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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best_355722
작성자 :
계피가좋아
★
추천 :
16
조회수 : 6079
IP : 121.170.***.74
댓글 : 4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1/05/18 13:59:52
원글작성시간 : 2011/04/30 16:28:10
http://todayhumor.com/?humorbest_355722
모바일
브금주의]외계인
어젯밤
내 몸속에 외계인이 들어왔다
왜들어왔는지 어떻게 들어왔는지도 모른다
다만 외계인이 내몸속에 들어왔다는것은 확실하다
따르르르릉 따르르르르릉
차칵!
눈을떴다
시간을보니 아침7시
학교갈 준비를하는시간이었다
나는 천천히 내몸을 이르키고 기지개를피며 하품을했다
하암~
그러다 문득 어젯밤일이 떠올랐다
......
어이..내몸속에 들어온 외계인
조용히있어봤자 내가 모를것같에?
......
어젯밤 니가 내몸속에 들어온걸 똑똑히 기억하고있다고
그렇게 시치미 때봤자 소용없어
......
쳇, 말을안할셈인가
진수야~ 밥먹어야지-지각하겠어
아래층에서 엄마가 부르는소리가 들렸다
네- 알고있어요- 나가고있다구요-
난 엄마의잔소리가 듣기싫어 건성건성 대답했다
야 외계인 듣고있지..! 다시한번 말하지만
내몸속에 숨어서 없는척해봤자 소용없어
난 어젯밤 니가 몸속으로들어오는걸 똑똑히 기억하니까말이야
.....
또 묵묵부답..
에라 밥이나먹어야겠다
어? 엄마 이거무슨빵이야?
어- 큰아빠가 외국에서 보내주신 고급빵이야 잼에발라서 한번먹어보렴
우와-
난 숟가락으로 잼을 듬뿍떠 빵 가장자리에 부드럽게 발랐다
이제 먹어볼까
쩝쩝쩝...
"오 이거 꽤 맛있는데"
......
내가 한말이 아니었다
그건 몸속에 들어온 내외계인이 처음으로 한말이었다
이자식! 역시 내몸에들어와있었잖아!!
"이봐 조용히하라고 아무것도없는데 너혼자 시끄럽게하면 널 이상하게볼껄?"
진수야...왜그러니?
아..아..아무것도 아니야엄마 그..그냥 어제본 드라마가 생각나서..
그..그러니?
엄마가 말로는 알았다고하지만 눈초리는 그렇지가않다
"큭큭큭 봐라"
젠장...
나는 빵을 대충 입에다 쑤셔놓은뒤 씻는다고 화장실에들어갔다
어이 외계인...내말 들리지?..
"그래"
너 어젯밤 내몸속으로 들어온거맞지..!?
"그래"
도대체 어떻게 들어온거야?
"알아서 뭐하게?"
.....
약간의 정적이흘렀다
외계인말이 맞았다 알아서뭐하지?
......
그럼 그건 됐고
내몸에 왜들어온거야?
......
이번에도 약간의 정적이흘렀다
"그걸 꼭알아야겠어?"
당연하지!
진수야-안에서 누구랑얘기하니?
어이가없어 크게말한탓에 밖에까지 목소리가 새어나갔나보다
아니야 엄마-그냥혼잣말이야-
이렇게 대충 얼버무리고 외계인의 대답을기다렸다
"역시 말할수없어"
뭐야...!?
나는 황당해서 이번에도 목소리를 크게말할뻔했다
"그나저나 너 학교가야될 시간아니야?"
외계인은 말을돌리려고 학교쪽으로 이야기를 바꿨고
나는 보기좋게 말바꿈에넘어가 시간을봤다
시계는 막 7시30분을 가르키고있었다
제길 이러고있다간 지각하겠다..
일단 나에겐 외계인보단 학교가급했기에 평소보다 빠르게 씻고 교복도 허둥지둥입고 집에서나왔다
다녀오겠습니다!
평소와 똑같은 등교길
다만 달라진것이있다면 내몸속에 외계인이들어와있다는 것이었다
등교길에는 나와같은 학생들이 많았기에 일부로 목소리를줄여 외계인에게 말을걸었다
야 외계인..듣고있지..?
"그래"
아까 질문한거 대답을 아직 못들었거든?
그러니까 내몸속으로 왜 들어온......
갑자기 이상한느낌이들었다 몸이 싸늘해지면서 온몸으로 소름이 쫙끼쳤다
왠지 물어보면 안될것같은 느낌...
내가 알면 안돼는것 같은느낌....
알았다간 큰일이 날것같은느낌...
난 그대로 말문이 막혔다
"너도 모르는게 낫다고 생각하고있지?"
....뭐 됐어 몰라도 상관없으니까
그나저나 넌 내몸에서 언제까지있을꺼야? 이제그만 나가라고
"못나가"
뭐!?
내 큰소리에 주위에 등교하던 학생들은 다 나를주목했다
나는 그제서야 내실수를 눈치채고 주위를둘러보다 얼굴이 빨개졌다
"봐라 조용히하라니까"
나는 다시 조용한목소리로 외계인한테 말했다
맘대로 몸속에들어와놓고 다시 못나간다는건 무슨소리야..!!
"어쩔수없어 못나가는건 못나가"
뭐이런 무책임한놈이 다있지?
"어쨌던 너에게 피해가 가는짓은 안할게"
뭐!?피해가 가는짓은 벌써했잖아...!!
"내가 뭘했는데"
너때문에 엄마와 다른사람들에게 이상한놈으로 주목받았잖아..!
"그게 나때문이냐? 너가 소리질러서그런거지"
맞는말이었지만 왠지 화가났다
이자식이..
그때였다 몇몇학생들이 뭔가를 몰래몰래 지켜보는게 보였다
무슨일이지..?
"우리도 한번보자"
외계인이 시켜서 보는것같은 느낌이 싫었지만
나도 궁금했었기 때문에 다른학생들 사이로 들어가 그광경을 봤다
퍽! 퍽! 퍽!
여러명이서 한명을 단체로 밟고있는게보였다
퍽!퍽!
이새끼야 내가 어제 돈갖고오라고 했지!
하..한버..ㄴ..만봐줘...헉..헉...
당하고있던 학생은 얼마나맞았는지 얼굴만봐도 멍투성이에 피가 줄줄흐르고있었다
닥쳐!
그리고 그학생을 밟고있던중 한명은 자신의명령에 따르지않은게 기분나빴는지 돈을안갖고온게 기분이나쁜건지
이성을잃고 개패듯 패고있었다
나는 말없이 그광경을 지켜보고있었다
사람은 무서운것이나 잔인한것을봐도 무서워 소리는 지르면서 결말이 궁금해 끝까지보게된다
지금이 그상황이다
내 주위에서 지켜보는사람들도 똑같은 상황일것이다
그때였다
이성을잃고 개패듯 패고있던 인상이 더러운학생은 주먹을 멈칫하더니 지켜보고있던 우리를쳐다봤다
뭘봐!! 너네도 이렇게되고싶냐!!!
그러자 지켜보고있던 학생들은 눈을피하고 꼭 다른걸 보고있었다는듯이 각자 학교로도망치듯 뛰어갔다
나도 다른학생들처럼 똑같이 그자리에서 벗어났다
얼마쯤 벗어났을까 조용히 있었던 외계인이 말을꺼냈다
"넌 저애가 불쌍하지도않냐?"
아까 그장면을보고 하는소린가..?
아까 그 맞고있던애? 돈안갖고왔다고 맞고있는데 불쌍하지 안불쌍하냐?
"근데 왜 구해주지않고 가만히 있었던거야?"
미쳤냐! 내가 저앨 어떻게구해! 그리고 왜구해줘야되는데?
"불쌍하다고 했잖아"
지금 그이유때문에 내가 목숨을걸고 그애를 구해야된다는거야?
"그럼 넌 저애들한테 맞는게 무서워서 못구하는거야?"
.......그래
"그럼 너가 안맞고 구할수있으면 넌 저애를구할꺼야?"
......
대답을 할수가없었다
"구할꺼냐니깐"
....그래! 하지만 방법이없잖아!
"좋아 그럼 구하자"
도대체 뭔소릴하는건지....
.......
다리가 움직이지않았다
학교로 가고있던 다리는 내의지와 상관없이 아까 그쪽으로 향하고있었다
으악!!!어떻게된거야..!!!
소리를 질러보지만
주위사람들은 이상한눈초리와 속닥거리기만할뿐이었다
야..!외계인!! 도대체 내몸으로 뭘하는거야!!
"너도 구하고싶다며 그래서 구하러가는거잖아"
이런 미친...!!!!
발걸음이멈췄다
내가 외계인을 말릴새도없이 앞을보니 아까 학생을 개패듯패던 패거리들 앞에있었다
저새낀 뭐냐?
땀이흘렀다..
아무말도할수가없었다...
오줌이나올것같았다...
"뭐해 빨리 왜왔는지 말해야지"
이 외계인이 남에 몸이라고 함부로하는건가...
그러자 패거리들중에 한명이 내게 성큼성큼다가왔다
그러더니 내 볼을 기분나쁘게 툭툭치며 말했다
넌 뭐하는새끼냐고-
저...저기...길을...잘못들어와서...죄...죄송합..니다
말도안되는 소리로 얼버무렸다
빨리 이상황을 벗어나고싶다는생각밖에 없었다
"뭐하는거야 지금 그런말하려고 온게아니잖아"
이자식이..! 넌좀 닥치고있어!!
정적이흘렀다...
나도모르게 큰소리로 말해버린것이였다...
하..하하...이새끼가..미쳤나...하하하하...
머릿속이 하얘졌다
난이제죽었다...
다짜고짜 주먹이 날라왔다
난 피할겨를도없이 죽었구나 생각하며 눈을감았다
휙-
목이 제멋대로 움직였다
얼레..?이새끼가 피해!?
이번엔 발이날라왔다
이번에도 나는 무서워 눈을감을수밖에없었고 아까랑 같이 이번에는 다리가 제멋대로움직여 피해졌다
"자 내가 피할테니까 넌 저놈들을 때리고싶은만큼때려 됐지?"
아..알았..
대답할새도없이 주먹이또 날아왔다
그러자 외계인은 내몸을약간틀어 가볍게 피했다
나는 내몸이 피해질걸알면서도 무서워서 자꾸 눈을감게되 앞을 제대로볼수가없었다
그상태로 5분정도 경과....
헉...헉
한명은 계속 공격만하고
한명은 계속 피하기만하니
패거리들과 맞고있던학생은 어이없다는표정으로 우릴쳐다보고있었다
이번에도 주먹이날아왔다
이 광경을 계속반복하다보니 그주먹이 약간 우습게도보였다 이제 눈도 감지않았다
내몸은 가볍게 그몸을피했고 이번엔 나도 주먹을쥐고 상대방 볼쪽을 힘껏때렸다
뻑!
상대는 목이약간 휘어지면서 뒤쪽으로 날아갔다
우당탕탕!!
그광경을 목격한패거리들은 약간 두려움이섞인 눈빛으로 나를보고있었다
나는 그패거리들과 눈이마주쳤고 이내 외계인이 나에게말했다
"자 한마디 해"
왠지 싸움의신이된 느낌이었다 지금상황이면 못할말이없었다
또 덤빌놈있으면 나와봐!
그러자 패거리들은 뒷걸음질을치다 이내 뒤도안돌아보고 도망가기시작했다
하하..
하하하...
기뻤다
싸움에서 이겨서 기쁜게아니었다
저애를 구할수있어서 기쁜것도아니었다
내가 보고만있을수밖에없었던일을 내손으로 해낸일이 기뻤다
웃음이 절로나왔다
하하하..하하하
"웃는것도 좋지만.. 학교...지각아니냐..?"
아....
까맣게잊고있었다...
제길...뛰자...
그렇게 생각하고 뛰려하는데
저기...
아까까지만해도 맞고있던 그학생이 날 불러세웠다
뭔가 고맙다는 말을 하고싶은눈치였지만 지금 나에게는 그대답보다는 지각을안하는게 더급했기에
앞으론 맞고다니지마
이렇게말하고 학교로 급히 뛰어갔다
학생은 자신을구해준 사람이 뛰어가는 모습을보면서 학생은 존경심이섞인눈빛으로 보고있었다
"어때 기분좋지?"
이일은 완전 외계인이 억지로 한거나 마찬가지였지만 나도 속으로는 구해주고싶었기에 기분은좋았다
그래그래 그런데 앞으로는 내몸을 맘대로 사용하지말았으면 좋겠어
"뭐야 내가 다피해줬잖아"
아니 그게아니고 니가처음부터 걔네한테 안갔으면 싸울일도 없었을거아니야
"너도 불쌍하다고 했잖아"
그거야 그렇지만...
어이! 거기! 뭘 중얼중얼거리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우리반애들은 다 나를쳐다본다
제길..이번에도 이상한눈으로들 보는건가..
딩동댕동-
다행이다..
수업종이울려서 애들은 시선을돌리고 다른일에몰두했다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옥상으로향했다
물론 외계인과 대화하기위해서였다
끼익-...
문을열고 옥상위로나왔다
차가운바람과 상쾌한공기가 기분을 좋게하였다
그리고 아무도없는 이곳은 외계인과 대화하기에 알맞은장소였다
"그래서 할말이 뭐라고?"
그러니까 이제부터 니맘대로 내몸을 사용하지말라....
"...?"
외계인과 대화를하다가 문득 아래를봤는데 낯익은얼굴이 보였다
어..? 지수다...
"누군데?"
아..그냥 어렸을때 같이놀던 동생이야
"인사라도 하지그래?"
됐어 쟨 날 기억하지도 못할걸
"저애 좋아하냐?"
뭐? 갑자기 무슨소릴하는거야..
"너 저애를 본순간부터 체온이랑 심장박동수가 급격히 이상해지고있는데"
이놈은 그런것까지알수있는거였나..
쳇! 됐어 신경꺼 넌
"왜 좋아하면서 고백하지않는거지?"
이자식 또시작이네..
그야 창피하기도하고..저런애가 날좋아하겠냐
"뭐야 창피해서 그런거야?"
.....
"내가 도와줄까?"
됐어
"대신 말해줄게"
됐다니까
도대체 이자식은 나한테 왜이렇게 신경을쓰는거야?
"너 지금 나한테하는 행동도 창피해서 그러는거냐?"
아니.. 그냥 너가하자는건 하기가싫어
"이자식 창피한거 맞구만"
어...어..?얼레..?
또 내발이 마음대로 움직인다
야...야..! 멈춰..! 멈추라고..!!
내말은 듣지도않고 옥상에서내려와 지수쪽으로 뛰어가기시작한다
지수쪽에 가까워질수록 얼굴은 점점 빨개지기 시작하고
지수 앞까지왔을때는 머리속이 새하얘졌다
아...
지수가 날봤다...
창피하다...
얼른 뒤돌아서 뛰어가고싶다...
하지만 발이움직이지 않는다...
"괜찮아 내가 말해줄게"
이 미친 외계인자식...
지수가 앞에있어서 외계인한테 뭐라고할수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내가 할수있는건 고개를숙이고 있는것뿐...
내가 다가와서 아무말도하지않자 지수가 먼저 말을건냈다
아..오빠 오랜만이에요..
어색했다..
지수에 말에서 어색함이묻어나온다...
외계인..제발 이어색함을 느끼고 그냥 가줘...!제발..!
하지만 내바램대론 되지않았다
그래! 오랜만이다!
외계인이 한말이었다
그런데 어쩐일이세요..?
지수는 내가 머뭇거리는걸 알았는지 먼저 어쩐일이냐고 물어봐주었다
나 너 좋아한다!
..........
.........................
!!!!!!!!!!!!!!!!!!!!!
무슨소릴하는거야!!!!!!
울고싶었다
창피해서 죽고싶었다
빨리 돌아가고싶었다
하지만 이 개념없는 외계인자식은 답을 듣고싶은지 발을 못움직이게 힘을주고있었다
아...
지수에 얼굴이 빨개졌다
저..오빠.. 장난치시는거죠..?
장난이었다고 하고싶다...
하지만 그럴 외계인이아니지....
장난 아닌데.
그럼 그렇지....
지수는 얼굴이빨개져서 어쩔줄몰라하며 몸을 비비적거리다가
이내 한마디했다
저..죄송해요...새..생각할시간을주세요...
이러고는 뒤도안돌아보고 곧장 뛰어가버렸다
아.....
그제서야 내몸이 내뜻대로 움직이기시작했다
"하하 쟤도 부끄러운가보네"
으악!!!!!!!! 이미친 외계인자식아!!!!!
나는 학교가 떠나가라 소리를지르며 내 온몸을 마구 때렸다
어떻게든 이 외계인을 때려주고싶었기에 온몸을 내주먹으로 두드렸다
"뭐하는거야 아프겠다"
역시 헛수고였다.. 아픈건 내몸일뿐..
하...이제 무슨낯짝으로 지수얼굴보나..
학교에서 돌아온나는 계속 이생각뿐이었다
물론 수업은 귀에 들어오지도않았다
삐리리리 삐리리리
핸드폰이울렸다
누구지...
잠깐..! 설마 지수가!?
나는 허겁지겁 핸드폰을 찾기시작했고 교복 안주머니에서 묵혀있던 핸드폰을꺼내 발신자를 봤다
발신자표시제한
뭐야...장난전화인가..?
"한번 받아봐"
....왜?
"누군지 모르니까"
....여보세요?
야이 씨발놈아!
역시나..장난전화인가보다 다짜고짜 욕하는걸보면...
너 내목소리 기억하냐!?
얼레...장난전화가 아닌가? 누구지..?
"저목소리.. 아침에만난 그 양아치네"
뭐?...
외계인말을 들어보니 아침에만난 그양아치 목소리가 맞는것같았다
야이 씨발놈아!! 지금 너 내말듣고있는거 맞냐!?
아 이자식을 깜빡잊고있었네
그래 너 아침에만난 그놈이지? 뭔일로 전화한거야!?
큭큭크...
이새끼가 미쳤나 갑자기 쪼개기시작했다
왜전화했냐고! 미쳤냐?
나는 외계인이있어 무서울게없었기때문에 당당하게말했다
너 꽤 자신만만히 말하는데 지금옆에 누가있는줄아냐?
.......
누가있는데..?
큭큭크...지금 내옆에 니여자친구가 있단말이야 큭큭...
여자친구라고..?
시치미떼지마라 학교에서 니가 이애랑 얘기하고있는걸 다봤으니까 큭큭...
설마 지수를...!?
이런 미친..!
야!! 너 거기어디야!! 지수는 나랑 아무관련없단말이야!!
뭐 어쨌던 구하고싶으면 학교뒷문으로 나와라 안나와도 상관은없지만 니여자는 어떻게될지몰라 큭큭...
야!!
뚜...뚜....
끊어버렸다...
제길!!! 제길!!!!!!
난 주먹으로 벽을쳤다
쿵!!
"갈거냐?"
당연하지!!
"안무서워?"
그래!
"지수가 있는데 창피하지않아?"
지금 그게문제냐!!
나는 서둘러 학교뒷문으로 달려갔다
지수야!! 지수야!!
꺄악!!
지수의목소리였다
제길!! 어딨는거야!
큭큭..드디어왔구나...
뒤를 돌아보니
여러명이있을거란 생각과는다르게 아침에 나에게 당한녀석이 혼자서 지수를 붙잡고 서있었다
이 개자식..!감히 지수를 인질로..!!
그러자 그녀석은 지수를 던지듯 옆으로 치워버렸다
이제 이년은 필요없어... 어차피 목적은 너였으니까..
뭐!?
아침에당한굴욕.. 확실히갚아주겠어...
그자식은 주머니에서 나이프를 꺼냈다
아마 아침에 나한테맞은게 굴욕이었나보다
그렇다고 미친자식...칼을갖구오다니
히야아아아ㅏ!!!!
꼭 미친개처럼 그자식은 칼을들고 내게로 달려오기시작했다
어이..외계인 듣고있어!?
.........
아까 아침처럼 내몸을사용해서 피해줘 알았지!?
..........
그안에 내가 어떻게든 해볼테니까
..........
???
대답이 들려오질않았다
외계인..!! 야!! 제길 뭐하고있는거야!
뭐라고 중얼거리는거냐!
잠시 한눈을판사이 이미 그놈은 내머리앞까지왔고 오른손에 집고있던 나이프를휘둘렀다
촤악~
큭!!!!
오빠!!
흐흐흐...크큭...크하하하!! 아침에는 잘만피하더니 지금은 어떻게된거야!?
제길...약간 몸을피하긴했지만 나이프에 옆구리를스쳐 피가 사방으로튀었다
지수는 그런나를보고 어떻게해야될지몰라 무릎을꿇은채로 눈물을 흘리고있었다
이어서 그 미친자식은 칼을들고 내게 달려오기시작했다
어이..! 외계인...! 어떻게된거냐구..!!!
..........
역시 묵묵부답
이번에도 옆쪽으로 몸을피했지만 나이프는 내어깨를 찢어 피를튀게했다
크윽...큭...
피는 팔을타고 손끝으로 핏방울이 떨어지기시작했다
시야가 흐려지기시작했다
피를너무 많이흘린것같았다
제기랄...!제기랄...
외계인만 있었어두...
외계인....
나는 외계인이 왜없어졌는지 알고있었다
왜냐하면
외계인은 애초부터 존재하지도않았다
그냥 내가만들어낸 환상이었을뿐
뭔가 의지할만한게 필요했을뿐이었다
내가 용기를얻기위해 만들어낸 존재일뿐이었다
하아...
하아...
눈앞이 점점 흐려진다
이대로 나는 죽는건가..
내가 죽으면 부모님이 많이 걱정하시겠지..
지수도 걱정을 해줄까...
내친구들...
눈꺼풀이 점점감긴다...
" 이대로 그냥 죽을거냐? "
외계인의 목소리가 들렸다
그래...
이대로 죽을수는없었다...
저런자식한테
죽을수는없었다...
눈을떴다..
앞에서 마지막일격을위해 뛰어오는 양아치가보였다
이렇게 억울하게 죽을수는없었다
주먹을 쥐었다
어깨가 끊어지는고통을받았지만
그게중요한게 아니었다
지금 내게 가장중요한건..
퍽!
땡그랑...
어떻게 된거지..?
눈을떠보니 밤하늘이 보였다
이긴..건가..?
옆에선 지수가 날붙잡고 울고있었다
지수..야..?
오빠!깨어났구나! 조금만참아 좀있으면 구급차가올거야
그자식은..?어떻게된거야..?
무슨소리야 오빠가 때려서 기절시켰잖아
그랬나..
그나저나.. 무사해서 다행이다... 지수야..
무슨소릴하는거야! 다친건 오빠잖아...흑..흑..
지수가 내가슴에기대 울고있었다
나는말없이 지수를 꽉 껴안아주었다
그리고 하늘을보았다
밤하늘이보였다
왠지 기분이좋았다
양아치를 이겨서 기쁜게 아니었다
지수를 껴안아서 기쁜것도 아니었다
외계인에 도움없이 뭔가해냈다는 성취감에 기쁨에 미소가 절로지어졌다
끝
출처
웃대 - 지미와니미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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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30 17:00:38 121.181.***.69 아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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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30 20:38:22 125.185.***.137 도르돌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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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01 10:06:23 147.226.***.13 한킁
[4]
2011/05/01 20:27:00 221.13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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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05 20:02:11 110.76.***.174 혁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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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06 23:22:04 218.144.***.233 찬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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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07 19:02:23 58.148.***.219 수달여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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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08 22:26:39 112.146.***.147 아우디
[9]
2011/05/12 11:24:48 112.162.***.75 소름
[10]
2011/05/18 13:59:52 211.57.***.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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