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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story_353014
    작성자 : 어물어물
    추천 : 11
    조회수 : 442
    IP : 211.209.***.108
    댓글 : 8개
    등록시간 : 2013/01/15 12:17:20
    http://todayhumor.com/?humorstory_353014 모바일
    19) 개당 50원이다이!

    뭐라고 해야 될지 모르겠는데 나는 개념이 없으므로 음슴체로 가겠슴

    내인생 25년동안 누구에게도 밝히지 않았던 비밀임

    그니까 님들도 조용히 보고 재밌으면 댓글이나 주셈.

    필자는 누나가 좀 많음.

    4명;;;;;

    어릴때부터 누나 사이에서 뚜들기 맞으면서 자라서 어릴땐 여자 울렁증도

    있엇고 여자는 싸우면 안되는 무슨 교황같은 존재고 그랫슴.

    그래도 치킨 시키면 나한테 다리 챙겨주고 암튼 따뜻하고 좀 웃긴 누나들임.

    때는 내 나이 12살때 였슴.

    지금도 그런지 모르겠는데 그때 남자애들은 12살에 곧휴에 그.. 샤프심이 돋아나면

    무슨 300에 이집트 왕이라도 된양 으스댔슴.

    예를 들면 이런식 "어제는 . <- 요만 했는데 오늘은 ; <- 이만해짐." ㅡㅡ

    근데 내 주변 애들은 맨날 그런소릴 하는데 난 이노무새끼 소식이 없는거임

    마치 봉우리 지기전의 꽃망울처럼 닭살은 올라오는데 암튼 조짐이 없었슴

    난 굉장히 상심해 있었슴.

    필자는 어릴때 시골에서 할머니랑 살았던 경험도 있고 집에 아들이 나 하나라서

    어른들이 만나면 어이구 귀한 곧'휴;; 하고 포도송이 잘 자랏나 보듯이 두들기는게 일상이엇슴

    누나들도 어릴때는 어이구 하면서 어른들 따라하고 그랬슴.

    그래서 나는 다 그런지 알고 으레 있는 일이라 생각함.

    심지어 이녀석의 옷을 까뒤집어 머리에 거꾸로 씌우는 일이 있기 전에는 이놈의 후드를

    양쪽으로 당겨 날다람쥐라며 개인기로 써먹을 정도로 부끄러움이 없었슴.

    근데 어느날이었슴 아침에 일어나 언제나처럼 볼일을 보러 갔는데,

    아니 글쎄 이놈이 고개를 빼꼼 내밀고 있는게 아님?!

    나는 굉장히 흥분했슴 그치만 이제 좀 자아가 형성될 시기라 그런지 가족에겐 왠지

    비밀로 했슴.

    친구들한텐 그날부터 포풍 자랑함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러다가 몇개월이 지나니 이제 자연히 이놈을 내 신체의 일부라 인정하게 됨

    자랑스럽지도 않음 자연스러워졌음 항상 나와 숨쉬고 잇으니까.

    근데 나의 그녀석이 옷을 입고나서 어른들이 곧;;휴;; 보자 하면 부끄러워서 못보여주겠는거임

    으앜ㅋㅋㅋ 지금 생각해도 그전에는 걍 발가벗은 리차드 파커였네ㅡㅡ

    아빠가 맨날 미개인이라고 함.

    어쨋든 본론으로 돌아와서 이제는 나의 일부가 된 녀석을 달고 사는데 누나들이 장난 치기 시작함

    나한테 왜 요즘 확인작업 ㅡㅡ 안하냐고 막 추궁함.

    나는 놀람. 시1발; 누나들이 나의 정신/신체적 성장을 알리가 없었음.

    잠시 갈등함 그러다가 영원한 거짓은 없다는걸 알았기에 사실대로 말함.

    이러이러하여 나의 그녀석이 옷을 입게 되었다. 이제 너희들의 관람타임은 끝났다고함.

    누나들 아무도 안믿음 ㅡㅡ

    개소리 하지말라함 심지어 성질 급한 넷째누나는 바지를 벗기려함;

    참고로 넷째누나와 나는 허물없는 사이임 아침에 못일어나길래 안일어나면 오줌싼다? 이랬더니

    싸보라고 해서 개념없는 7살의 나는 자는 누나 면상에 오줌을 갈긴적도 있슴;

    쨋든 누나들이 자꾸 안믿고 나에게 확인 시켜달라 하여 나는 안된다고 평생 안 대들다가 그때 첨 대듬.

    누나들 놀램. 진짠가 싶지만 왠지 안 믿겨졌나봄 계속 안믿음

    나는 답답했슴 근데 그때였슴

    둘째누나가 솔깃한 제안을 하는게 아님? 당시의 대화가 이랬음

    "ㅇㅇ아."

    "왜"

    "많나..?"

    "누나 내 이제 애 아니다."

    "에이 쪼끔 올라올랑말랑 하는거 아이가?"
    "아이다 숲이다."

    "눈으로 확인을 해야 믿겠다."

    "ㅡㅡ"

    "그라면 누나한테만 보여도. 개당 100원 줄게."

    헐! 여기서 나는 굉장히 흥분했슴.

    모르긴 몰라도 100원이면 그때 나의 아마존으로 미루어 봤을때

    걍 기본 3만원에 심하면 5만원도 노려볼만 했슴.

    그당시 하루 500원 들고 학교에 가면 나는 왕이었음. 50원짜리 소세지에 50원짜리 오징어 콤보먹고

    300원으로 떡볶이 사먹고 100원으로 쿨피스 얼린거 사먹을수 있엇슴.

    근데 3만원임! 와!!!!!!!!! 으아앜!!!!!!!!!!! 진짜 흥분함

    진짜진짜제? 진짜라 했다?

    이라고 계약서 까지 작성함.

    그리고 마음의 결정을 내리고 나의 인생을 좌우할 거금을 손에 쥐기위해

    나는 누나를 조용히 부엌으로 불렀슴.

    딴 누나들은 진짠가 반신반의 하며 결과를 기다림

    둘째누나만 따라옴.

    그리고 엄청 아주 엄청 잠깐 진짜 잠깐임 나 변태아님 진짜임 잠깐 보여줌;

    근데 ㅅ... 둘째누나가 돈은 안주고 비명을 지르는거 아님?
    난 순간 깜짝놀람 그래도 머릿속에서 3만원의 환상은 지워지지 않음 아님 이젠 5만원이었음

    확신이 나를 이끌고 있었음.

    "누나 세 보고 계산할래 아님 3만원 줄랭?"

    "남ㅇ러ㅏㅣ머댜ㅐ겹ㅈ대개얌녀럄녀ㅔㅇ램ㄴ이썍끼ㄴㅇ마리ㅓ민알"
    딴누나들이 와서 멘붕온 둘째누나를 수습하는 와중에도 내 머릿속엔 돈밖에 없엇음

    누나도 이정도 규모의 밀림이라면 일이만원으로 결정날 일이 아니란걸 안듯함.

    그리고 끝까지 우김 그정돈 아니라고 딴누나들한테 확인해보라함

    근데 두번은 쫌 아니엇음 내가 아무리 돈에 미쳤어도 두번이나

    ㅡㅡ 사춘기에 막 들어설랑말랑 하는 그시기에 두번이나 돈에 영혼을 팔기엔

    내 멘탈이 너무 유리쪼가리였음;

    두번은 못 보여주겠어서 진짜라고 말로 우기다가 울먹울먹 하는데 둘째누나가 제안함

    "그람 개당 50원 해서 2만원 줄게"

    "..."

    다시 까야되나 한 300번 생각함...

    그래도 두번은 아닌거 같고 때마침 사건을 지켜보던 엄마가

    돈주고 치우라고 누나들을 닦달해서 사건은 이렇게 마무리됨.

    이사건은 아직도 가족들이 모이면 개념없엇던 나의 유년시절을 씹는 재료로 자주 활용됨.

    조카들도 이제 초등학생인데 내 초등학교때 이야기를 들으면

    날 벌레보듯 쳐다봄 ㅡㅡ 이새끼들

    쨋든 그리하여 난 그 2만원으로 한동안 친구들사이의 구준표였슴

    먹고싶은거 다사줌ㅋㅋㅋㅋㅋㅋㅋㅋ 오락실도 델고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대박

    그러하다.

    잼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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