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감옥 같았던 고딩시절.....시간이 흐르니 그 시절도 그리워 지는데요.그 얘기를 써 볼까 합니다(제가 직접 쓰는 거니 중복확률0%)
일단 제 고등학교 입학때 우리 학교에 대한 환상(?)이 많이 심어져 있더군요
친구들과늬 대화
나:우리학교 어떻다고 들었냐?
친구1:난 수영장이 있다고 들었어
친구2:난 큰 체육관이 있다고.............
친구3:난 테니스 장이 있다고..........................
그렇다. 우리학교에 대해 잘못된 소문이 많이 퍼져 나가고 있었다.
고1때일이다
고1,2는 밤10시까지 고3는 12시 까지 야자한다
밤10시가 되면 3학년 선배들은 미치기(?) 시작한다
3학년 교실이 4,5층에 위치해 있는데
10시에 가는 우리들을 부러운 반 질투 반으로
3학년:"야 너희들 왜 벌써가냐??우리랑 공부 더하자..대학 좋은데 가야지 새끼들아"
1,2학년:니나 해라.난 가서 푹~~~쉴란다 공부좀 해라.공부해서 남주냐?
라고 말하며 씨익 웃고는 가운데 손가락을 올려준다
3학년:이쌔끼 죽을래 너 내려가서 죽여버린다
1,2학년:해봐해봐 내려오다가 수업종 치면 자야 감독한테 뒤질텐데!
3학년은 단체로 어깨동무하면서 애국가,교가등을 마구 부르기도 한다
↑1,2학년이 막나가도 돼냐고 궁금하실 분들이 많은데 교실빼고는 불이 안켜 있어서 위에서 밑에 얼굴이 안 보일 정도로 어둡다.
그렇다.우리학교는 선후배가 돈독한(?)사이 이다
거기에다 학교가 언덕위에 있었고,하얀데다가
3학년 선배들의 노래소리,후배와의 정다운 대화(위에 내용)때문에
그 동네에서는 우리 학교가 정신병원으로 통했다.
어느날이었다
1,2학년 교실이 털렸다.........분명했다....3학년이다........
분명 1,2학년이 가는 밤10시 이후로 턴 것이 확실하다
1,2학년은 대책을 강구하기에 이르렀고
그런데 문제는 3학년들은 밤12까지 있기 때문에 불가능하다는것이었다
한 학생의 의견으로 날을 정했는데
3학년 모의고사 날이었다
다음날 당황한 3학년선배의 말이 생생하다
젠장 씨파 빈집털이 당했다.............1!
저녁을 먹고나면 칠판에 낙서하는걸 즐긴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낙서를 즐기고 있었는데
갑자기 한 친구가
"교장 떳다 자리에 앉져!!!"
이 한마디에 칠판을 채 지우지 못하고 제자리에 앉았다
교장이 교실을 슥 둘러보다,칠판을 보게 됐는데
교장 대머리.가발이다 근데 가발써도 좀 티 안나는거 사지.대머리 독수리새끼 ㅋㅋㅋ
우리반 학생들은 긴장했다......
교장도 쪽팔리던지 "험험"이라고 헛기침하더니만
가버린것이다.......교장이 가고난후 우리는 한참 웃었다.
졸업식이야기이다(저 말고 선배들의...)
교장 한참을 연설하더니만
갑자기 들려오는 소리
아리 아리랑 쓰리 쓰리랑~~~~~~
촌스러운 핸드폰 소리에 학생들은
"풋,풋~"하고 웃기 시작했고
당황한 교장은 금방 연설을 끝냈다(우리 교장쌤은 마이크 잡으면 30분은 넘기는데 쪽팔려선지 10분만에 끝냈다........)
드디어 졸업식노래
그 런 데
선배들이 음악이 흘러나와도 노래 안 부르고 생 까는게 아닌가?(그동안 쌓인게 많았겠지..)
결국......우리가 1,2절 다 불러야 했다 ㅡㅡ;;
우리 학교는 "조퇴 불가능"학교로 유명했다
내 친구중 한놈이 오늘 아픈척해서 야자 빠져보겠다고
손가락으로 눈 비벼보고,별짓을 다했다
그리고 아픈 척하는 연기 충분히 연습후
자기는 조퇴 하겠다며 교무실에 내려갔다
5분후
친구오더니만
젠장, 눈아프다 하니까 안약준다 씨파.............
친구 손에는 안약이 하나 있었다...
그렇다 우리학교 교무실은 약국이다...
수능 D-40일(어느덧고3)때일이었다
갑자기 3학년 전교생보고 운동장으로 쌤이 나오란다
뭔일인지 어리둥절 한 우리들을 쳐다보며
생활지도 담당 쌤이
"너희들 공부할 정신이 썩었어"라고 말하드만
오리걸음으로 운동장 3바퀴,선착순,오토바이 자세등등......
진짜 미치는줄 알았다 그 때에는......졸도한 학생이 있을 정도로 강행군으로 했다
다음날 뭉친 근육때문에 힘든 우리를 더 미치게 만드는 사실을
우리가 유격(?)훈련을 받고 있었을때
옆 학교 XX학교에서는 수능치는 학생들을 위해 독감 예방접종을 했단다
그렇다 우리학교는 육체보다는 정신을 중요시 하는 학교였다
이상 이야기를 마치겠습니다
재미있으면 추천~~~베스트 한 번 가고 시퍼여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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