니다. 달콤한것을 의미합니다. 
이태리의 잘 알려진 돌체로는 띠라미수가 있습니다.
tiramisu 뜻을 풀어보면 너는 나를 업(up)시킨다, 너는 날 위로 올려라(?)  정도 됩니다.
이태리어는 너무 어렵습니다. 

세번째 요리의 이름
보통 외국 요리를 보면 이름이 깁니다. 아주 긴것도 있고 짧은것도 있지만, 대부분 깁니다. 
이유는 요리재료와 요리방법을 써놓은것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Cozze ripiene alla puglia <- 속을 채운 뿔리아식 홍합요리란 뜻입니다.
aglio olio di spagetti  <- 마늘오일로 만든 스파게티
lasagna al genovese 제노바식 라자냐 요리
문법과 철자가 맞나 모르겠지만, 역시 이태리어는 어렵습니다. 
이걸 우리나라식으로 한다면 좀 재미있겠네요. 
"비빔밥"은 <여러가지 채소와 고기 그리고 고추장과 참기름을 곁들인 밥>이라고 메뉴판에 표시되는겁니다.

대부분의 요리 이름이 이런식이고, 요리자체가 이름을 따로 가지고 있는 경우는 드뭅니다.
대표적인 예가 마르게리따 피자인데, 이태리의 마르게리따란 왕비가 먹고 너무 맛있어서
그 피자에게 자기 이름을 내린 경우입니다.(마르게리따피자는 이태리의 국기를 상징합니다.빨강,파랑,흰색) 
그렇기 때문에 이태리식재 이름을 약간만 알고 계셔도 요리를 주문하실때, 이게 어떤 요린지
너무 오래 궁금해 하시지 않으셔도 됩니다.

이만 점심시간이기 때문에 다음에 생각날때 또 적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