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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story_356660
    작성자 : 숲고양이
    추천 : 10
    조회수 : 567
    IP : 61.73.***.35
    댓글 : 6개
    등록시간 : 2013/01/27 18:54:37
    http://todayhumor.com/?humorstory_356660 모바일
    [쁘끔, 펌] 11년째 사귀던 여자친구에게 뒷통수를 맞았다.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EoYhE

     

    출처 - http://www.dogdrip.net/28157728

     

     

    하... 진짜 마음이 x같고 막막해서 글싸지른다.

     

    오늘 아침까지는 나는 11년째 사귀던 여자친구가 있었다. 오늘 아침까지는.

     

    초등학교 6학년때 부터 사귀기 시작해서 23살인 지금 현재까지고 사귀고 있었지

     

    여자친구랑 나는 중학교도 같은곳에 진학해서 거기서도 알콩달콩하게 사귀었고

     

    고등학교는 나는 창원에 한 남고에 여자친구는 여고에 진학했다.

     


     

    학교 거리가 5분거리밖에 안되서 매일 등교할때 여자친구 학교까지 데려다주고 하교할땐 데리러가서 같이 집에가곤 했다.

     

    진짜 365일중에 300일 정도를 그렇게 한거같다.

     


     

    그렇게 오래 사귀다보니까 주위에 친구들도 서로 우리가 사귀는거 다알고

     

    여자친구 친구가 내친구고 내친구가 여자친구 친구고 하다보니까

     

    고등학교때는 서로 여자친구,남자친구 없는 친구들 새끼 쳐주는 재미로 서로 생활하고

     

    공부하는데 서로 격려하면서 고등학교 생활을 이어갔다.

     

    수능을 치고 나는 부산대에 입학했고

    여자친구는 창원대에 입학을 했다.

     


     

    대학가서도 창원,부산 거리가 1시간도 안되는 거리라 금~일은 거의 매일 보면서 지냈다.

     


     

    그렇게 대학 생활 한학기가 지나고 내 주위 친구들이 슬슬 군대 가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군입대에 대한 생각을 가지게 되었고 여자친구가 있으면 군생활동안

     

    나, 그리고 여자친구 또한 힘들것 같아서 정리하고 들어가려고 했었는데 그런 생각을 여자친구가 먼저 눈치 챗는지 걱정말라 하면서 기다릴수 있다고

    다녀오라고 하더라,

     

    진짜 오래 사귀다보면 그 사람 눈빛,표정,행동만 봐도 이사람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대충 파악이 되더라

     

    그렇게 혼자서 군생활하면 진짜 여자친구때메 미치고 탈영하고 사고 칠거 같아서 내 부랄친구 제일친한놈에게 부탁했다,

     

    동반입대 해서 군대 같이가자고 진짜 혼자가서 사고칠거 같다고 무섭다고...

     

    그래서 내 부랄친구는 좆같은 나때문에 최전방에서 656일 동안 같이 x뺑이쳤다.

     

    나랑 친구는 2010년 3월16일날 306보충대 동반입대병으로 입대하였고 그 날은 우리 부모님, 여자친구 부모님, 여자친구

     

    친구 부모님이 배웅해주시러 오셨는데 그 날 처음으로 여자친구 앞에서 펑펑 울었다...

     

    진짜 306 입대하는 기분은 진짜 x같다. x발 x같다...

     

    친구랑 나는 신교대6사단 자대6사단으로 배치 받고 강원도 철원에서 군생활 했다.

     

    여기서 한가지 알려주자면 이제 군입대 해야할 애들 있을텐데 동반입대 생각하는 애들은

     

    진짜 꼭 친한친구랑 동반입대해서 가라 날짜 맞추려고 동반입대 하는 애들이 있는데

     


     

    실제로도 내 후임들중에서도 동반입대한 후임들이 많았는데 개중에는 인터넷에서 알아가지고 동반입대한

     

    애들이 있었는데 진짜 나중가니까 한마디도 안하더라

     

    그리고 동반입대하면 무조건 최전방 간다는 소리가 있는데 내가 306에서 있던 생활관이

     

    동반입대 생활관이였는데 거기 대략30명정도 있었는데 거기서 나랑 내친구만 강원도 철원 배치받았다.ㅋ

     

    암튼 군생활하면서도 여자친구 때문에 진짜 휴가란 휴가는 다 끌어모았다.

     

    처음에 신교대서 사격 만발 맞춰서 포상휴가 받아서 자대로 갔고

     

    자대에서도 포상휴가 받을 수있는 거라면 뭐든지 했다.

     


     

    분대장 교육대 가서도 1등해서 포상휴가받고 짬포상 훈련포상 체육대회 포상 뭐 이런거 다끌어모아서

     

    656일 군생활동안 총 휴가일수 107일 나갔다왔다... 참 사람이란게 이렇게 되더라

     

    그렇게 친구랑 나는 2012년 1월1일날 그렇게 꿈에 그리던 전역을 하였고

     

    군인 신분에서 민간인 신분으로 다시 사회로 돌아와서 나는 여자친구랑 계속 사랑을 이어갔다.

     


     

    나는 전역후에 바로 복학도 안하고 내년에 내 학비 마련하기 위해서 아르바이트 하면서 지냈고

     


     

    여자친군 졸업반이라서 나름대로 바쁘게지냈다. 물론 평일이나 아니면 주말에 짬날때 계속해서 보면서 지냈고...

     


     

    여자친구도 방학하고 그래서 여자친구는 평일에 아르바이트 나는 평일 야간에 피시방 아르바이트를 하고있었는데

     


     

    그래서 둘다 주말에는 쉬기때문에 요즘엔 주말에 보면서 지냈다.

     

    어제도 나는 피시방에 출근해서 여자친구랑 카톡하면서 시간 떼우고 있었는데 여자친구가 11시쯤에

     

    내일 알바때문에 자야겠다고 하더라

     


     

    여자친구랑 연락 끊기고 30~40분쯤 지나서 친구한테 전화가 오더라

     


     

    여기 창원대 근처인데 니 여자친구 보인다고 그래서 내가 뭔소리냐고 여자친구 11시에 잔다고 했는데

     

    그러니까 친구가 뭔소리냐고 니 여자친구 여기 어떤 남자한놈이랑 같이있다고 하더라

     


     

    그래서 내가 니가 잘못 본거 겠지라고 하고 끊으려고 했는데 친구가 내가 니 여자친구 얼굴을 모르겠냐면서

     

    걔도 내친군데 이러길래 그때부터 불안감이 엄습해오기 시작하더라...

     

    친구한테 뭐하고 있는데 물어봤는데 창원대 정문 앞에 롯데리아가 있는데 거기서 왠 남자랑 걸어가고 있다고 하더라

     


     

    내가 일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 자리를 비울 수 없어서 친구한테 조심스럽게 따라붙어보라고 했고 친구가 알았다고 하더라

     

    아는 게이들은 알겠지만 대학가 부근에는 원룸촌이 존나게 많다. 친구가 다시 전화와서는 어디로 들어갔고

     

    주소까지 알려주더라 진짜 새벽동안 아무 생각도 없었고 여자친구가 아니기만을 바랬다.

     


     

    내가 평일 야간 아르바이트를 여기서 하고있었고 내 동반입대 부랄친구가 주말 야간 알바를 여기서 하고있었는데

     

    내친구한테 전화해서 6시부터9시까지 3시간만 잡아달라고 부탁했고 친구가 6시에 와주어서 친구가 알려준 주소대로 찾아갔다.

     

    그쪽에 도착하니까 근 7시쯤 되길래 여자친구도 진짜 집에서 잤으면 9시까지 알바를 가야되기 때문에 7시쯤에는 일어나니까

     

    일단 전화를 해보았다. 신호음이 몇번 가고나서 여자친구가 받더라 그리고 무슨일이냐고,

     


     

    그래서 아 일이 오늘 일찍좀 끝났는데 잠깐 너보러 집앞에 있다고 잠깐보자고 했더니

     

    지금 부모님 계셔서 안된다고 막 이상한 드립을 치더라

     

    그래서 너네 부모님 나도 다아는데 그게 무슨 상관이냐고 잠깐만 보자 이랫는데 막 둘러대면서

     

    자꾸 회피하더라...

     

    실제로도 여자친구네 집에가서 여자친구 부모님이랑 같이 밥도먹고 막 서스럼없이 놀러도가고 그랬다.

     


     

    일단 알겠다하고 전화를 끊고 친구가 알려준 대로 호수를 찾아서 올라갔다.

     


     

    그 호수에 다다르니까 진짜 심장이 두근두근대더라

     

    일단 벨을 눌렀고 마음 졸이며 기다리고 있었다... 제발 아무도 없어라고 x발 근데 낯익은 목소리가 들리더라.

     

    누구세요? 이러길래 일단 목소리를 감추고 옆집이라고 뭐쫌 여쭤볼게 있어서 그런다고 정중하게 얘기했다.

     

    그러니까 문이 열리더라 x발ㅋㅋㅋ

     

    눈앞에 여자친구랑 같이 운동할때 입으려고 내가 사줬던

     

    아디다스 트레이닝복을 입고 있는 여자친구가 보이고 그 안에는 처음보는 남자가 하나있더라

     


     

    여자친구는 날 보고 어쩔줄 몰라하고 그 남자는 여자친구보고 어리둥절해 하더라

     

    그 순간 1분동안 멍하게 서있었다... 그리곤 그 남자가 무슨일때문에 그러세요? 이러길래

     


     

    혹시 담배 피시냐고 담배 피시면 잠깐 얘기좀하자고 말했고 알겠다고 하더라.

     


     

    그렇게 둘이 내려가서 이야기를 했는데 여자친구랑 무슨사이냐고 물어봤는데 자기 여자친구라고 하더라...

     


     

    그래서 저는 저 여자랑 11년동안 사귄 남자친구인데 남자친구 있는지 모르셨어요? 라고 물어봤다.

     


     

    그러니까 몰랐다고 그러길래 얼마정도 사귀셨어요 물어보니까 2년정도 됬다더라.

     

    x발 2년이면 내가 군대있었을때 시간이였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년정도 사귀었고 거의 반 동거 하면서 지낸지 1년정도 되었다고 하더라 x발

     


     

    진짜 어이가 없었고 허무하더라... 13살때부터 23살때까지 그렇게 사귀어왔는데

     

    사귀면서 한번도 다툰적도 없었다. 그랬었는데 이런 결말이 나올줄은 상상도 못했다.

     


     

    이렇게 오래 사귀니까 주위 사람들도 니네 결혼해야 되는거 아니냐고 할 정도였고

     


     

    나 역시도 솔직히 그런마음은 조금은 있었다. 그런데 x발 반 동거라니

     

    여자친구라는 여자 한명때문에 순식간에 남자 2명이 통수를 맞더라 그 동거하면서 지내왔던

     

    남자, 그리고 나 그렇게 올라가서 여자친구한테 잘지내라고 앞으로 이제 더이상 볼일은 없을거 같다고 하면서 내려왔다.

     

    택시를 타고 돌아오는데 택시안에서 그동안 여자친구랑 쌓아왔던 추억들이 자꾸 생각이 나더라

     

    100일,200일,300일,1주년... 처음 내가 면허땄을때 시내 드라이브 했던거 이리저리 여행다닌것들

     

    20살 되자마자 술집가서 떳떳하게 술마신거 같이 클럽간거 그리고 내가 입대했던 그 날 그리고 전역한 날

     

    여자친구가 마중 나 온 날 별에 별 추억들이 머릿속에 스쳐지나가더라...

     

    집에가서 씻고 몇시간 자고 일어나서 내 부랄친구랑 통신사들러서 번호바꾸고

     

    페이스북,싸이월드 다 탈퇴하고 친구랑 술한잔 마시고 와서 글 싸지른다...

     

    앞으로 진짜 한국여자는 못만날거 같다...

     

     

     

     

    니네들도 조심하고 좋은밤되라.

     

     

     

     

    숲고양이의 꼬릿말입니다

    요술토끼님이 그려주셨어요 '-' 데헷

    요술토끼님이 그려주셨어요 '-' 데헷


    엠보싱님이 만들어주셨어요 으힛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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