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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개월간 속에 묵혀뒀던 건데, 말 나온김에 풀어보렵니다.
친목질! 어감 참 안 좋죠.
친목의 뜻이 뭔지부터 봅시다. 서로 친하여 화목함 이라는 뜻입니다.
근데 언제부턴가 넷상에서 "친목질"이라는 걸 만들어서 써먹더라구요.
친목질의 폐혜하면서 엔하위키에 등록도 되어 있고 말이죠.
엔하위키에 등록된 친목질의 악영향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이렇습니다.
1. 저희끼리 반말하고 낄낄 노는 태도가 신입 회원의 적응을 저해
2. 파벌이 생긴다.
3. 회원들이 합심하여 사건을 묻으려 한다.
4. 네임드들이 규칙을 우습게 알거나 예의를 지키지 않는다.
4 개의 항목 다 안 좋은거죠. 그걸 부정할 생각은 없습니다.
저 4개의 항목을 싸잡아서 친목질의 악영향이라고 하는데.
1,2,3번은 파벌 형성의 부작용입니다. 커뮤니티 내에서 특정 파벌을 만들었을때 생기는 부작용이예요.
친목하고는 상관없습니다. 파벌을 형성한게 문제가 되는거지 사람을 사귀는 것이 어떻게 문제가 되는걸까요.
4번. 저건 인성의 문제입니다. 그리고 그를 뒷밤침해주는 소위 빨아주는 사람들의 문제죠.
결국 파벌의 형성이 문제가 됩니다. 애초에 문제가 시작되는 것은 집단내에서 파벌을 형성했을 경우지.
사람을 사귀는 일이 문제가 되는건 아니라는 겁니다.
닉 언급이 문제가 된다? 그럼 오유 가입할때 닉네임은 뭐하러 만드나요? 그렇게 닉언급이 싫으면 죄다 익명으로 활동하자고 하죠?
올해 들어서 포게에 오면 답답해집니다. 초창기의 포게는 여러 커뮤니티에 흩어진 브로니들이 정말 맘 편히 모일 수 있는 장소였어요.
영자님의 배려로 오유 한켠에 자리를 마련해 준, 브로니들을 위해 방 하나를 빌린 느낌이었어요. 이곳에서는 나와 같은 사람들과
재밋게 놀 수 있겠구나.
지금은? 그냥 답답해요. 불편합니다. 포게와도 편하지가 않아요.
포게에 간혹 신입분이 와서 그럽니다.
"저는 나이가 XX인 남자인데. 이런 애니를 봐도 괜찮은건가요?"
포게의 브로니는 그럽니다.
"나이도 성별도 브로니에겐 상관없습니다. 누구나 브로니가 될 수 있어요. 오신걸 환영해요. 재미있게 놀아요."
그리고 저희를 브로니라고 지칭하죠. 처음엔 단순히 포니를 좋아하는 아이가 아닌 남성들을 부르는 단어였습니다.
하지만 변했어요. 브로니는 MLP에서 배운 Friendship is Magic. 우정은 마법임을 알고.
그들의 모토인 사랑, 우정 그리고 관용을 실천하는 존재예요.
그리고 포게에 브로니들은 말하죠.
"우정은 위험하니 미연에 싹을 잘라야 한다고"
이 무슨 아이러니인지...
사람이 사람을 사귀는 것은 결코 나쁜일이 아닙니다. 이곳 포게에서 오래 활동한 사람들은 알게 모르게
친해지고 익숙해진 사람들이 있어요. 단순히 이름을 불렀다고 친목질이라고, 막아야 한다고, 그런 분위기가 지속되는 한
지금처럼 얼마전까지 자주 보이던 사람들이 어느날 갑자기 하나 둘 사라지는 모습을 보게 될거예요.
이미 많은 분들이 활동을 접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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