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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352826
    작성자 : 휴우우
    추천 : 1
    조회수 : 1362
    IP : 61.43.***.198
    댓글 : 8개
    등록시간 : 2012/06/23 01:04:24
    http://todayhumor.com/?gomin_352826 모바일
    결혼해도 될까요. 오래만나서 사랑이 식은것 같아요.
    오유에 이 고민을 올리는게 웃기지만 제가 속털어 놓을 곳이 없어 여기에 올려요.

    제 남자친구요? 우리나라에서  제일 큰 대기업에서 밀어주는 정사원에 얼굴도 반반하고 키야 저보다만 크면 되니까 그만하면 좋구요. (사람에 대한)결벽증이 있어서 바람도 안피우고 주변사람들 하나도 안빼고 이렇게 성격까지 괜찮은 남자 없다고 하십니다. 하물며 우리 부모님이며 고모이모들까지 다 그런사람 없다하십니다.

    저요. 복받은사람이에요. 
    성격좋고 잘난남자친구가 바람도 안피고 저3년씩이나 만나주니까요. 
    근데 남자친구가 연애를 정말 못해요.

    원래 표현이 서투르고 자기일이 우선인 사람인데 이제 정말 저를 안좋아하는것 같아요.

    처음 사귈땐 CC라서 매일보고 자주연락을 했어요. 근데 남자친구가 취직을하고 바빠지면서 일주일에 두세번 볼까말까고 연락은 하루에 전화한통에 카톡답장은 두절.

    칼퇴하는 날도 집앞에 기다릴테니 정말 잠깐 보자는데도 싫다고하고 전화 문자도 짧아지고 그마저도 피곤하다네요.

    결벽증이 있어서 다른 여자나 사람이 만지는거 이성적으로나 물리적으로나 싫어해서 바람은 진짜 아니구요. 폰이나 메일 페북 제가 다 연동해서 볼 수있어서 그런걱정은 없어요. 

    다만 저에대해서 식은것 같아요. 제가 집앞에서 기다렸다 보는 것도 싫다하고 하루 삼십분 뜨문뜨문 카톡하는것도 힘들데요.

    전 직장인이 아니라서 모르겠어요. 진짜 직장다니면 이렇게 되는거에요? 직장다녀도 절 좋아한다면 제가 갔을때 잠깐 얼굴보고 사내에서 아니 퇴근해서라도 짬내서 카톡할수 있지 않나요?

    제가 여기 불만이 있으니까 전화해서 통보식으로 나 퇴근해 피곤하다 잘께 좀 이런 상투적인 대화만하고 오랜만에 길게좀통화 할라치면 피곤하다고 잔대요.

    제가 욕심이 많고 회사원 이해못하는건가요?

    새벽에 도시락 싸서 집앞에서 기다렸더니 불같이 화만내고 부담스러우니 이러지말랬어요. 한참 나중에 미안하다 하긴했는데 그날 하루종일 울었어요. 말이라도 고맙다 웃어주기 힘든가요.

    기념일이요? 원래 이벤트 하는거 싫데서 제가 이벤트 두배이상 해주고 최소한 만나서 밥이라도 먹자고 약속했어요.

    800일엔 제가 식당예약하려고 아침부터 카톡도 많이하고 점심시간에 전화도 하고 부산을떨었죠. 근데 남친이 시큰둥하고 대답도 늦길래 전화로 짜증좀냈더니 화내면서 자기 점심시간에 쉬고싶으니까 끊자더군요. 결국 그날 저녁 만나서도 싸우고 끝났습니다.

    정말 이제 모르겠어요.
    안맞는데 사람좋고 만나면 좋으니 이런 차이는 사람과 사람사이의 차이라고 생각 해야하나요.

    결혼 얘기가 나오는데.. 지금도 저 이렇게 찬밥취급(자긴 많이 노력하는거라는데 글쎄요 여러분이 판단해주세요)하는데 결혼하면 더하지 않을까요.

    술취하면 집데려다주고 손으로 토받아주고 집에 데려다도 주고 요리도 해다주고 남친부모님, 남동생 생일이며 명절이며 다챙겨주고. 

    물론 제가 어려서 보채고 앵기는건 있어요. 인정하는데, 제나름대로 많이 연락안하고 안만나려 애쓰고 잘하려고 노력하는데 워낙 표현을 안하고 연락도 뜸해지니 이남자가 저한테 식은건지 뭔지 모르겠어요.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2/06/23 01:57:02  211.215.***.168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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