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어떤 의미에선 '팬심'으로 보고온 유저입니다. 워크에 대한 팬심보다는 블리자드에 대한 호감과 뭐 그런거요.
디아블로3는 재미있게 했고, 또 게임 기반 영화라는 자체가 제 흥미를 당기기도 했구요.
사실 정말 아예, 정말, 들춰보지도 않았다..고하면 또 부정할 수가 없는게... 주위에 와우저는 없지만 히오스 유저가..^^...
그래도 와우 자체의 경험은, 피시방 사장님이 너 해볼래? 라고 꼬셔서 ㅋㅋㅋ 나이트엘프 선택해서 플레이해보다가 첫 마을에서 길잃고 접음^^..
어찌됐던! 와우라고 알아듣는건
록타르 오가르! 호드를 위하여!
얼라이언스를 위하여!
판다리아의 안개
아옳옳옳!
오크족 대족장 쓰랄
일리단은 배신자
정도? 이런걸 대명사 정도로 인식하고있어요. 인터넷을 하다보니까 아예 못알아들을 수는 없더라구요ㅋㅋㅋㅋㅋ
여튼 아래는 지극히 개인적인 감상들입니다.
에? 뒷북이라고요?
알아엽
0. 평점 자체는 조금.. 내 생각보단.. 후하게 주고싶다. 한 ...10점 만점에 6점?
로튼토마토 평점이 너무 처참해서 솔직히 그냥 돈버리러간다는 느낌이었거든요. 진짜 개판이면 어쩌지 하면서 봤는데 아주 못볼 내용은 아니었네요.
그래도 와 정말 핵꿀잼;;;이라고 말할 수 있는 영화는 아니었어서..6점.
1. 차라리 3시간 짜리, 좀 더 잘 정리된 영화라면 어땠을까 아니 차라리 호드편 얼라편으로 짜개서 개봉하지
정말 그게 전반적으로 아쉬웠어요.
와우를 해본 사람들이라면 반가워할만한 내용들인건 알겠는데 영화 전반적인 설명이 너무 부족해요.
1. 그래서 수호자는 뭐하는 놈인데? 쟤 왜 갑자기 녹색마법에 당해있는데? 저 새끼 흑막이야?
2. 뭐?! 오크들이 사는 동네는 아예 행성이 다른거였어?! 근데 행성을 어떻게 조져놨길래 이주계획을 세우는데..?
3. 녹색오크들과 갈색오크들은 뭐가 차이가 있길래 녹색만 죽는데?
4. 저 연기같은 검은 언니는 누구야?
5. 도망자 마법사 청년은 뭔 깨달음을 얻은건데..?
6. 수호자는 그래서 몇년동안 뭐했는데..? 그 중앙 호수 얕은데에서 자기 몸을 정화하기라도 한건가...
7. 수호자 옆에 있는 영감님 누구세요
뭐 다른 궁금한 점들도 많았지만..................
이상의 내용들은 결국 영화보고 나와서 검색과..내용을 아는 사람한테 설명을 들었어요. (사실 지금도 들으며 이해못하는중)
이해를 위해서 들어갔어야할 내용들이 엄청나게 잘려나갔더라구요?
최소한 전반적인 흐름을 이해시키기 위해선 호드의(오크들을 호드라고 부르는거 맞죠) 행성이 왜 그 꼴이 났는지, 그 파란 친구들은 어떤 과정을 거쳐 노예처럼 살게 되었는지도 설명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아니 그냥 진짜 설명이 부족함!!!!
게이트를 열어제꼈으면 그 이유를 설명해줘야될건데 그거에 20분만 투자해줬어도 이해하기 쉬웠을듯;;
2. 영화님 개연성 어쩌셨어요
마찬가지 의견인데............일단 너무 어지럽게 화면이 왔다갔다해요. 위엣말이랑 똑같은 내용인데... 초장에 긴박하게 흘러가는 장면을 보여주기 위해선 괜찮았지만, 호드장면에서 호드를 위하여!!!!!!!!!!!!!!!!!라고 쾅!쾅!쾅!쾅! 같은 느낌이었다면 같은 분위기여야할 얼라이언스...는 전반적으로 너무 평온해요. 다른 소리지만 영화 내내 하워드 스타크의 왕관을 똑바로 씌워주고싶었어요...
1. 야 도와달라면서 정보 제공도 안하는 동맹이 어딨냐 나쁜새끼들아;;;; 한놈도 못죽여서 시체 회수도 못했냐?
2. 야!!!!!!!! 수호자 뭔지 설명 좀 하라고!!!!!!!!!!!
3. 아 쟤네는 왜 갑자기 썸타고 지랄인데?!
4. 야 씨 호드 니네는 줏대는 어쩌셨어요?!!!!!!
뭐 저런건데..
.....................몰라요..저건 의문점만 제시할 수 있을 뿐................진짜 모르겠는걸..............
3. 영화 좀 더 멋있게 만들 수 있었지 않았을까요 감독님
전쟁신...멋있지..않아.......너무 개싸움....
혼혈오크 언니가 왕을 죽였을 때 그렇게 들어올려서 옮겨지는게 아니라, 스스로 왕의 시체를 업고 굴단에게 바쳤다면 더 멋있지 않았을까
근데 혼혈오크언니의 비중..애매하게 많아...........중간다리역할일 언니는 알겠는데 아아....모르겠어..
잘 모르겠어요............이게 아마 호드와 얼라이언스들이 처음으로 부딪히는 시점이 아닌가요? 처음이라 덜 치열한건가 싶고...
이야기는 인간 중심으로만 흘러가는게 그게 인간의 나라의 이야기라 그런가요? 다른..엘프라던가, 이런 사람들은 전혀 등장 안한것도ㅠ
2번의 4번........... 인간들의 기습이다!!!!!!!!!!!!!!!!!!!!!!!!!!!!!!!!라고만 해줬어도 호드가 그렇게 비굴해보이진 않았을거같은데!!!!!!!!!!
4. 근데 듀로탄 핵멋있다
5. 엄마도 멋있다
6. 둠해머 아저씨 이름 혼자서 비장하게 말해준 이유가 있었다 근데 아재 잘한건 없다 사실..
7. 서리늑대 족장님 멋있따!!!!!!!!!!!!!!!!!!!!!!!!!!!!!!!!!!!
결론 : 짧은 러닝타임에 너무 많은걸 구겨넣으려고 했다
생각외로 체감영화시간은 길었어요. 3시간이 런타임인줄 알았거든요.
근데 이게 긍정적인지 부정적인지는 모르겠어요.
체감의 이유가 너무 많은 정보를 비벼넣으려고 해서..였으니까;;;;;;;;
이 영화가 앞으로 나올 워크 영화의 초석이니까, 최대한 많은 정보를 보는 사람들 머리속에 구겨넣으려고 한 것 같아요.
이제 뒤로 갈수록 차차 썰을 풀 수도 있을거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영화는 넘나 불친절했음.
너무 많은 내용을, 너무 함축해서 넣으려고해서 종국엔 이해를 못하게 만드는 내용이 아니었나해요.
그래도 다음에 개봉하면 또 보러가야지..
영화 자체의 완성도는 좋다고..말하긴 어렵지만요 ㅠㅠㅠㅠㅠㅠ 오크족장님이 멋있었으니까..*^^*....
아 근데 영화 내내 하워드 스타크가 왕관쓰고 나오면 진짜 똑바로 씌워주고싶었는데 저만 그랬나여????
영화게시판에도 올렸지만 와우 게시판 상주하시는 분들이 달가워하실려나 하는 생각에 같은 내용으로 한번 올려봅니다.
와알못ㅠㅠ힝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