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서 엄청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이게 무슨 신문이 신문입니까?.완전히 한나라당에 올인을 해서 잡아 족치기를 하는데 쳐다보면 혈압이 올라서 돌아버릴 지경입니다.
하루에도 몇 차례 회사 옥상에 올라서 분을 가라앉히고 내려와 일을 들여다보는데 일이 제대로 될 리가 없죠..부글거리는 속을 참다 참다 오후 5시쯤 급기야 얼핏 모니터를 들여다보다가 저도 모르게 냅따 소리를 지르고 말았습니다.
"이런 개새끼들..."
순간 제가 일하는 11층의 수십명의 눈동자가 일시에 저를 쳐다보더군요.."여기저기서 .차장님 왜 그러세요"라고 하는 말들이 들려오는데 그냥 귓가에서 붕붕거리고..퍼뜩 정신을 차려보니 완전 뻘쭘한 새가 되어 있더군요..
"탄핵소추위원 노대통령을 향해 색깔론 제기" '노무현 대통령의 사상은 볼세비키 혁명사상과 동일"
바로 이 기사를 보고 저도 모르게 꽥하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조또 헌재 영감탱구리들이 국민의 70%가 탄핵무효를 외쳤으면 당근 본안 심리 없이 각하를 시켜야지 증인조사다 하면서 판결기일을 5월로 넘기는 것도 머리가 어질어질 하던 차에..
탄핵소추위원 나부랭이들 당신들 뭐라고?. "노무현 대통령은 빨갱이라서 탄핵시켜야 된다"...이 말인가?..
게다가 "색깔론하고 탄핵심판하고 무슨 상관이 있는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소추위원들은 "탄핵심판이야말로 대통령의 사상을 검증하는 기회다"라고 완전히 빨갱이 마녀사냥 식의 발언을 버젓이 했습니다.
순간 나와 내 사랑하는 가족들이 영원히 살아가야 할 대한민국의 최고 권위의 헌법재판소의 수준이 겨우 이정도 인가라는 환멸이 밀려왔습니다. 어찌 저런 발언을 버젓이 헌법재판소라는 장소에서 할 수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그말을 씨부린 이진우 변호사는 전두환이 군사반란으로 헌법을 무시하고 집권한 5공화국에서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인물이고 그뒤 군사독재의 주구 민정당과 3당야합의 민자당에서 국회의원을 일삼던 자입니다.
어찌 이런 개 같은 경력의 소유자가 국민의 다수가 선출한 정통성이 있는 대통령을 향해 "빨갱이 사상을 가진 불순한 인물로 법을 훼손했다"라고 주장할 수 있단 말입니까?..
자기 스스로 국민의 의사와 무관하게 부정한 힘으로 권력을 찬탈한 세력의 꼬붕이 되었으면서 적반하장도 유분수이지 어찌 저런 뻔뻔한 말을 하는지 그 얼굴 두께를 알다가도 모를 지경입니다.
과거 북만주에서 가산과 식솔을 모두 버리고 오로지 조국의 광복을 위해 초개와 같이 목숨을 버린 독립군 할아버지들의 후손이 조국광복 후 일제에 붙어먹던 친일파 잔존세력에게 "빨갱이"라는 딱지를 뒤집어쓰고 고문당하고 죽어갔던 역사랑 어찌 이리 다르지 않은지 통탄할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대한민국에게 단도직입적으로 묻고 싶습니다.
대한민국은 도대체 언제까지 이렇게 뻔뻔할 것입니까?..저는 다섯살짜리 딸을 키우는 아버지입니다. 이런식으로 뻔뻔한 나라에서 우리아이에게 어떻게 "너는 양심적으로 자라거라"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도무지 납득이 안갑니다.
얼굴을 처다볼수 없을 정도로 지금 우리의 현실이 부끄럽고 또 한탄스럽습니다.
제가 아는 대한민국은 정말 장점이 많은 국가입니다. 사람들이 똑똑하고 열정이 있고 용감하고 저력이 있습니다. 한번 맘만 먹으면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해주는 괴력이 있는 사람들입니다. 독창성과 창의력 그리고 도전정신은 세계어디에 내놔도 자랑할만합니다.
우리는 중동의 건설현장에서 맨몸뚱이로 성공신화를 만들었고 반도체 신화로 세계 1등의 회사를 만들었으며 디지털 테크놀로지라는 21세기 경제 화두로 국가경쟁력을 확보한 정말 대단한 나라입니다.
그러나 이런 국가 경쟁력을 국내정치의 혼란이 완전히 다 말아먹고 있습니다. 지금 세계는 광속으로 경쟁하고 있습니다. 하루하루 생산성을 극대화하기 위하여 각국의 정부는 수십가지 그들만의 아이디어를 체계화하여 시스템으로 구축하고 있습니다.
세계가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이렇게 발버둥치는 반면 우리는 지금 다죽은 냉전의 사유뮬인 색깔론을 꺼내서 한참 국가 경쟁력 강화를 독려하고 국민의 민생을 챙겨야 할 대통령을 꼼짝 못하게 만들었습니다.
국민의 절대다수가 반대하는 작태를 서슴없이 저질러 놓고 이제 와서 케케묵은 색깔론으로 그 행위를 정당화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그 행위를 저지르는 사람들은 과거 친일의 역사에 관련된 사람이거나 군사쿠데타로 헌정질서를 유린한 사람들입니다.
도대체 두눈 뜨고 이걸 어떻게 인정해야 하는 것입니까?.. 대한민국이 이렇게 몰상식해도 되는 것입니까?..
이 와중에 그 반란의 무리 대표가 시장바닥에 떳따고 그 손 한번 잡아보고자 게거품을 무는 사람들은 제정신입니까?..
오늘 원조 차떼기이면서 탄핵무리들의 정신적 지주이자 영원한 영웅 전두환의 비자금 100먹이 다시 대검중수부에 의해서 밝혀졌습니다.
이제까지 밝혀진 금액이 이제 3백억 원대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전체 추징금 천몇백억에서 이제 삼백억원정도 규모가 밝혀진 것입니다.
이런 자를 구국의 영웅이고 위대한 영도자라고 모셨던 그 졸개들이 지금 국민의 지지를 받는 정통성이 있는 대통령을 탄핵시켜 식물 대통령으로 만들고 헌법재판소에서 대통령의 얼굴에 조롱을 하고 침을 뱉고 있습니다.
대통령에게 뱉은 침은 국민에게 뱉은 침이나 다름없습니다. 저도 오늘 저들이 뱉은 더러운 침을 얼굴에 맞았습니다.
대한민국에 다시 한번 묻습니다.
이 개같은 상황을 그대로 두실 것입니까?. 이것을 그냥 두눈 뜨고 보실 것입니까?. 반드시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지금 우리가 저들을 막아내지 않으면 오늘 우리가 맞은 저들의 더러운 침을 우리 아이들이 나중에 또 맞게 됩니다.
친일파가 독립군을 고문하는 역사 군사독재가 민주열사를 고문하는 역사 차떼기 부패 세력이 국민을 탄핵하는 역사...
몰상식한 개떼들이 착한 우리들이 아이의 얼굴에 침을 뱉는 역사...
오늘 잠자기전 꼭 여러분의 아이들의 눈을 바라보세요. 그리고 우리 아이들이 나중에 또 다시 이런 역사를 되풀이한다고 생각해보십시오. 끔찍하지요?..
4월 15일 반드시 심판합시다
마지막으로 한가지 더,
20대 여러분께 부탁합니다. 언론사의 여론조사의 판별분석 결과를 보았습니다. 지금 전국적으로 60~80개 선거구가 초 접전중이라고 합니다.
중요한 것은 20대의 투표율입니다. 20대의 투표율 변화에 따라서 최소 25석, 최대 40개의 선거구의 당락이 좌우됩니다. 20대의 투표율이 전체 평균 이상이 되면 차떼기당을 70석대에 가둘 수 있다는 자료가 있습니다.
여러분의 행동이 훗날 역사책에 나올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대한민국의 역사는 2004년 4월 이전과 2004년 4월 이후로 구분될 것입니다. 그리고 역사는 그 변화의 주역은 2004년 4월 15일 투표에 참가한 20대들이다라고 말할 것입니다.
여러분이 평생 간직할 아니 후손 대대로 간직할 대한민국 최초의 승리의 역사를 한번 가열 차게 만들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