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소주 7병…중학생, 피 토한채 숨져
기사입력 2013-02-04 10:31
[헤럴드생생뉴스]
친구들과 소주 7병을 마신 후 오토바이를 타고 귀가한 중학생이 숨진 채 발견됐다.3일 오전 10시38분께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의 한 빌라에서 A(15·중2)군이 피를 토한 채 쓰러져 있는 것을 함께 자던 친구들이 발견, 119에 신고했다.A군 친구들은 “이날 새벽에 같이 오토바이를 타고 돌아다니다 놀다가 집에 와서 자고 일어나보니 A군이 피를 토한 채 쓰러져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A군을 포함한 친구 7명은 지난 2일 밤부터 3일 새벽께 소주 7병을 마시고 이 지역 인근에서 오토바이를 탄 뒤 A군의 집에서 잤던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나타났다.A군의 부모는 당시 사업차 다른 지역에 있었으며 집을 비운 상태였다고 경찰은 밝혔다.경찰은 A군이 헬멧을 착용하지 않은 채 오토바이를 타다가 넘어졌다는 친구들의진술과 부검 결과 사인이 뇌출혈로 나온 점 등에 미뤄 A군이 오토바이 사고의 충격 탓에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email protected] 포털싸이트 링크 :
http://news.nate.com/view/20130204n09660
댓글의 대다수는 청소년을 비난하는 겁니다.
기사의 내용에 따르면 중학생이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음주상태에서 오토바이를 탔다 - 고 나옵니다.
따라서 불량청소년이겠거니 라고 추측하는 건 매우 당연합니다.
그래서 잘 죽었답니다. 게다가 음주운전을 한것이니 다른 사람에게 화를 끼치기 전에 죽었으니, 이런 놈은
커도 사회에 도움 안된다 일치감치 잘 죽었다 라고들 합니다.
요즘 세상이 이런것 같습니다. 
사회적 약자에게만 너무나 한없이 비정합니다.
이건희 삼성 회장의 생일이라도 될라치면 언론사에서 부라부랴 찍은 사진에 
우리나라 경제를 책임지는 총수라고 떠받들고 
삼성의 주인 = 이건희이라는 같은 공식을 적용하니 에버랜드 사태가 다시 일어나도
관망하는 수 밖에요.
반면 중학생 이 청소년은 과연 죽어 마땅한 건가요?
인간은 한없이 약한 존재입니다. 
다른 동물들과 달리 
원시시대의 인간은 신생아 때부터 혼자 수렵이 가능한 시기까지
돌봐주지 않으면 반드시 죽습니다. 
문명이 발달한 지금도 어릴 때부터 부모로 부터 사랑을 못받고 아니, 부모가
누군지도 모르고 자라고 애정보다는 핍박과 수난, 폭력을 받고 자란 아이가 
정상적인 사회성을 지니리라는 기대는 아이에게 서러운 죄악일 것 입니다.
과연 지금 이 사회가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사랑을 듬뿍주고 정의를 가르쳐주는지
아니면 그들의 성을 착취하고 코묻은 돈을 뺏으려고 하고 기성세대라는 자들끼리 자기 밥그릇 때문에
싸우고만 있지는 않는지...
이 기사에 나온 중학생, 불량청소년이라고 해서 잘 죽었다는 건
제 기능을 잃은 사회가 약자에게 실력 행사하려는 못된 풍토가 나은 현실이 아닐런지.
세상 누가 뭐라고 해도 
저는 이 학생 애도하렵니다. 
이 기사 청소년에 삼가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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