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오베에 누구는 와이프가 애들 데리고 중국갔다는 글이 보이더군요. 제 와이프도 중국 갔습니다. 6살4살 딸아이 둘을 저와 시부모에게 맡기고 직장 동료와 중국 북경 4박5일 여행을 떠났네요.
드디어 내일 밤에 돌아옵니다. 어린이집 방학도 끝나서 내일부턴 그래도 반 나절은 어린이 집에 맡길수 있어요. (아싸.. ㅠㅠ)
엄마의 빈자리가 이렇게 큰지 미처 몰랐네요. 그동안 애 엄마는 하루 이상 애들이랑 떨어져 본적이 없었어요.
옷입히기 밥먹이기 놀아주기 재우기 씻기기 뭐하나 쉬운게 없어요. 물론 부모님이 도와주긴 합니다만 애들이 워낙에 할머니 할아버지를 쉽게 생각해서 아빠가 직접 나서지 않으면 뭐 하나 되는게 없네요. 가사분담을 잘 하고 있었다고 나름 생각했었는데 아무래도 저는 보조였었다는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여행은 너무너무 재미있는 눈치에요. 공연들 스케일도 너무 좋고 음식도 다 맛있고 (고량주 42도 짜리 한병을 다 드셨답니다. 헐...)남자한테 받는 마사지도 좋고 (ㅋㅋ)그동안 다녔던 여행들 중에 젤 좋았나봐요. 보내온 사진들 속 와이프 얼굴이 너무 행복해보여서 참 좋았습니다. 고생한 보람도 있는거 같고. 애들 1년만 더 키우면 애들 데리고 동남아라도 같이 갔음 좋겠네요.
이정도 마일리지를 쌓았으니 gtx1060정도는 질러도 별말 안하겠죠.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