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div>맨날 유머게만 보다가 최근에 어이없는 일이 있어서 답답해서요.</div> <div><br></div> <div>지금 다니는 회사에서 영주권 스폰서가 되어주겠다고 제안을해서 너무 감사하게 지금까지 일하고 있고 곧 영주권 인터뷰를 봅니다. </div> <div>회사에서 영주권 신청을 한 어린친구들이 몇명있고 이미 받았던 직원들은 보통 1년반만에 영주권을 받았어요. </div> <div>여기는 회사가 나름 규모가 있고 오래되어(라고 변호사가 말해줬음) 빨리 받을 수 있는 여건이 된다고 합니다. </div> <div>저도 이런기회가 쉽게 오지 않는 다는 걸 잘 알고 있고 영주권이 나오기만을 바라며 버텼습니다. </div> <div><br></div> <div>영주권 인터뷰 전에 회사에서 근무중임을 확인하는 편지를 받아서 인터뷰시 제출해야해서 </div> <div>사장한테 싸인을 받으러 갔습니다. </div> <div>싸인을 받고 나오는 길에 사모님이 사무실로 들어오시더라구요. (가족이 경영하는 회사다보니 사장네 가족들이 다 있습니다)</div> <div>인사하고 나오려는데,</div> <div>'너 인터뷰 보니? 너는 영주권 신청한지 얼마나 됐어?' 라고 물어보시길래,</div> <div>'아, 음, 노동허가 신청부터 보면 그냥 쪼끔 됐....' 말이 끝나기도 전에,</div> <div>'어머 얘가얘가, 허, 나~ 참 여보 얘 말하는 것 좀 봐아아~ 야 여기 30년씩 영주권 스폰을 못받아서 불체하고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div> <div>너 지금 3년도 안됐는데 그게 오래 된거니? 요즘애들은 감사한 줄을 몰라. 진짜 기가차서, 안그래요 여보?'</div> <div><br></div> <div>?</div> <div><br></div> <div>?????</div> <div><br></div> <div>어디가 화나는 포인튼가?</div> <div>오래 된게 아니라 다른 친구들에 비해서 기간이 걸려서 그냥 쫌 됐다라고 말씀드린거라고 설명을 했지만 </div> <div>이미 내 얘긴 뭐 귓등으로도 듣고 있지 않더라구요. </div> <div>아오 쓰다보니 열받네. 마침 그 아줌마가 집에가려고 가방매고 나오는 참이라 가방 매면서 저 쫓아오면서 계속 잔소리를 했습니다. </div> <div><br></div> <div>감사할줄을 모른다는 둥, 니가 어디가서 영주권 스폰서를 찾겠냐는 둥. </div> <div>나같은면 너무 고마워서 감사합니다하고 절하면서 눈물이 날것 같다는 둥. </div> <div>ㅅㅂ 오금을 지리면서 너무 감사하다고 절을 두번 해야하나.</div> <div>저도 알아요. 운이 좋았죠. 진짜 매일 아침 저녁 눈뜨면 생각하고 눈감으면서 생각합니다. </div> <div>내가 여기에서 일을 하고 살고있다니. 이런 기적같은일이! 감사합니다!</div> <div><br></div> <div>이 일이 있고 생각이 많아졌습니다. </div> <div>한국에서 직장생활 했을 때도 억울한일이 많았어. </div> <div>이쯤은 아무것도 아니야. </div> <div>아니야. </div> <div>돌아갈까?</div> <div>이런취급받고 거지같이 살면서 언제 자리잡어?</div> <div><br></div> <div>우선 인터뷰 준비는 할거고 열심히 살기는 하겠습니다만</div> <div>모르겠네요. </div> <div><br></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