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오전 MBC라디오 "손석희 시선집중" 에서......
박근혜와 전화 인터뷰 내용 전문 및 해설
1막 상견례
:특별한 내용없음, 그냥 넘어가도 되는데 편파니 왜곡이니 할 양반들 때문에 지면할애
⊙ 손석희/ 진행 :
손석희의 시선집중 이번 주에 선거를 앞둔 각 당 대표들과의 연쇄 인터뷰를 갖고 있습니다. 오늘은 한나라당의 박근혜 대표입니다. 탄핵 직후의 열세를 딛고 지지율을 탄핵사태 이전으로 끌어올렸다 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 일반적인 분석이죠. 박근혜 대표님 나와 계십니까?
⊙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 :
안녕하세요.
⊙ 손석희/ 진행 :
고생 많이 하시죠? 요즘?
⊙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 :
목이 쉬었습니다.
⊙ 손석희/ 진행 :
지금은 어디 계십니까?
⊙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 :
집에 있습니다.
⊙ 손석희/ 진행 :
올라오셨군요?
⊙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 :
예.
2막 선거광고
: 선거광고로 질문시작됨
⊙ 손석희/ 진행 :
최근의 얘기부터 여쭤보도록 하죠. 선거광고 가지고 논란이 있었는데요. 양당 모두요.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의 노인발언 부분을 언론사의 동의를 구하지 않고 써서 해당언론사가 반발했다,
이런 기사가 나왔더군요.
⊙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 :
그건 중단이 됐죠. 그래서.
⊙ 손석희/ 진행 :
조치가 끝나셨는지요? 이 부분은 완전히 다 해결이 된 건지요?
⊙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 :
예, 그렇고 너무 일방적으로 많이 당하니까 그렇게 한 것도 저는 이해가 됩니다만 저희 한나라당이 그런 식으로 대응하고 또 정치를 정쟁으로 하지 않는 상생의 정치를 하겠다고 약속을 했기 때문에 저희 당에서는 그걸 끝까지 그 약속을 지켜야된다, 그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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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알 수 없는 어순에 잘못된 표현까지 이해하기 힘들지만 해석하자면
"한나라당이 일방적으로 당해서 그렇게 한 담당자도 이해가 가지만 한나라당은 그런 식으로 대응하면 안되고 정쟁을 하지않는 상생의 정치를 하겠다고 약속 했기때문에 저희 당에서는 그 약속을 끝까지 지켜야 된다고 담당자에게 얘기를 했습니다.[이것도 맞는 해석인지 모르겠음 많은 의견 부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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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막 앞선 질문정리
: 앞서 정동영의장 노인발언 광고관련 논란과 관한 질문을 장황하고 엉뚱한 대답으로 일관한 박근혜 대표에게 손석희는 그러니까 사과공문 보냈군요로 자신이 질문하고 대답하는 꼴이 됨
⊙ 손석희/ 진행 :
해당언론사에는 사과공문을 보냈더군요.
⊙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 :
예.
⊙ 손석희/ 진행 :
그리고 또 한 가지, 열린우리당의 TV광고 내용에 탄핵안이 국회에서 가결될 때 박 대표가 환하게 웃는 장면이 포함이 됐다, 그래서 한나라당이 또 강하게 반발했다 이런 얘기가 나오던데요.
⊙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 :
그것도 이제 잘못된 거죠. 편집이. 그때 상황에서 좀 저를 막 부르면서 야당의 의원들이 박근혜 너마저 어쩌고 하면서 이렇게 한 게 있습니다. 그때 제가 그 얘기를 듣고 잠시 쓴웃음 짓은 그것이 어떻게 그렇게 이상하게 편집이 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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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장 노인발언광고도 잘못이고 박근혜의 미소광고도 잘못된 거죠, 그런데 그때 상황이 좀,,,,, 야당의원들이 박근혜 너마저 어쩌고 했는데 그때 제가 그 얘기를 듣고 잠시 쓴웃음 짓은 것이 어떻게 이상하게 편집 된것 같아요
--->이 상황이 구체적으로 언제쯤인지 아시는분 좀 가르켜 주세요 제가알기로는 야당의원이 끌려나가면서 이거 쿠테타아니야라고 얘기하는 상황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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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석희/ 진행 :
열린우리당 쪽의 얘기는 그와는 좀 다르더군요. 그러니까 원본 그대로 가지고 간 것이다. MBC 화면은 아니었고요. 제가 보니까. 다른 방송사의 화면이었는데 편집한 것이 아니다라고 얘기하던데요.
⊙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 :
편집이 됐지 않습니까? 보면 다 아는데.
⊙ 손석희/ 진행 :
그런가요?
⊙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 :
네.
4막 그래 가끔 포기하자
: 그 상황이 언제쯤이라는 건 얘기안하고 박근혜씨는 남들 다아는데 손석희 너는 왜 모르냐는 초딩식 답변으로 일관, 손석희는 그래서 알았어 됐다 이만하자식으로 정리하고 거여견제론을 질문
⊙ 손석희/ 진행 :
열린우리당의 제작자는 또 그렇게 얘기하지 않더군요. 그러니까 이 문제는 계속 논란으로 남을 것 같고요. 박 대표가 취임하신 후에 줄곧 거여견제론을 펴왔습니다. 지금은 오히려 야당 쪽에서는 거야견제론이 나오고 있는 그런 상황이고요. 그건 그만큼 한나라당의 지지도가 또 올랐다는 반증일 수도 있겠죠. 개헌저지선인 100석은 얻어야된다 라고 박 대표께서 늘 주장을 해오셨는데,
⊙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 :
그렇게 제가 주장한 게 아니고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는 희망사항이고요. 한나라당으로서는 끝까지 그동안 많이 떨어졌지 않습니까? 그래서 최선을 마지막 날까지 다 하겠다, 그런 결심으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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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사항아닙니다. 제가 오늘 대학시절 어줍지 않게 배운 통계학과 사회과학방법론(총9학점 수강에 두번 경고 먹어서 실질적으로 15학점 들은셈임)으로 점춰본 결과 한나라당은 100석을 전후해서 얻을게 확실합니다. 호남권대패는 어제오늘일 아니고 서울,수도권에서 약 20석정도, 영남,충정권에서 20석정도 손해보는 선에서 정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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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막 그래 질문해라 난 답한다.
: 여기서도 박근혜는 넌 질문해라 난 답한다식의 동문서답을 하고 있다. 과거 거야심판 질문하는데 열우당 의석수가 많다는 얘기를 왜할까?, 여기서도 손석희는 자기가 질문하고 답을 정리한다.
⊙ 손석희/ 진행 :
이런 반론도 있습니다. 김대중 정부 이후에 거여인 적이 한번도 없었고 오히려 의정은 거야가 주도해 왔는데 거여견제보다는 거야심판이 먼저 아니냐, 이런 주장도 있던데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 :
실제 최근 여론조사에서 지금은 총선기간이라 못합니다만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열린우리당이 150석 내지 200석을 얻을 거다, 그런 게 나와 있지 않습니까?
⊙ 손석희/ 진행 :
그 판세는 많이 바뀌었다고들 얘기하죠?
⊙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 :
그래서 지금 많이 저희 당이 떨어졌다가 조금씩 올라가는 건데 속단하긴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또 만약에 그렇게 거여가 됐을 때 지금 여론조사 분석대로 그렇다면 사실 배도 한쪽으로 너무 기울어지면 침몰하듯이 뭔가 균형과 견제가 필요하거든요. 그런 견제할 수 있는 그런 힘을 주십사 하는 호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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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정론으로 재미를 보니까 계속 동정론으로 밀어붙이고 있다. 내가 우리나라에서 흔히 쓰는 언어표현으로 기가 막히다고 생각하는 것이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다. 한나라당 지금까지 자신의 뿌리들이 여당일때 한 안정적인 국정을 위해 다수여당이 되어야한다는 얘기를 잊은것인가? 존경하는 아버지를 두신 분들은 잘알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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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막 그래 포기하고 쉽게 쉽게 질문하자.
⊙ 손석희/ 진행 :
그러면 거여견제보다 거야심판이 먼저다 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 :
지금 거여가 될 거라고 여론조사가 최근까지 나와 있으니까 또 그만큼 견제와 균형의 정치가 필요하다는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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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이 거여견제의 당위성이나 명분이 아니라 거야심판인데 다시말해 한나라당을 심판해야된다는 주장에 대해 상대방이 너무잘나가니 저좀 도와달라는 식으로 답변한다. 또 동문서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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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막 그래 포기하고 더욱 더욱 쉽게 질문하자
손석희는 하나하나 박근혜의 질문을 유도하기로 결심한다. 지금까지 하나도 제대로 답한게 없다. 박근혜가 가지고 있는 모범답안을 중심으로 질문하기 시작한다. 전여옥은 방송이후 논평에서 손석희가 사전질문지에 없는 질문을 집요하게 했다고 볼맨소리를 한다. 역시 전여옥이다. 그러나 박근혜는 손석희의 질문에 말린다.
⊙ 손석희/ 진행 :
질문을 바꿔서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한나라당이 다수 의석을 얻어야 경제를 살릴 수 있다 이른바 경제 회생론이 또 나오고 있습니다.
⊙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 :
그동안에 너무 경제가 하천으로 치닫고 있지 않습니까? 일자리도 50만 개 1년에 늘리겠다고 한 약속이 50만 개는커녕 3만 개가 줄고 이런 식으로 해 가지고 실업문제며 신용불량자 문제며 어떻게 경제를 살릴 수 있겠느냐 여당 쪽에서 그 역할을 못한다면 야당이라도 나서서 경제를 살리기에 앞장서겠다 그런 말씀입니다.
⊙ 손석희/ 진행 :
경제가 이 상황이 된 것은 지난 노무현 정부의 탓이다 이렇게 일단 분석하시나보죠?
⊙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 :
그렇죠. 지금 경제, 일자리 만들기도 많은 투자가 이루어져야되고 그런데 지금 외국에서 들어오는 것도 급격하게 줄고 국내에서도 전부 여기서 일하기 어렵다고 외국으로 나가는 판입니다. 경제를 어렵게 하는 가장 큰 원인은 불확실성이거든요. 작년에 그럼 이 정부의 특징을 한 마디로 말해보라 하니까 많은 학자들이 우왕좌왕이라고 꼽았습니다. 도대체 어디로 이게 흘러가는지 알 수가 없기 때문에 그걸로 인해서 투자라든가 모든 것이 위축이 되고 안 하는 겁니다.
8막 으악 박근혜 똥 밟았다.
사실 이답은 보수정당이 답하기 힘들다. 보수정당의 경제정책엔 정답이 없다. 자본주의 주류경제학은 효율성의 문제가 본질이지 당위성의 문제가 본질이 아니기 때문이다. 따라서 다른 처방을 내릴수는 있지만 그게 정답인지는 자신도 확신하지 못한다. 따라서 비판이나 분석은 가능하다. 대안은 만들어지지 않는다. 물론 경제에 박식한 사람은 이약이 안드니 저약을 뜸이 안되니 침을 뭐 이런식으로 박식하게 답할수 있지만 솔직히 박근혜씨는 그 정도 실력을 갖춘 사람이 아니다.
⊙ 손석희/ 진행 :
그러면 한나라당이 경제를 잘 이끌 수 있다는 주장은 그런 근거는 어디 있는지요?
⊙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 :
여당이 못한다면 야당이라도 나서서 해야되지 않습니까?
⊙ 손석희/ 진행 :
단지 그 이유뿐만입니까? 어떤 근거는 가지고 계실텐데요. 한나라당이 경제를 잘 이끌어갈 수 있다는 어떤 근거는 있으실 텐데요.
⊙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 :
저희가 쭉 경제에 대해서 많은 정책도 내놓고 그랬는데 사실은 지금 여러 가지 정국에 휩싸여 가지고 그런 것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고 발의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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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은하다. 뭘 알아야 답하지, 이런게 아닌데 그러길레 아까 쉬운 질문 잘 답했으면 이런일 안 벌어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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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석희/ 진행 :
한나라당이 그러면 경제를 살릴 수 있다 라는 대안으로 내놓은 것은 어떤 것인지요?
⊙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 :
일관성이죠. 어떻게해서든지 정책에 있어서 일관성을 유지하도록 야당이 그 역할을 하겠다는 거고 또 일자리 만드는데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중소기업이라든가 서비스산업이라든가 이런 거 육성하는 거 또 규제타파도 아주 정말 여태까지 규제완화한다고 그랬지만 별로 피부에 와닿게 느끼지 못하고 있거든요. 한쪽에서 준다고 하면 한쪽에서 또 늘고 실제로 필요한 것은 줄지 않고 그러니까 확실하게 규제타파에 나서겠다, 그리고 또 어떤 공약이나 정책을 내놓았으면 당력의 반을 정책 내놓는데 쓴다면 나머지 반은 그것이 현장에서 실천되는가 그것을 평가하고 분석하고 확실하게 실천을 챙기겠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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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이 일관성이다? 아까 우왕자왕의 반대로 일관성을 선보였다. 일관성은 정책이나 업무를 추진할때 가져야할 원칙이지 대안은 아니다. 선거캠프에서 참모진, 기업에서 전략팀에서 늘 하는 얘긴데 대표로서 하도 많이 들어서 그냥나온얘기일 게다. 중소기업과 서비스산업의 육성, 규제완화, 실천력 담보를 거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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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막 으악 밟은 똥 손으로 닦고 있다.
: 대안이 뭐냐는 질문에 어줍지 않은 답변을 늘어 놓더만 손석희에게 한방 먹고 멋지게 답변한다. 똑같지만 제들은 실천해 못 옮겼고 우리는 옮긴다. 어디서 많이 듣던 얘기다.군대에서 많이 하는 얘기다. 추진력 추진력 추진력이 대안이었다. 똥인지 된장인지 상관없다. 밀어부쳐!!
⊙ 손석희/ 진행 :
지금 말씀하신 규제타파라든가 일자리 창출문제라든가 중소기업 육성이라든가 이런 문제들은 어느 정권이든 다 해온 얘기들 아닌가요?
⊙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 :
예, 여태까지 좋은 얘기는 다 나왔는데 실천을 하느냐 안 하느냐의 문제입니다.
9막 과거를 묻지 말라니까요
: 여당과 야당을 두루 섭렵하고 온갖 제 정파가 있는 한나라당에게 과거는 당의 수준에 비해 너무 곤혼스러운 과거이다.
⊙ 손석희/ 진행 :
그러면 이렇게 여쭙도록 하죠. 이런 우려를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한나라당의 전신인 신한국당이 여당일 때, 야당이 아닐 때고요. 여당일 때 그것도 거대여당의 위치에 있을 때 환란이 빚어진 건 그럼 어떻게 설명하겠는가 이런 얘기도 나오는데 어떻게 말씀하시겠습니까?
⊙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 :
또 한쪽만의 책임도 아니죠. 그때 여러 가지 법안 통과문제라든가 이런 걸 볼 때 그리고 또 한나라당은 새롭게 거듭나는 정당으로 모든 당력을 국민의 생활의 고통을 최소화하고 또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꼼꼼히 챙기는 그런 정당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또 앞으로 그렇게 할 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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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이거 아닌데 첫 말을 잘못 열었다, 공동책임이면 여당의 욕할 수 없잖아, 얼른 주서 담아야지 그리고 미래의 이미지를 심어줘야지, 그런데 지금 한 말이 정답입니다. 여당이건 야당이건 당리당략으로 서로 발목잡았습니다.인정하십시오. 게다가 한나라당은 더욱 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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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석희/ 진행 :
과거보다는 미래에 대한 약속을 하시겠다, 그런 말씀이시군요?
⊙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 :
예.
⊙ 손석희/ 진행 :
그런데 유권자들의 판단은 과거를 보고 하는 판단일텐데요?
⊙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 :
저하고 싸움하시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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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사건 터졌다. 저하고 싸움하시는 거예요? 너 열우당 아니야까지 말이 나오질 않아 다행이지 큰일 날뻔했다. 박근혜씨 여기서 내공을 알수 있다. 어짜피 터진일 과거에대해서는 뼈저리게 반성한다. 그리고 한나라당 앞으로 이렇게 갈테니 좀 너그럽게 봐주시죠로 갔으면 될일인데, 지지 않으려는 싸움은 박근혜의 머리속에만 있었다.
선거는 과거에 대한 평가와 미래에대한 전망을 통합적으로 바라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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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막 솔직히 싸우기도 시간이 아깝다.
⊙ 손석희/ 진행 :
그렇진 않습니다. 질문을 바꿔보겠습니다. 파병문제가 주요변수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느끼시는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래서 특히 최근에 몇 몇 사람들이 억류됐다가 풀려나고 다행히 풀려났습니다만 이런 문제 때문에 파병계획을 철회해야되는 게 아니냐, 이런 주장이 일단 추미애 민주당 선대위원장으로부터 나왔는데요. 그래서 함께 4자 회동을 하자, 이런 얘기도 나왔고요. 거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 :
이것은 지금 굉장히 상황이 변화되고 있는데 그러나 이것은 국회를 통과했고 이미, 또 국가적인 약속이고 전 세계가 지금 쳐다보면서 한국의 국제적인 심의가 어떤가 주시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국제적인 신의는 지켜야되고 다만 이런 상황에서 정말 파병부대의 안전, 또 그곳에 가 있는 한국인 그분들에 대한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서 아주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더 강화해야 되는데 우리가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될 때라고 생각합니다.
⊙ 손석희/ 진행 :
일단 안전대책을 공고히 하면서 파병계획만큼은 바꿀 수 없다.
⊙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 :
그건 국가적인 약속이기 때문에 약속을 안 지키는 나라는 또 국제사회에서 설 땅이 없습니다.
⊙ 손석희/ 진행 :
다른 나라들 같은 경우에 파병했던 것도 철회하겠다 이런 얘기들도 나오고 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보시겠군요?
⊙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 :
하여튼 약속은 지켜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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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라 귀찮은데 왜 다른 나라 얘기야, 박상희의원의 어록이 기억난다. 탄핵관련 외국의 사례를 묻던 교수에게 했던 바로 그 어록.....또 아까 자기가 내 뱉은 얘기를 후회하면서 갑자기 전화 인터뷰가 싫어진 것일 수도 있다. 빨리 끝내달라는 신호일수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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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막 원점으로, 평상심으로, 쫑치자
⊙ 손석희/ 진행 :
알겠습니다. 영남지역에서 세를 상당히 회복했다 라는 보도는 계속해서 나오고 있고요. 또 수도권에서도 접전지역이 늘고 있다 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는데 대표로서 어떻게 전망하시는지 궁금합니다. 그러니까 박근혜 대표께서 스스로 말씀하시는 개헌저지선, 이 확보는 무난하다고 보시는지요?
⊙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 :
지금 알 수가 없습니다. 그 결과를요, 한나라당은 여러 가지로 또 새출발하면서 국민께 여러 가지로 사죄하는 입장에서 어떻게 해서든지 최선을 다해서 국회에서도 어떤 균형과 견제, 야당으로서 견제하면서 그 역할을 할 수 있는 그렇게 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뿐입니다.
⊙ 손석희/ 진행 :
예, 알겠습니다. 오늘부터는 그러면 수도권에서 활동하시나보죠?
⊙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 :
그렇습니다.
⊙ 손석희/ 진행 :
손이 많이 부으셨다고 들었습니다.
⊙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 :
예.
⊙ 손석희/ 진행 :
그것도 뉴스가 될 정도더군요. 요즘은. 아무튼 말씀 잘 들었고요. 고맙습니다
에필로그
손석희는 정말 냉정하다. 얼마전 100분토론에서 자신에게 발언기회와 관련 편파적이라는 패널에게 날린 매서운 눈빛과 말투가 지금도 기억날 정도로 웬만한 것에는 흥분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박근혜의 싸우자는 거냐는 주관적인 자신의 생각일뿐 손석희의 자존심을 건드릴 문제는 아니다. 만약 편파니 왜곡이니 의도적이니 이런 표현이 들어갔으면 상황은 좀 달라졌을지 모른다.
언론의 보도가 또 인터뷰도중 나온 말하나를 가지고 걸고 넘어질 수 있다. 물론 그것도 충분한 뉴스거리가 되고 웃음거리가 되지만 내가 보기엔 인터뷰 도중 박근혜씨의 답변수준이 더 뉴스거리가 될 수 있는데 대부분의 언론이 그렇게 하고 있다. 사실 많은 정치인들이 언론에 출연해 자기가 생각한 말만한다. 자기시간뿐만아니라 남에 시간까지 이용하여 횡설수설한다. 비일비재하다. 요즘 선거관련해서 각당의 주요 당직자들이 엄청나게 많이 언론에 출연한다. 그나마 텔레비젼은 시청자가 많고 효과가 크니 조금 선발해서 나오는데 라디오는 정말 심하다. 사회자가 무슨 질문하는지도 모르고 대답도 도대체 알다가도 모를 얘기로 일관한다. 대부분의 사회자는 새겨들어서 다시 정리해주고 출연자가 횡설수설하면 공약을 찾아서 오히려 출연자에게 상기시켜준다. 그럼 출연자는 좋아 한다. 헤헤 사회자가 내편이구나, 늘 이런 식으로 진행되다 보니 언론에 출연하는 정치인은 자신에게 조금만 예리하고 걸고 넘어지면 흥분한다. 심지어 편파다 뭐다 걸고 넘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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