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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하면, 말이 좋아 남녀공학이지 우리반에 남자들
40명에 여학생은 6명 밖에 안됐음.
솔로대첩 저리가라 할 정도로 비율이 안맞음.
문제는 우리반이 화장실이 청소구역으로 배정 받았는데,
여학생 수가 적어서 여학생들은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매일 매일 화장실 청소를 해야 했음. 반면 남자들은 매일
청소당번 돌아가며 남자화장실 청소함 그래서 여자애들이
왜 우리는 여자라는 이유로 맨날 청소해야하냐(?)
여자화장실 청소 남자들 한테도 시켜라(!!!!!)
라고 담임한테 따짐.....ㅡ_ㅡ
순간 남녀평등화 됐음....ㄷㄷㄷ
남학생들 멘붕왔음..... 하필 첫날, 그 구역 청소하는 넘이 나 였음.
내가 청소 좀 함. 청소로 받은 상장이 즐비하고, 환경부장은 맨날 내것이었음.
국딩 때, 청소에 대한 시를 써서 액자걸고 우수상도 받은적 있음..
여튼, 여자화장실 처음으로 멘붕에 빠진 나의 전우들을 진두지휘하며 들어갔음.
화장실 청소 사실 별거 없음. 물 좀 쫘악~ 뿌려주고, 밀대로 밀어주고, 물기좀 닦아주면 끝임.
근데, 여자화장실의 실체를 본 순간! 각종 분리수거, 걸레세척, 변기닦기, 바닥 껌 제거 등등의
경험으로 무장됐던 나 자신도 멘붕에 빠질 수 밖에 없었음.....
다른 건 모르겠고......
쓰레기통이 완전 좌익화 되어 있었음. 내 말은 모든게 빨갰음(?)
이말은 여자들이 잘 이해 할것임!
지역비하, 사상비하 절대 아님...ㅜ_ㅜ, 그러한게 있음..
사실 남자화장실 쓰레기통엔 별거 없음.. 그냥 그 응(!) 닦인 휴지들 밖에 없는데...
여자화장실은.....ㅜ0ㅜ
무슨 휴지통 터지도록 쓰레기가 요래~ 많이 쌓여있고,
여성 필수품(?)에, 찢어진 스타킹, 가래침에 머머에 머머가 응! 해서.....
여튼 요래~ 고래~ 했음...
남자들이 우루루 들어가서 여자화장실 출입을 막고 한참 물청소 하면
급한 볼일이 있는 여자애들 그냥 들어옴...ㅡ_ㅡ;;
이년들 쭈욱~ 한바퀴 훓어 보곤, 안쪽에 들어가서 문 잠궈버림...
그리고 볼일을 봐버림...
우리반 여학생도 아니고, 일면식도 없는 년들이 그냥 깡으로 들어와버림..
어멋! 이런 내숭 알짤 없음... 그냥 들어와버림..
남자들 첨엔 청소하다 중단하고 여학우 볼일 끝나면 다시 들어가 청소하고
그렇게 나왔다 들어갔다 하다가 나중엔 짜증나서..
들어와서 볼일 보든 말든 그냥 내버려 두고 청소함...
다행이 작정하고 넘어보는게 아닌이상 훔쳐 볼 빈틈은 없었음..
난 여자들의 담대함을 봤음.
사실 남자들은 자기네 화장실에 여자가 단! 한명만 있어도...
안들킬려고 까지발 들고 엉거주춤 요래~ 조래~ 뒤뚱거림...ㅡ_ㅡ;;
근데, 이 여자들 우릴 그냥 소가 닭처다 보듯이 하고는 그냥 자기 볼일 봄.....
아... 암튼, 피크는 그게 아니었음...
쓰레기 봉투에 겨우 겨우 쓰레기들 죄다 담아서 쓰레기장 가져가면..
영어교사가 아주 거만하게 내려다 보며, 지시함...
분리수거 다시해!
우리들 전부 멘붕......
집게로 요래~ 조래~ 하다가 짜증나서...
걍~ 짜증나서 내가 손으로 다 분해하고 해체하고 분류 해버림...ㅡ_ㅡ;;
내 뒤로 나머지 남자 넘들......
존경의 눈빛으로 나를 바라 봄....
어떤 넘은 나! 너! 다시봤다! 하며.. 너 진짜 남자다! 라고 함....ㅡ_ㅡ;;
근데.... 난 속으로 정말 울었음....ㅜ0ㅜ
학교에서 퐁퐁으로 100번 손 씻고, 집에가서 왁스로 100번 씻음...ㅜ_ㅜ
난 그날 이후 여자화장실 청소를 하며, 여자의 어두운 면을 많이 알게 됐음....
그리고, 최소한 그 어두운 부분에 대해서는 최대한 배려 해줘야 겠구나 깨닿게 됐음....
마초넘들 여자화장실 1달만 시키면 알게 됨...
여성들이 얼마나 힘들게 사회생활 하는지...ㅡ_ㅡ;;
여튼, 여자화장실엔 남자들이 모르는 어떤 진실이 있음....
내 말은 여기까지...
나머지는 여성 오유분들이 상세하게 설명해줄 것임.....
여자화장실!!! 그곳은 던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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