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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science_35711
    작성자 : 전자기파동
    추천 : 7
    조회수 : 1367
    IP : 180.67.***.129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4/05/18 19:45:05
    http://todayhumor.com/?science_35711 모바일
    [스페이스압박주의] 스페이스 엔진으로 태양계를 관찰해 보았습니다

    내행성 여행편

    외행성 여행편

    scr00137.jpg

    이번엔 여행이 아니라 관찰입니다.
    소행성과 왜행성에 가볼건데...거리들이 상당하고 위치도 제각각이라 행성처럼 하나갔다가 하나가고 그런걸 할만한 궤도에 놓여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되돌아가야해서 거리가 100AU가 넘어가고 그런 경우가 많으니 그냥 워프할겁니다!

    scr00138.jpg

    (1) 세레스입니다. (1)은 1번 소행성. 
    즉, 가장 처음 발견한 소행성이라는 의미인데 지금은 명왕성의 왜행성강등과 함께 이쪽은 왜행성으로 등급이 올랐습니다.

    하지만 명왕성이 행성이 아니어도 여전히 이름은 플루토이듯 세레스도 여전히 (1)의 자리를 갖고 있습니다.

    크기는 975km로 약간 계란형의 모양이라 아마도 가장 긴 부분의 지름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모양이 약간 계란형인 이유는 자전속도가 9시간이기 때문으로 보이네요.

    scr00139.jpg

    궤도는 정직하게(?) 소행성대를 돌고 있습니다.
    공전주기는 4.6년입니다.

    참고로 파란점은 혜성이고 회색점은 다른 소행성입니다.

    scr00140.jpg

    세레스의 하늘. 태양밑에서는 금성이 보입니다.
    천체 자체로서는 특징이 많은 건 아닙니다만 물이 내장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는 것이 특기할만 합니다.

    그외에는 세레스의 지위에 관한 이야기인데 처음에는 행성으로서 발견 되었습니다. 바로 지금은 폐기된 티디우스-보데 법칙이죠.
    그당시에는 소행성대의 존재를 몰랐기 때문에 새로운 행성의 발견인가 의논을 했지만 다른 소행성들이 잇다라 발견 되면서 1번 소행성이 되었고
    지금은 명왕성의 지위변화로 왜행성 개편을 통해 왜행성이 되었습니다.

    scr00144.jpg

    (2) 팔라스입니다.
    그런대로 큰 편으로 4번 소행성 베스타와 비교해서 약간 더 크지만 질량은 더 작다고 합니다.

    scr00145.jpg

    (2) 팔라스의 하늘이에요. 금성이 보입니다.
    팔라스의 특징은 궤도공명인데 목성과 18:7, 5:2로 공명하며 (1) 세레스와는 1:1로 궤도 공명을 한다고 합니다.

    scr00146.jpg

    하지만 팔라스의 궤도경사각이 상당히 기울어있어서 충돌은 하지않는 것으로 보이네요.
    아직 탐사선이 한 번도 가보지 않는 소행성이라고 합니다. 2번 소행성치곤 특기할게 없네요...

    scr00141.jpg

    (3) 유노입니다. 우리나라에선 헤라라는 이름이 더 잘 알려져있죠.
    네, 제우스의 부인입니다....만 목성의 위성도 아니고 소행성인데다가 번호까지 3번입니다...
    질투가 심했던 나머지 쫓겨나기라도 한걸까요..

    scr00143.jpg

    유노의 하늘. 금성과 지구가 보입니다.
    역시 눈이 좋다면 수성까지 볼 수도 있습니다.

    밝은 두 별은 아크투루스와 주벤엘게누비입니다.

    유노의 특징은 소행성으로서는 최초로 엄폐현상을 일으켰다는 것입니다. 그것도 꽤 빈번히 일어나는 편이라고 하네요.
    아무래도 질투의 여신이라 그런걸까요...

    scr00147.jpg

    (4) 베스타입니다.
    앞의 소행성들과 다르게 특기할게 많은 소행성이죠.

    베스타에는 던이라는 탐사선이 탐사를 마친 소행성으로
    핵과 맨틀, 지각의 구성을 알아냈으며 원시 행성으로 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베스타에서는 현재 행성들에서 분화된게 아닌 운석이 2개나 있는데 이를 통해 태양계 초기에 다른 행성이 있었고 그 행성이 지금은 파괴되었으며 잔해만 남은 것을 추론할 수 있다고 합니다. 어쩌면 소행성대에 소행성이 아니라 다른 행성이 있을 수도 있었다는 이야기지요. 하지만 목성의 어마무시한 질량으로 인해 붕괴되면서 조각나 흩어진 것으로 생각 되고 있습니다.

    scr00150.jpg

    베스타에는 레아 실비아라는 산이 있는데 높이가 22km라고 합니다.
    에베레스트 산을 올라도 3번을 올라야 하는 높이죠... 화성에 있는 올림푸스 화산과 맞먹는 높이입니다.

    그리고 금성이 보입니다. (...)

    scr00155.jpg

    (243) 이다입니다.
    실제로는 이렇게 둥글지 않은데 작업 우선도가 낮아서 그런지 아직 둥그런 모양인가 봅니다. 실제로는 흔히 상상하는 소행성답게 울퉁불퉁합니다.

    그런데 100번도 아니고 243번이란 애매한 숫자에 모형도 구현이 안 된 소행성에 어째서 왔는가?

    scr00157.jpg

    위성이 있는 소행성이거든요...

    소행성 이다의 위성 다크틸입니다.
    그리고...당연히 구형이 아닌데 역시 우선도가 낮은건지 구형으로 처리되어있네요.

    scr00159.jpg

    다크틸에서 본 이다. 왠지 둥그래서 좀 흥이 깨집니다...
    나중에 이다와 다크틸의 모양이 구현된다면 다시 와봐야겠습니다.

    참고로 위성을 가진 소행성의 발견은 이다가 처음이었지만 이런 위성을 가진 소행성은 이다외에도 180개정도가 더 있다고 합니다.

    243_ida.jpg
    ▲이다와 다크틸의 실제 모습(출처 : 
    http://ko.wikipedia.org/wiki/243_%EC%9D%B4%EB%8B%A4 )

    scr00151.jpg

    (99942) 아포피스입니다. 
    뭐...갑자기 또 10000번 100000번도아닌 99942번 소행성이 뭐 어쨌느냐?

    가끔 지구와 충돌 가능성이 제기되는 소행성이말이죠. 바로 이 녀석입니다. 
    2029년에 충돌 가능성이 제기되었으나 지금은 궤도분석을 통해 가능성이 없음이 판명났습니다만 이번에는 2036년에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이 존재함이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소행성이 워낙 중력에 이리저리 끌려다닐 가능성이 높다보니 가능성만 있을 뿐 확정적인 것은 아니니 혼동하지 마세요.

    만약 2036년에 충돌한다면 리얼 아마겟돈이 펼쳐질 수도 있을 것이고 99942번 소행성은 소멸할지도 모르겠군요...

    Asteroid_99942_Apophis.jpg
    당연히 이 녀석도 실제로는 구형이 아닙니다...

    scr00153.jpg

    (90377) 세드나입니다. 왜행성이냐 소행성이냐 분류에 말이 많았지만 여기선 소행성으로 나오네요.
    세드나는 화성과 목성의 사이에 있는 소행성대가 아닌 해왕성바깥의 오르트구름에 있는 천체입니다.

    갑자기 왜 또 숫자가 널뛰기를 하느냐고 생각하시겠지만 이건 세드나가 특이하기 때문이죠.

    scr00152.jpg

    세드나가 왜행성이냐 소행성이냐의 논란에 있는 이유입니다. 바로 이심률이 어마무시 합니다!!
    지금 세드나는 태양과 86AU떨어져 있는데 이건 상당히 가까이 있는 위치이고 원일점의 세드나는 태양과 960AU가량 떨어지게 됩니다.
    이 때문에 세드나가 왜행성이 되면 이후에 세드나 바깥에서 발견될 다른 천체들을 두고 소행성이냐 왜행성이냐 새로 분류하냐 혼란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지위결정이 어려운 것이죠.

    scr00154.jpg

    이쯤되면 이젠 목성도 거의 안 보입니다. 눈이 정말정말 좋아야 목성이 보일겁니다.
    이 위치에서 목성의 겉보기등급은 5.89입니다.

    이 천체의 발견으로 명왕성의 행성지위 논란이 확산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사실 그 전부터 명왕성의 행성지위 논란은 있었지만 발견자의 명예를 위해 다소 묵과하고 있었고 발견자의 사후에 결국 표면위로 떠오르게 되었다네요.

    scr00160.jpg

    이번엔 왜행성 하우메아입니다.
    왜행성의 왜는 왜소하다 할 때의 왜입니다.

    그건 그렇고 이젠 소행성이 아닌 왜행성들이라 구형을 잘 갖추고 있습니다.

    scr00161.jpg

    는 훼이크다!!!
    마치 원반 모양의 뭐랄까....비틀즈(?)처럼 생겼습니다.

    그 이유는...자전 속도가 4시간이거든요! 그래서 저런 모양이 되었습니다.

    이름은 그동안 그리스신화의 신들의 이름을 받았던 행성들과 다르게 하와이의 신화의 풍요와 출산의 신 이름으로 명명 되었으며
    두개의 위성을 가지고 있으며 두 위성의 이름은 하우메아의 자식 이름으로 붙여져 있습니다.

    scr00162.jpg

    하우메아는 지금 태양과 50AU가량 떨어져있습니다.
    이정도 떨어져 있어서는 이젠 다른 행성들은 보이지가 않습니다...

    목성빼구요.

    scr00163.jpg

    왜행성 마케마케입니다.
    뭐...딱히 특기 할게 없는 왜행성입니다.

    단지 다른 의미로 특이한데 위성이 없습니다. 위성이 없는게 뭐가 특이하냐고 생각하겠지만
    명왕성과 다른 QB1족 천체들은 위성을 갖고 있는게 흔한데 혼자 없습니다...

    scr00164.jpg

    이젠 진짜 목성도 안 보이려고 합니다.
    눈이 정말정말 좋아야 보일 겁니다.

    scr00165.jpg

    왜행성 에리스입니다. 별명은 명왕성 킬러죠...명왕을 죽이다니 대단합니다.
    크기가 명왕성보다 조금 더 큰 크기로 이 때문에 에리스 발견 때 10번째 행성으로 하느냐 논란이 일어났습니다.
    게다가 에리스 발견이후 비슷한 천체들이 더 발견 되었고 행성결정은 검토해볼 필요가 생겼으며...역시 명왕성의 행성지위도 위태위태해지게 됩니다.

    scr00166.jpg

    위성은 하나가 있습니다.
    위성 디스노미아에서 찍은 건데 에리스의 표면이 얼음으로 뒤덮여있는지 상당히 밝게 보이네요.

    겉보기등급이 -9.17입니다. 지구에서 보는 달보다는 어둡긴 하지만 디스노미아와 거리는 37000km로 가깝기 때문에 더 크게 보여서 상당히 눈에 띕니다.

    scr00167.jpg

    에리스의 하늘. 목성은 끈질기게도(?) 잘 보면 보입니다.

    이 천체는 처음에는 이름이 제나로 10번째 행성이 되느냐 마느냐에 놓여있었는데 하우메아와 마케마케의 발견으로 행성으로 결정이 나지 않았으며 명왕성의 행성지위박탈에 상당한 공헌을 하게 됩니다. 에리스의 발견자는 명왕성이 행성으로 남는데 에리스는 행성이 못 된다면 실망감을 감출 수 없으리라는 입장을 표명했으며 결국 명왕성은 왜소행성으로 강등당하게 됩니다.

    이러저러한 이유로 이 천체가 발견된 덕분에 상당히 논란이 나타난게 많았고 이름은 불화의 여신 에리스가 됩니다.


    이걸로 태양계의 특기할만한 천체는 다 둘러본 것 같습니다.
    이제는 태양계를 떠날 때가 된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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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14/05/19 00:47:52  180.67.***.74  Dumm  4728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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