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 퍼즐
평가 : 2/10
요약평 : 퍼즐을 빙자한 더러운 액션게임
정가 : 10500원
1. 플레이방식
20세기초 로봇이 인간을 공격하고 있는 세계관으로 주인공은 로봇들을 효과적으로 제거시킬 수 있는 폭탄의 설계서를 가지러 침투합니다.
이에 따라 마우스 클릭과 드래그앤드롭으로 텔레포트존, 로봇들을 유인하는 플라즈마공 등을 이용하여
로봇들을 테슬라코일타워로 유인해 소멸시킵니다.
2. 난이도
퍼즐 난이도는 하~중 정도이며, 액션은 상입니다.
3. 편의성
각 맵마다 퍼즐이 막힐 경우의 힌트가 없습니다.
하지만 퍼즐 난이도가 높지는 않아서 그렇게 큰 문제는 되지 못합니다.
그리고 스토리 진행 중의 퍼즐이라고 하기도 민망할 정도인 퍼즐은 정말 간단합니다.
스토리 중간중간 통화내용이나(자막) 편지(손글씨)내용이 나오는데,
통화내용은 괜찮은데 편지가 진짜... 손글씨기 때문에 필기체부터 시작해서 읽기가 괴랄합니다.
목소리로 나오는 것도 있는데 차라리 제발 목소리를 들려줬으면 하고 바라게 됩니다.
4. 기타
그래픽은 그냥 인디게임 수준이며, BGM은 퍼즐게임이라고 쳐도 좀 심심합니다.
하지만 20세기초의 분위기는 나름대로 잘 살렸습니다.
5. 평가
후기 첫 2점 이하인 것 같은데, 제 기준 2점은 있어도 안 한다의 점수입니다.
그래픽과 BGM을 그렇다치면 게임성이라도 좋아야할 것 같은데 딱히 그렇다고 보기가 힘듭니다.
비중이 매우 적고 사실 있으나마나인 스토리는 둘째문제
퍼즐난이도는 뭐 그렇다쳐도, 액션성이 진짜 더럽습니다.
마우스로만 컨트롤하게 되는데 적인 로봇의 이동속도와 플레이어의 이동속도가 같으며,
때문에 벽이나 장애물에 막혀서 잠깐만이라도 머뭇거리면 바로 죽습니다.
로봇은 심지어 나름대로 원거리 공격을 합니다.
로봇을 유인하는 플라즈마공을 이용하면 되지 않느냐? 플라즈마 공을 쓰는 방법은 드래그앤드롭 입니다.
그리고 뒤로 당겨야 합니다.(그나마 다행히 어디로 가는지 조준선은 나옵니다.)
그리고 플라즈마공을 조준하는 동안은 캐릭터가 멈추어 섭니다.
그리고 플라즈마공이 도착지점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유인이 되며, 날아가는 동안은 로봇은 공을 인식하지 않고 플레이어를 따라옵니다.
그리고 로봇을 없앨 수 있는 테슬라타워의 히트박스는 정말 작습니다. 로봇의 공격범위가 더 크지 않을까 생각될 정도입니다.
그리고 테슬라타워는 플레이어도 공격합니다.
이 모든게 합쳐지면 진짜 생지옥이 펼쳐집니다.
로봇이 플레이어를 인식하여 따라오기 시작하면 로봇을 없애기 위해 테슬라타워로 가야겠죠?
하지만 테슬라타워로 플레이어가 직접 가면 플레이어가 먼저 죽으니 플라즈마공으로만 유인을 해야합니다.
그리고 플라즈마공을 던지기 위해 마우스를 클릭하는 순간부터 플레이어는 멈추고 로봇은 플레이어와의 간격을 좁힙니다.
그리고 드래그하는 순간에도 간격을 좁힙니다.
그리고 드래그를 해서 원하는 곳으로 조준이 되었나 확인하는 순간에도 간격을 좁힙니다.
그리고 드롭을 해서 플라즈마 공이 날아가는 시작하는 순간에도 간격을 좁힙니다.
그리고 조금이라도 로봇에서 멀어지기 위해 다른 지점을 클릭해 플레이어가 움직이는 순간에도 공이 날아가고 있으니 로봇은 간격을 좁힙니다.
그리고 로봇은 원거리 공격을 합니다.
로봇이 공격을 하기 전에 플라즈마 공이 조준한 곳으로 도착해야만 합니다.
이걸 파훼하기 위해선 드래그앤드롭을 엄청나게 빠르게 해야겠죠?
하지만 테슬라타워의 히트박스가 매우 작기 때문에 정밀한 조준을 필요로 합니다.
심지어 뒤로 당겨야하기 때문에 더욱더 원하는 곳으로 조준을 하기 어려워집니다.
플라즈마공은 갯수도 제한되어 있어 마음대로 사용할 수도 없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액션이 어쩔 수 없는 경우에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뒤로 갈수록 한 맵에서 로봇 하나하나를 없애거나 지나쳐야할 때마다 필요로 하게 됩니다.
퍼즐게임인데 어째서 액션이 더 부각되고 더 어렵고 더 더러운걸까요?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퍼즐은 한두번 죽으면 풀 수 있을 정도인데, 이 액션에서 막혀서 수십번을 반복하게 됩니다.
이 액션마저 퍼즐이라고 생각한 걸까요?
액션이 재밌기라도 하면 모를까 더러워서 하기가 싫어지고 결국 때려치게 되네요.
2시간을 플레이했습니다만 딱히 이 게임을 할 필요를 못 느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