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모쏠인 선천적 노잼러입니다
센스도 없고 그렇다고 알쓸신잡에 나오는 박사님들처럼 지성미 뿜뿜하지도 않죠
이게 항상 고민이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베오베에서 커플 톡을 봤습니다
(http://m.todayhumor.co.kr/view.php?table=bestofbest&no=360986&page=1)
물론 저 커플톡은 정말 특수한 경우라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그래도 저 글은 제가 가지고있는 일종의 콤플렉스를 자극하더군요
물론 전 제자신을 잘 알기 때문에 상대방을 일부러 웃길려고 하거나 하진 않습니다
주로 상대방의 말을 잘 들어주고 반응하려고 노력하는 편이죠
근데 연애는 이정도로는 부족하더라구요
소개팅을 할때도 처음엔 어느정도 이야기가 진행되더라도 지루해 하는게 눈에 보입니다
계속 이야기거리를 찾아내서 이야기를 이어나가는거도 지치구요
주변에 맘에드는 친구가 있어서 어필해보려고 해도 항상 저보다 위트있고 같이 있을때 재밌는 사람에게 끌리더군요
저는 그냥 편한 친구, 오빠 그 이상에서 더 나아가지 않더라구요
인생에서 딱 한번 썸?이란걸 타본적이 있습니다
저랑 비슷한 타입의 여성이었죠
조용하고 진지한 타입의...그런데 결국 심심하다면서 저랑 멀어져 갔습니다ㅜㅜ
저도 알고있습니다
나를 재밌게 해주고 웃게 만들어주는 사람에게 더 끌릴거란걸
그래서 한때는 라디오를 들으며 센스를 키워보고자 했지만 역시나 안되더군요
안 맞는 옷을 입은 느낌이더라구요
어울리지도 않고 저 자신이 너무 피곤해져서 오히려 역효과...
저같은 선천적 노잼러는 영 답이 없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