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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355090
    작성자 : 타작녀
    추천 : 4
    조회수 : 578
    IP : 112.216.***.218
    댓글 : 11개
    등록시간 : 2012/06/27 14:57:18
    http://todayhumor.com/?gomin_355090 모바일
    부모님께 가장 크게 맞은적? 한번 다같이 풀어볼까요?..


    말로 때린거 말고 정말 물리적 충격을 말하는거에요.
    상상치도 못한 물건이 날아온다든가. 그로인해 다쳤거나.. 공유? 라긴 우습지만,
    익명으로라도 이야기 해보는건 어때요? 나같은 사람 또 있었나? 하는거.. 
     
    그냥 저는 스물일곱의 여자사람입니다.

    회사 근무 하다가 (여긴 주택가 근처에요)
    갑자기 밖에서 엄마가 아이 엉덩이를 팡팡 때리면서 왜 이리 말을 안들어! 
    .. 이런 모습을 보고는 예전 생각이 나서 제 이야길 좀 해볼까 하고요.

     전 삼녀중 삼녀입니다.ㅎㅎ
    언니만 둘있는 철없는 아이였죠. 하지만 매는 많이 맞았어요.
    엄마한테 옷걸이로 맞아본건 수도 없고요, 뭔가 제가 잘못을 하긴 했어요.
    마구 잡이로 때리는 분들은 아니었답니다;

    .. 평생 맞은것중에 딱 두가지가 생생히 기억나요.


    1.
    크게 맞아서 20년도 더 지난 지금까지도 기억에 남는 일인데요.
    한.. 대여섯 살때쯤 이었던것 같아요.
    엄마 지갑에서 100원을 훔쳐서 엄마가 먹지 말라던 불량식품을 사먹었어요.
    하지만 현장에서 바로 딱 걸렸죠. 
    오래 때서 하얗게 변한 연탄을 가지고 나오시다가 걸린거에요.

    그 불량식품..
    아 그거 아직도 생각나네요. 백원짜리였던거 같은데 그냥 과일맛나는 가루였어요.
    플라스틱으로 된 엄지손톱만한 숟가락으로 퍼먹는 그런 가루.. 
    그게 뭐가 먹고싶다고 엄마지갑에서 돈까지 훔쳐서 허겁지겁 ... 어휴..

    엄마와 눈이 마주치는 순간. 진짜 바로 떨어뜨렸어요. 
    엄마가 이시간에 딱 나올줄이야.

    아직도 온기가 남아있는 연탄집게로 엉덩이와 허벅지를 오지게도 맞았네요.
    제 기억으로는 한 3시간 맞은거 같은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래도 기분탓이었을거에요. 30분 정도 맞았을거란 생각이 들어요.
    밥도 못먹고 물론 약도 안발라주심.
    하지만 자국만 냅다 남았지 흉은 안지더라구요. 가..감사합니다 엄마..

    그 이후로 불량식품 끊었다는 슬픈 이야기..........





    2. 이건 고딩때 일이에요. 
    전 잔소리를 엄청나게 싫어해요. 
    저 또한 했던 얘기 또 하거나 아는 사실 두번 이야기 하는거 싫어하고요.

    제가 고딩때 개기 싫은 빨래를 억지로 개고 있으니 옆에서 티비보던 아부지께서
    "이쁘게 이쁘게 착착 개놔라"

    ... 안그래도 개기 싫은데 잔소릴 들으니 괜한 반항심이 들어서
    "아 그럼 아빠도 같이 개시든가요!ㅡㅡ" 
    라고 큰 말실수를 해버렸습니다.

    이땐 매우 간단했습니다. 주위에 물건이 없었어요.
    오직 수건과 속옷들 뿐이었어요. 

    제가 들고 있던 수건은 눈깜짝할 새에 아빠에게 넘어갔고,
    그 수건은 풀스윙을 거쳐 제 뺨에 날아왔습니다.

    진짜 한쪽 얼굴이 다 잘려나가는 느낌이었어요.
    그대로 일어나서 방으로 들어가 버리려는 찰나에
    왼쪽 오른쪽 계속 그 수건은 뺨을 강타했고.. 뭐 정신이 몽롱해졌지만 이내 정신차리고

    그냥 방으로 뛰어들어와서 계속 울었던 기억이 있네요.

    그 이후로 아부지께 절대 말대꾸 안합니다.
    그리고 그 이후로 빨래도 안개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지금은 결혼해서 집안일로 하고는 있지만.. 
    아 그때 생각하면 뺨이 저릿저릿하네요.. 어른께 말대꾸 하지 맙시다-_-;; 







    한번 익명이니까 얘기해보세요. 난 이런걸로도 맞아봤다.. 그런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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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6/27 14:58:58  125.12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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