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던 동네에, 그러니까 한국에 PC방문화가 막 태동할때즘...
어떤 바보 사장이 PC방을 열었어.....
시설이나, 컴퓨터는 구렸지만, 청소도 깔끔하게 하고, 손님들에게 친절해서.....
여기저기 입소문을 타고, 고정적인 손님들이 늘어나기 시작했고,
거기서 번돈으로, 최근에는 좌석도 늘리고, 의자도 정말 편한 의자로 바꾸고, 컴퓨터도 최신식으로 바꾸고,
인테리어도, 쏵 새로 했었지....
그래도, 그 바보사장은 초심과 변함없이 손님들에게 진심으로 잘해줬단다.
그 결과
고정 고객들은 더욱더 늘어나고, 10년이 넘은 단골도 있었어,
그러던, 어느날, 좆고삐리 동네 양아치 건달 새끼 몇놈이 와서, 가래침 바닥에 탁탁뱉고, 주위사람 아랑곳않고
야동켜놓고 희희낙낙 거리는 거야....
바보사장은, 너무 착해서, 그것도 손님이라고, 그 병신 새끼들한테 아무말도 못하고 잘해줬단다.
근데, 이 좆고딩 양아치들이 자꾸 자꾸 들락거리고, PC방에서 하는 짓이 도를 지나치는 거야...
그래도, 바보사장은 그냥 가만히 있었지...
결국 보다 못한, 고정고객들은 그 좆고딩 양아치 새끼들을 밖으로 불러내서 흠씬 두들겨 패서 쫒아냈단다.
그랬더니, 쳐맞은 일진 좆고딩들이, 지네 일진모임에 가서, 지들이 잘못한건 생각안하고,
쳐맞은 이야기만 줄창 늘어놓고는 억울해서 못살겠다. 우리 다같이 가서, 바보사장이 운영하는 PC방을
털어버리자, 모의를 했어...
좆고딩 일진 새끼들이 전체 좌석중 20%를 차지하더니, 바닥에 침뱉고, 금연구역에서 담배피고, 야동켜놓고,
어떤 미친 새끼는 딸도 치고,
그래도, 바보사장은 싫은소리 한마디 못하더라....
보다 못한, 고정 고객들이 힘을 합쳐서 또 일진 새끼들을 몰아냈어,
그랬더니, 이 새끼들이 지들 일진출신 선배가 있는는 조폭 새끼들한테,
억울하게 쳐맞았다고, 하소연한거야....
몸 전신에 문신한 조폭새끼들이, 각목이랑 쇠파이프 들고 들어오더니, 바보사장한테....
니들이, 우리 애들 팻냐? 우리 애들 팻으면, 니들도, 당해야지....
하면서
각목이랑 쇠파이프로, 컴퓨터며 모니터며, 인테리어며, 때려부시고,
고정 고객들까지 폭행하더라구....
근데, 이 답답한 바보 사장은, 가만히 쳐맞고 있더라.....
지가, 평생 고생해서, 만들어놓은, 가게 다 부서지고, 오랜 단골손님 쇠파이프 각목에 맞서서
의자 들고, 싸우는데.....
그러다가, 다부서진 피시방에서, 바보사장이 먼가 깊이 생각한것처럼
피시방에 칸막이를 치더니.....
일진 조폭 지정석을 만들어 놨어,
"이를 어찌해야 합니까?
소수의 특이한 손님도 손님입니다."
조폭들은 드디어 손님 대접 제대로 받는구나 하면서, 일진 조폭석에 가더니, 거기서 아주 지랄 발광을 하더라.....
보다 못한, 고정고객들의 원성이 하늘을 찌르자....
바보사장은 일진조폭석을 없에버렸어....^^
그리고 하루쯤 지났나......
PC방이 인터넷이 안되더라....
새벽에, 일진 조폭 새끼중에, 절도경력있는 문잘 따는 새끼가, 문따고 들어와서, 외부로 연결되는 랜선이랑 서버장비 다 망가뜨려놓고 간거야...
바보사장이 좋아서 오던 단골들은, 이번 만은 넘어가면 안된다고, 모두가 힘을 모아서, 바보사장에게, 도울수 있으면 최대한 도울태니....
저것들 제발 콩밥 먹이라고...... 사정 사정 하는 중이래.....
그나저나, 일진 조폭 새끼들때문에, 바보가 하는 PC방 손님 떨어져서 큰일이다.
니네 이거 어디서 많이 본것 같지 않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