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러프 스케치입니다.
머리속에 떠오르는 (아이돌!!) 이리야의 모습을 최대한 간단한 선으로 표현합니다.
이 과정에서 많은 공을 들일수록 작품의 퀄리티가 높아집니다.
물론, 저는 아닙니다..만
러프스케치는 그림의 대강적인 이미지를 결정해주기에
조금이라도 마음에 들지 않으면 버려버리시는 분들이 간혹 계십니다.
여러 포즈로, 각도로, 얼굴로 그려보려 노력하는 모습은 좋지만, 너무 과감하게 버리기만 하다보면
결국 완성작은 존재하지 않는 그림이 되어버리므로
인체비례가 어긋났더라도, 얼굴이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최대한 끝까지 그려보는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저도 인체비례나 형태를 굉장히 많이 틀립니다.
사실상 인체에 대해 깊게 파고들어본 적이 없어서 그럴겁니다.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그림만 이뻐보인다면 OK' 라고 생각합니다.
계속 그렇게 완성작을 늘려나가다 보면 점차 나아질것이기 때문이지요.
2. 새로운 레이어를 생성해 깔끔히 선을 정리합니다.
참고로 선의 색깔은 추후에 언제나 바꿀 수 있기에, 갈색이 아닌 녹색,적색 등의 색을 사용하셔도 됩니다.
이 과정에서는 만약 형태가 틀려보인다면 새로운 선으로 고쳐서 그어내도 좋습니다.
나중에 확인하고 고치려면 너무 큰 일이 되기때문에, 미리 고쳐두는것이 바람직하지요!
또한 '선의 강약'도 중요합니다.
선의 굵기나 세기를 통해서 무엇이 조금더 앞으로 튀어나온것인지( 예. 앞으로 뻗은 손 )
무엇이 조금 더 멀리있는것인지를 오로지 스케치로 판단할 수 있으며 조금 더 멋있습니다..
3. 기본적인 색을 입혀들어갑니다.
이 과정에서는 완벽한 최종의 색이 나오지 않아도 좋습니다.
포토샵을 사용하던, 사이툴을 사용하던 프로그램에 탑재된 색상 및 채도변경 옵션을 이용해 언제든지 색을 변경할 수 있습니다.
이정도면 좋겠다~ 싶은 색으로 이곳저곳 꼼꼼히 칠해줍니다.
이 과정에서는 레이어의 순서가 중요합니다.
피부 위에 머리카락이 존재하는데, 머리카락 레이어가 피부레이어의 아래에 있으면
일일히 피해가며 칠해야하기에 번거로운 작업이 되겠지요.
실제로 이 캐릭터가 존재한다면, 어떤것이 최상단에 존재해야겠구나~ 를 생각하며 레이어 순서를 따져야 합니다.
햄버거 빵이 맨 위와 아래에 있지 않고 가운데 있다면, 먹기 힘들겠지요?
또, 팁이있다면
지금 이 그림에는 나타내지 않았습니다만,
그려낼 캐릭터의 머리카락이나 옷이 매우 밝은색이라면
흰색 배경일 때, 어디가 칠해진것이고 어디가 비워진것인지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그럴 때에는 최 하단 레이어에 어두운 바탕색을 깔아두어, 칠해지지 않은곳을 구분합시다.
밝은 피부색과 머리카락이 만났을 때에는 머리카락이나 피부색 중 한곳을
고의적으로 어둡게 해놓으시면 됩니다. 물론 구분이 갈 정도면 충분합니다.
위 그림을 보면, 실제 이리야의 머리색은 저것보다 많이 밝은편이지만 피부와 구분하기 위해
일부러 조금 더 어둡게 칠해놓았지요.
색이란건 추후에 언제든지 변경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5. 세부 채색입니다.
칠하지 않은곳이 있나 일일히 점검하고 삐져나가거나 여러 획으로 그어진 외곽선이 있다면
정리를 해나갈 때 입니다.
이 과정에서는 머리면 머리, 옷이면 옷 피부면 피부의 클리핑레이어를 생성해
약간의 명암을 표현합니다. 또한, 색상변경 옵션을 통해서
부분부분을 조금 더 마음에 드는 색상으로 변경합니다.
아직 미완성인 그림이지만, 과정을 남기고 싶어 올리는 김에
나름대로의 가이드를 작성하였습니다.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