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잔차를 탄지 3주차를 맞이하고 있는 초보입니다. (몇 번 안탔네요;;)
친구의 꾀임으로 샀으나, 처음 며칠간 같이 타고 친구는 사라지고 없네요.
하지만 무념무상으로 라이딩을 즐기다 보면 스트레스도 사라지고
몸도 좋아지니(식욕이 늘었....) 짬 날 때마다 열심히 타고 있습니다.
일단 가까운 곳부터 가보고 있는데 오늘은 영종도에 함 가봤어요.
저처럼 초보 분들께 코스 선택시 도움이 될까 하여 글 남겨봅니다.
네 여기가 영종도입니다. 영종도 일주를 하고 싶지만, 아직은 다 돌기에 무리 데쓰.
공항철도를 타고 운서역에서 내려서 시작해도 되지만, 저는 차로 이동한 관계로 삼목여객터미널 앞 주차장을 사용했습니다.
터미널 이용객들로 자리가 넉넉하진 않지만 꽤 많은 주차대수를 자랑하는 "무료"주차장이더군요!!
섬 외곽의 도로들을 따라 가며 사면이 각각 느낌이 달라 우선 4개 구역으로 나눠 설명해 보겠습니다.
< 1구역 >
빨간색으로 표기된 1구역은 해안을 따라 난 왕복 4차선의 도로로 갓길을 포함하고 있고
주말이라 차량 통행량은 꽤 많은 편이었습니다. (해수욕장 가는 길인지라)
도로 최고속도는 60km/h인데 실제론 80~100km/h까지 밟는 분들도 간혹 있더군요.
그래도 갓길 상태는 양호해서 다닐만 합니다.
이렇게 평지의 직선도로가 쭉~ 내내 나옵니다.
철조망 밖으론 요런 풍경이
1구역은 다소 심심하지만 워밍업 하기에 딱 좋은 것 같습니다.
< 2구역 >
2구역은 해수욕장을 찾은 사람, 자동차, 초심자에게 걸맞는? 업힐이 복합적으로 위치하고 있습니다.
자동차들은 죄다 갓길을 차지하고 있고 인도와 함께 자전거 도로가 있으나 관리가 안된 상태입니다.
보행자도 많고 차량 통행량도 많아서 애써 업힐을 마치고 다운힐에 들어가도 속도를 내기 어렵습니다.
어찌나 집중했는지 사진 한 장 안찍었네요. 관광 비수기의 평일은 괜찮을 것 같기도 합니다.
을왕리 해수욕장을 조금 벗어나면 이렇게 자전거도로가 시작됩니다.
가면 갈수록 전체적으로 한산해 지고 (2구역에서 라이더들은 한번도 마주치지 못했습니다) 도로 상태도 좋아집니다.
중간에 짧은 오르막에 짧은 터널 구간도 있습니다.
< 3구역 >
3구역은 1구역과 거의 유사합니다만, 차량 통행은 약간 더 적습니다. (대신 그만큼 빨리 달려...서..)
슬슬 지쳐가는 구간이나 쉴만한 곳이 별로 없고 특히 슈퍼나 편의점이 없습니다. (하지만 나는 음료수를 다 마신 상태고...)
초입의 풍경
2구역과 3구역을 잇는...다시 시작된 대로구간..계속 평지
3구역 끝부분의 풍경 지명은 신불(리?)이고 3구역은 신불IC에서 끝납니다.
< 4구역 >
3구역을 쭉 가다보면 만나는 횡단보도가 있는 교차로가 신불IC입니다. 좌측 방향으로 꺽어서 약간 언덕을 오른 뒤에 4구역 시작.
쭉 평지이고 약간 거칠지만 자전거길이 잘 정비되어 있습니다만 사람들이 잘 안다니는 길 같은 느낌입니다.
가장 쉬운 코스고 속도를 내기 좋지만 저는 지쳐서 속도가 안나네요....ㅠ
도로 중간중간 길 상태가 양호하진 않으나 달릴만 합니다. 왕복 6차선인데 차량 통행량은 별로 없더군요.
슬슬 해도 저물어 가고....체력도 저물어 가고...;
다시 출발점인 삼목항으로 왔습니다. 그새 사람들도 떠났는지 조용하네요. 잠시 노을을 바라봅니다.
자동차에 태울 여자친구는 없고 대신 자전거가 탔네요.
평균속도 16.2km/h
거리 33.5km
시간 2시간 10분
보통 평균속도를 20~25km/h에 맞추려고 노력하는데 중간에 기어때문에 천천히 갔던게 평속을 잡아먹은 듯...
아이구 이것도 작성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네요. 다들 안전한 라이딩 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