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 전반에 관한 내용은 다른 분이 쓴 아래의 글을 참조하시구요
거두절미하고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최근 진도에 봉사자 수가 많이 줄었어요
사실 실종자 수습이 뜸해지고 시간이 흘러 7월, 8월이 되면서 관심이 많이 줄긴 했지만 그럼에도 잊지않고 많은 분들이 찾아주셨거든요. 장기로 몇일 몇주 몇달씩 계시는 분들도 있었고 짧게 왔다가신 분들도 많았는데, 최근 며칠사이에 그분들도 학업이나 생계를 위해 대부분 돌아가고 새로 오는 분들은 급격하게 줄어버리니 결국 우려했던 상황이 왔네요.. 점점 봉사자 수가 줄어든다는건 어떻게 보면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너무 순식간에 텅 비어버렸기에 글을 안남길수가 없었어요
물론 상주하다시피 하는 봉사단체, 경찰관, 소방관, 공무원, 의료진 등 여전히 많은 분들이 수고하고 계시지만 청소, 분리수거, 세탁 같은 일은 앙이 많거나 범위가 넓기 때문에 자원봉사자들의 몫이에요. 그리고 체육관뿐만 아니라 팽목항에서도 비슷한 일을 할 사람이 필요한데 단적으로 오늘같은 경우, 필수적인 업무를 하시는 장기봉사자 몇분을 제외하면 체육관에서 쓸수있는 잉여? 유휴? 가용인원이 없어서 팽목항으로는 한명도 못보냈어요.. 4일동안 개별적으로 오신 분이 10명정도 되는데 (28일 한명, 29일 세명, 오늘은 아직 소식이 없...다가 이글을 쓰는 도중 한분 오심) 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하루나 이틀에 그정도 수가 왔거든요. 그나마도 당일이나 하룻밤 자고 가신지라 지금 그분들은 대부분 안계시네요
사실 봉사하러 오면 일이 그렇게 많지 않아서 일하는 시간보단 대기하는 시간이 많긴 하지만 그래도 모든 일이 그러하듯이 필요할때 일할수 있는 적정인원, 적어도 최소인원은 있어야 하잖아요. 그런데 그 최소인원마저도 위태위태한 것이 최근 진도의 상황이구요, 그래서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봉사자들이 오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만사를 제쳐두고 올만큼 심각한 수준은 아닌것 같고 누군가가 와서 빈자리를 채워주긴 하겠지만, 혹시 시간이 있고 의지가 있는데 망설이거나 잘 몰라서 못오시는 분들이 계실까봐 이렇게 글을 올려요
1365 같은 홈페이지에서 신청하셔도 되고 따로 신청없이 그냥 오셔도 좋으니까 관심있으신 분은 "조금" 멀지만 꼭 들러주셔서 자리를 채워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무언가 대단한 일을 한다기보다는 가족들과 같이 기다리는 심정으로요. 단식, 집회 등 특별법에 관한 이슈는 유가족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대한민국에 있어 대단히 중요한 일임에 틀림없지만 실종자 가족분들은 사실 그런것들에 온전히 신경을 쓰지 못할 정도로 기약없고 막막하고 외로운 싸움을 이어나가고 계시거든요. 언론에서도 어느순간부터 실종자 가족들이나 진도상황에 관한 언급은 거의 없더라구요.. 아마 시간이 갈수록 관심에서 점점 멀어지고 봉사자들도 줄어들텐데 10명의 실종자 가족들이 소외당하는 느낌을 받지 않도록 발길이 끊어지지 않고 꾸준히 사람들이 이곳에 들렀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시간 있고 의지 있으신 분들 (돈은 없어도 됨^^) 망설이지 말고 일단 오세요!
복은 검소함에서 생기고 덕은 겸손에서 생기며 지혜는 고요히 생각하는데서 생긴다. 근심은 욕심이 많은데서 생기고 재앙은 탐하는 마음이 많은데서 생기며 허물은 경솔하고 교만한 데서 생기고 죄악은 어질지 못하는데서 생긴다.
 눈을 조심하여 남의 그릇됨을 보지 말고, 맑고 아름다움을 볼 것이며, 입을 조심하여 실없는 말을 하지 말고 착한 말 부드럽고 고운 말을 언제나 할 것이며 몸을 조심하여 나쁜 친구를 사귀지 말고 어질고 착한 이를 가까이 하라.
 이익 없는 말을 실없이 하지 말고, 내게 상관없는 일을 부질없이 시비치 말라. 나라에 충성하고, 부모에게 효도하며, 어른을 공경하고, 덕 있는 이를 받들며, 지혜로운 이와 어리석은 이를 분별하고, 모르는 이를 너그럽게 용서하라.
 순리대로 오는 것을 거절 말고, 가는 것을 잡지 말며, 일이 지나갔음에 원망하지 말라. 총명한 사람도 어두운 때가 있고, 계획을 잘 세워도 기대에 어긋나는 수가 있다. 남을 손상하면 마침내 그것이 자기에 돌아오고, 세력에 의지하면 도리어 재앙이 따른다.
 조심하는 것은 마음에 있고, 지키는 것은 행동에 있다. 절약하지 않음으로써 집을 망치고, 청렴하지 않음으로써 지위를 잃는다.
 그대에게 평생을 두고 권고하나니 하찮은 일에도 조심하여 놀라워하며 두려워 할 일이다. 위엔 하늘의 거울이 임하여 있고 아래엔 땅의 신령이 살피고 있다. 밝은 곳엔 진리가 이어져 있고 어두운 곳엔 귀신이 따르고 있다. 오직 바른 것을 지키고 마음을 속이지 말지니 조심하고 또 조심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