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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ametalk_354802
    작성자 : 칼리소나
    추천 : 2
    조회수 : 2577
    IP : 183.103.***.87
    댓글 : 8개
    등록시간 : 2018/09/02 20:13:59
    http://todayhumor.com/?gametalk_354802 모바일
    [소감]데스티니가디언즈를 해보았습니다.
    PC방에서 장장 4시간을 설치하는데 진이 빠지고 시간도 없어서 초반부분만 깔짝 해봤습니다...
    (대략 설치는 3시간 40분, 플레이는 20분..;ㅅ;ㅋㅋㅋ)

    잠깐 하면서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는데..
    가장 머릿속에 강렬하게 박힌 인상이..몰입도가 상당하더라구요...ㄷㄷ

    일단 더빙까지 된것이 몰입도 상승에 크게 기여를 하는거 같다고 느꼈습니다.
    아무리 몰입감이 높은 영화를 봐도 자막쪽으로 시선이 이동하며 생기는 이질감에 몰입감이 살짝 저해되는데
    데스티니가디언즈(이하 데가)는 목소리가 명확하게 귀로 들어오니까 이해도 빠르고 몰입도 더 되더군요.
    (근데 로딩하며 검은화면이 뜰때 내 얼굴이 보이니까 자꾸 놀라느라 몰입이 끊김...-ㅅ-ㅋ) 

    게임 자체는 디비전이나 보더랜드가 떠오르는 스타일이었습니다.
    초반의 경우 일반 FPS처럼 적을 한두방에 죽일 수 있기야 하지만 명확하게 체력이 있다는 느낌을 주며
    장비에 따라 차등되는 데미지를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후속작이라 그런건지 게임 스타일이 그런건지 조작이나 UI에 대해서 직관적인 가이드가 없다고 느껴졌습니다.
    가령 수류탄을 던질 상황을 연출해서 수류탄은 어떤키를 사용해서 던지며 포물선이 표시된다던지 하는 가이드가 없습니다.

    그냥 케릭터 만들자마자 스토리는 진행이 되고 
    바로 시작되는 전투에 제가 미리 정보를 습득하고 있지 않았다면 무식하게 깡딜로 깨버렸을지도 모를 쉴드를 가진 몹이 등장하고...
    중간에 궁극기 게이지가 차지되었고 사용하면 딱 좋은 상황이 있어도 어떤키를 써야 되는지는 자신이 설정에서 찾아보는게 더 빠르겠더군요.
    (하물며 적과 근접했을때 뭐가 근접공격인지도 몰랐어요! ㅋㅋㅋ)

    아무래도 패드 기반의 게임이었던터라 그런지 패드의 경우 이것저것 눌러보면 빠르게 파악될수 있겠지만..
    키보드는 눌러볼게 많은데다 게임마다 키도 다르게 작용하는경우가 많다보니 이부분이 조금 낫설더군요...
    특히 이런류의 게임을 처음하는 사람의 경우 불편함까지 느낄거 같았습니다.

    시스템은 이정도 까지가 제가 잠깐하며 느낀점이고..

    스토리 부분을 보자면
    더빙과 연출의 조화로 상당히 몰입감이 괜찮은편이며 초반의 급박하고 암울한 상황을 상당히 잘 표현했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스포일러가 될수가 있기에 자세하게 표현은 못하지만
    주인공이 암울한 상황에 떨어졌을때 그 주변 풍경과 환경음, 여러가지 대사들이 꽤나 적절하고 암울한 상황을 잘 표현했다고 느껴졌습니다.

    또, 제 개인적인 생각일 수 있지만 
    타인이 플레이한 영상을 보는것과 자신이 플레이 하며 느껴지는게 적지않게 차이가 느껴지더군요!

    게임플레이영상을 자주 보는사람이고 제 자신도 게임을 플레이하는걸 좋아하는터라
    여러가지 게임 영상을 보고 그걸 제가 플레이도 하는터라 보는맛과 플레이 하는맛의 경계를 여러가지 방향으로 느껴본적이 있는데..
    많지않은 경험 중 데가의 보는맛과 플레이하는맛의 차이는 꽤나 차이가 있다고 느껴졌습니다.
    혼잡한 PC방에서도 그랬는데 집에서 조용하게 헤드셋끼고 했었다면 더 다르게 느껴졌을수도 있을거 같았습니다.

    물론 개인의 판단에따라 단점으로 여겨질것들도 좀 있는편이었습니다.

    앞서도 적었지만..시스템이 조금은 접근성이 좋지는 않다고 느껴졌습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다 알려줄 필요는 없지만 3~4가지는 알려줬으면 싶은데 
    하나씩 하나씩 여기저기 띄엄띄엄 정보가 있다고 해야할까요...
    정보사이트에서 정보수집이 되야지 그나마 효율적인 플레이가 될거 같았습니다.

    초보자 관점에서 보자면..
    제가 너무 총쏘는것에만 집중해서 그런지 몰라도 앞서 말한 쉴드를 가진 적의 경우 대처방법을 게임속에서 못본거같았거든요..
    그리고 여러 시스템 단어들도 번역의 차이인지 적응성의 차이인지 생소한 내용들도 많았고요..
    가령 아이템레벨이라고 부를 수 있는 시스템을 다른 용어를 붙여놨고 그에 대해 인게임 상에서의 설명이 부족한 느낌이랄까요?
    더불어 정보사이트등지에서도 시스템에 대해 여러 질문글이 꾸준히 올라오는걸 보면 초반부만이 아니라 중후반부도 시스템적인 설명이 부족하지 않은가..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더빙이 되어서 몰입감이 좋았지만...더빙때문에 몰입이 저해되는 느낌도 있었습니다.
    더빙 대사와 자막대사가 다른 경우도 있었고 상황에 맞지않는 감정 표현인거 같은데...라는 뭔가 미묘한 느낌이라던지
    지구인이 현재 겪고 있는 부정적인 상황에 비해 일반 NPC들이 꽤나 생기있어보이는 목소리라던지...?
    뭐 이건 제 개인적인 생각일 수 있겠지만(설정덕후)
    외계의 침공에 인류(?)의 핵심 시스템이 무너져 내리고 많은 사람이 죽어가는 전쟁을 했는데
    그 격전의 중심지를 벗어나며 겪는 주인공의 시점은 암울하고 혼란스러운데 그 와중에 나오는 타 NPC의 대사의 감정은 평이한 느낌이랄까요?
    뭐 막 죽을상 짓고 우린이제 다 죽을꺼야 엉엉엉 해라는건 아니지만
    탈출하며 처음만난 NPC가 꽤나 밝고 경쾌한 목소리로 주인공을 대하는걸 보니까 그 괴리감이...-ㅂ-;;;;;;;;

    그 이외에는 수려한 그래픽에 웅장한 사운드, 여러 컷신의 연출등이 어우러져서 만족스러운 몰입감과 게임성을 제공한다고 느꼈습니다.

    빨리 오픈일이 되서 집에서 조용하게 몰입하며 플레이해보고 싶네요!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8/09/02 21:04:25  125.130.***.145  비밥1998  406683
    [2] 2018/09/02 23:40:45  116.46.***.29  H.황미영  239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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