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인천에 살고있는 고3!!! 이제 취업도 하고 대학도 가는 설레임과 두려움을 한참 느낄 나이에 있는 여고생이랍니다.
저희 어머니가 많이 아프세요. 밝히는데 조금 조심스럽지만..
유방암 말기라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물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판정까지 두요..
매일 매일을 울면서 지냈어요. 아침에도 밤에도..정말 매일..엄마 몰래!
지금은 많이 담담해진 편이지만.. 처음엔 엄마가 아프다는 소리를 듣고 하늘이 무너질것만 같았어요..
저희 집안에는 웃을 일이 없었어요..
그러다가 문득 엄마를 기쁘게 해줄수 있는 일이 없을까 하고...
YESMAN이라는 이벤트가 생각이 나서 신청을 하게 되었습니다.
B1A4가 우연히 제 글을 읽고 저희집에 꼭 방문하고 싶다고 하셨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날짜를 잡고 엄마한테 말씀 드렸더니 너무너무 좋아하시는거에요! ^.^ 우리 딸 덕분에 연예인도 본다며 ㅎㅎ
그리고 당일 소속사 언니와 문자를 하면서 오고 계시다는 말을 듣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집에 벨이 울리고 오빠들이 안녕하세요!!!! 하면서 들어오시는데 이건..그냥..말로 표현할수 없을 정도의 빛이 나더라구요!!! 바로 안방으로 들어가셔서 엄마한테 인사 드리고 과일바구니까지 사오시고ㅠㅠㅠㅠ 제가 좋아하는 가수가 앞에 있다는 자체로 너무 행복했어요..
바쁘시니까 한 30분있다 가시려나? 라고 생각 했었는데 언제쯤 가시냐고 물어봤더니 자고가도 된다고 하신 바로오빠ㅋㅋ
너무나도 많은 얘기를 나눠서 일일이 쓸수가 없지만 자꾸 궁금한거 없었냐고 물어보시는데.. 너무 떨려서 궁금했던것도 생각이 안났어요. 오시기 전에 매직이랑 에이포용지 준비해놨었는데 그 준비해놓은만큼 싸인 다해주셨어요 ㅠㅠ
그리고 제 돼지저금통에 싸인 해주시면 안되냐고 했더니 흔쾌히 바로오빠가 돼지를 여자로 예쁘게 만들어주셨어요ㅋㅋㅋ
이런 저런 얘기 하다가 오빠들한테 식사 하셨냐고 여쭤봤더니 처음엔 하셨다고 하시더니 서로 눈치를 보시더라구요ㅋㅋ
그때 딱 감이왔죠...아 안드셨구나...
옆에서 진영오빠랑 바로오빠랑 막 소근소근 뭐라고 얘기를 하시더니 오빠들이 라면을 끓여주겠다며ㅋㅋㅋㅋㅋ 진짜 배고프셨나봐요ㅠㅠ
정말 죄송해서...미치는줄 알았어요!!
ㅋㅋㅋ 진영오빠랑 얘기를 했는데 이렇게 팬이랑 직접 만나는게 처음이라 오빠가 더 떨린다면서ㅋㅋㅋㅋ 정말 웃겼어요ㅋㅋㅋ 오빠가 편의점 가자고 했는데 제가 비싸다고 저기 위에 슈퍼가자고 했어요. 오빠가 괜찮다고 했는데 그냥 슈퍼로 갔어요ㅋㅋㅋ 막 제가 사고 싶은걸 다 사래요!!!!! 근데 전 오빠가 좋아하는게 뭔지 더 궁금하거든요!!ㅎㅎ 그래서 오빠한테 골라달라고 했죠ㅋㅋ 그럼 오빠가 골라줄게!! 라고 하시고 마구마구 고르심ㅋㅋ 라면11개 과자 사고 뿌셔뿌셔사고ㅋㅋㅋ 이런건 혼자있을때 먹기 좋다며ㅋㅋㅋ
아 오빠가 또 궁금한거 없냐고 하셔서 저는 오빠가 저한테 궁금한거 없냐고 물어보고 ㅋㅋ 그래서 오빠가 팬들한테 자기 이미지는 어떠냐고 하셨는데 어찌어찌하다 그걸 대답을 못했어요ㅠㅠㅋㅋ 집에 도착 해서 딱 들어갔더니 신우오빠가 분주해요ㅋㅋㅋ 라면 물 끓여놓고 신우오빠가 라면을 그렇게 잘 끓이신다면서ㅋㅋㅋ 라면 끓이는 동안 방안에서 진영오빠랑 산들오빠가 제 친구들이랑 영상통화 해주셨어요ㅠㅠㅠ 단체카톡으로 대화도 하고.. 용정이 남자친구입니다 라고ㅠㅠ
스마트폰은 녹화를 할수 없다는게 아쉬울 따름 이었습니다ㅠㅠ...ㅋㅋ
그렇게 놀고 있다가 라면 다 됬다고 나오라고 해서 다같이 거실에서 서서 라면 먹었어요ㅋㅋㅋ
다들 배고프셨는지 진짜 잘드시더라구요. 친언니들이 사진 찍어주는데 이건뭐 동네오빠들 같다고 아이돌이 아닌것같다고ㅋㅋ
라면 먹고 있는데 신우오빠가..진짜 자상ㅠㅠㅠ.. 김치 잘라주시고ㅋㅋㅋ 그렇게 맛있는 김치는 처음 먹어봐요!
그리고 어쩜 그렇게 김치를 다들 잘 드시는지ㅋㅋㅋ 산들오빠가 무 먹는 모습이 아직도 생생해요 ㅋㅋㅋ
라면 다 먹고 설거지까지 하시는 진영오빠와 산들오빠.. 뒷정리 다같이 하고 ㅠㅠㅠㅠㅠㅠㅠ
제가 휴지 같은거 버리려고만해도 이런거 오늘은 하지말라고 우리가 다 하겠다는 공찬군....ㅠㅠ 보고싶닼ㅋㅋㅋㅋㅋㅋ
오빠들 설거지 하는 동안 신우오빠랑 바로오빠랑 공찬군이랑 엄마아빠 언니들과 오손도손 얘기나누고 다같이 사진 찍고!
엄마 아빠랑 정말 오빠들처럼 사진 찍어주시는데.............정말 그 진심이 느껴지는 모습이 보이니까 너무 좋은거예요..
카메라가 없어서 더 진실 되 보였고 가식 없는 모습들이 너무 좋았어요. 천년에 한번오는 밀레니엄 빼빼로 데이날...
빼빼로도 사오셔서 거기에 편지써서 저희 엄마 드리고.. 바로오빠가 글씨를 너무 잘써요!
저에게는 정말 꿈만 같고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진짜 오빠들이랑 저는 인연이 많은가봐요 ㅠㅠ
제 인생 최고의 가수로 기억에 남을 것 같고 평생 팬 하기로 약속 했어요!!!!!!!!!♡ 제가 취업을 해서 그날 밤에 저도 기숙사로 들어갔거든요! 막내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여쭤봤더니 공찬이가 조언도 해주고 오빠들이 응원도 많이 해주고 ㅠㅠ
진영오빠 산들오빠 바로오빠 신우오빠, 그리고 공찬군!! 다 너무 기억에 남을것 같고 잊지못할 추억 만들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해요!! 전 그날을 잊을수가 없어요. 맨날 힘들때 오빠들이 써준 P.S읽고 문자 읽으면서 힘내요^.^
오빠들도 응원해주신다고 하신만큼 오빠들이 지어주신 이름처럼 진짜 멋진 헤어디자이너가 되고싶은 꿈까지 생겼습니다!♥
제가 예스맨 방문 첫 당첨자라서 정말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말씀해 주셔서 너무 행복 했습니다 ㅠㅠ
오빠들이 더 떨려하시면 오뜩해요ㅋㅋㅋ
저 선물 준다고 오빠들이 저 어디 간 사이에 제 핸드폰에 찍어두심.. 감동..ㅠㅠ
공찬이의 저 손은 라면과 함께 찍어달라는 것이었는데 그걸못보고ㅎㅎ 한번 더 찍었습니다
다 먹고나서 설거지까지 하겠다고..ㅠㅠㅠ
엄마한테 빼빼로 드린다고 ㅠㅠㅠㅠ 준비중 ㅠ
저 과일바구니와 진영오빠가 고른 과자들.. 오빠가 좋아하는 과자들인가봐요ㅋㅋ
그리고 산들오빠가 다 먹은 감들ㅋㅋㅋㅋㅋ자꾸 생각나서 찍어놨어요
정말 짠하고 감동이네요ㅠㅠㅠ어머님 꼭 유방암 완치되시길 빌어요
따님이 착하고 효심 가득한 효녀라 빨리 완치되실듯...^^
출처 베스티즈 게천
작성자 산들의만찬 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