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쓰기까지 정말 많은 생각을 했고, 제 행동에 대해 많은 후회를 했습니다.
그리고 이런저런 생각에 기회를 놓쳐 너무나 늦어버렸습니다.
게다가 너무나 많은 분들 마음에 의심병을 드렸습니다.

정말 너무나 죄송합니다.
달랑 이런 키보드로 죄송합니다라는 글자를 친다는 것으로 너무나 모자람을 잘 알고 있습니다.
뭐, 욕하셔도 좋고 더 어떤 벌도 달갑게 받아들이겠습니다.

다만 이렇게 다시 글을 올린것은
너무나 늦은 것을 알지만 일종의 죄책감이라면 사치일까요?

저는 대략 일년전 "민정이 아빠"로서 글을 올렸던 "우린좋은친구"입니다.
이래저래 알게 모르게 여러분들께 심기 불편하게 해 드린 점 다시 한번 머리숙여 사죄드립니다.

하지만 하나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제가 올렸던 글 자체는 사실입니다.
글을 쓰다보니 약간은 "오버"가 섞여 들어갔지만 내용 자체는 정말 사실입니다.
당연히 믿지 않으실 수도 있지만, 아니 그게 당연시 되겠지만 글 자체는 사실입니다.
다만 민정이 사진이 민정이가 아니란게 정말 저의 엄청난 과오였고, 착각이였지요.

이 곳에 본격 글을 올릴 무렵,
이미 저는 "돌싱"이었습니다.
민정엄마와 합의이혼을 했고 민정이는 민정엄마쪽으로 같이 살게 되었습니다.
정말 민정이를 생각하면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만...

그러다 우연히 인터넷에서 민정이와 정말 비슷한, 아니 "이건 민정이잖아?" 하는 사진을 보았습니다.
순간 반나절 이상은 아무것도 할 수 없더군요.
그게 바로 여러분도 잘 아시는 그 사진이었고,
정말 해서는 안 될...그 사진을 제 꼬릿말에 하나둘 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 당시 이 얘기를 다 했으면 좋았을것을
한두번 그냥 지나치다보니 여러분 다들 그 사진이 정말 민정이인줄 아시게 된 것입니다.

주저리주저리 글을 써봤자 이 글 조차도 믿지 않으실 줄 압니다.
아니, 당연히 그러시겠죠.

하지만, 민정이를 사랑하는 아빠로서
이젠 더이상 민정이를 보기가 힘듬으로서
추억하며 글을 올렸던게 제 불찰이었나봅니다.

다시한번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사죄의 말 올리며
이 글을 마칠까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