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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말이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의원들이고 건실한 기업가고 그렇지...
실제로는 라면 한개를 먹어도 우리보다 좋은 그릇에 먹고 사는 사람들 아니야.
기름을 한번 넣어도 우리보다 한 400원 쯤 비싼 기름 넣을거고.
술이라도 한잔 마시면 카드 긁을 걱정 안하고 먹는 분들이니까 뭐 그렇다 치자.
그래서, 국민들이 어떻게 사는지 모르고 그들 고매하신 생활에 서민들 끼는게 싫으니까
교육정책이고 뭐고 그렇게 만들어버리는 거고.
그래서 경제민주화 라는 말을 했을 때 빨갱이가 되는거고, 복지를 이야기했을 때 요새 젊은것들이
의지가 없다고 꿈을 키우라고 좋은 말로 포장하고 뒷구멍으로 호박씨 다 까는거고.
다 이해해. 우리하고 받은 교육이 다르고, 우리하고 입고 먹는게 달라왔던, 과거로부터 현재까지 앞으로도 쭉
그럴 인간들이니까. 그 분들의 고매하신 뜻을 우리같은 서민들이 어찌 알리오.
그사람들만 그렇게 울타리 쳐놓고 살고 간간히 민중의 저항을 받으며 대~충 타협해서 나눠먹고 살고 아무 문제
없는 듯 있는 듯 그렇게 살아가면, 그사람들의 고매하신 덕으로 인하야 자식새끼들 대학 보내는 거 좀 걱정없고
그냥저냥 먹고살기 걱정없게만 하면, 사실 우리가 그분들의 엄청난 거대자본과 정치음모에 관심을 가질 일도 없을걸.
아니 당장 내가 먹고 살기 불편한 것이 없는데 뭐하러?
뭐 그정도면 딱 좋다고 생각하기 까지 하는 요즘.
그런데 말이지.
높으신 분들은 우리가 그들을 위한 노예가 되길 바라는 것 같아.
대선에서 봤잖아? 완벽하게 무저항으로 노예가 되어 그들을 위해 피켓을 들고 스스로 백의종군을 자처하던,
돈도 많지 않고 하루하루 힘들게 살아가는 것 매한가지고 등록금에 걱정하는 그들이 그런걱정 전혀 없이 사는
이들을 위해 백의종군하던 그 모습. 사천팔백만 국민 중 서민이 한 사천만쯤 된다고 하면 나머지 팔백만 쯤 되는
사람들을 위해 사천만이 단결하여 그들이 지나갈 때 마다 엎드려 절하는 모습을 보고 싶었나봐.
먹고사는 문제가 해결되니 매슬로우의 인간 욕구 피라미드에 기초하여 이제는 자아실현을 넘어서서 그들 하나하나가
신 내지는 신의 사자로 취급받고 싶었나봐.
어디서부터 잘못된 거지.
내가 이해할 수 없는 건, 기업가들이나 정치인들이 우리를 깔보고 또 무시하는 행태가 아니야.
그들을 위해 발벗고 나서서 성은이라도 입으면 어쩌나 행복에 겨워하는 가난한 국민들이야.
다수의 이익을 대변해 줄 사람은 빨갱이라고 욕하는데, 소수 부자의 이익을 지켜줄 사람을 애국보수라고 하지.
조지오웰의 동물농장이라는 소설에 보면 나와. 나폴레옹과 그 주위의 돼지들이 그들을 지킬 개를 키우고
동물법을 어겨 매일 위스키와 고기를 먹지만 늙은 동물들은 다 그것이 동물들을 잘 살게 하기 위해 그런거라고
이야기하지. 젊은 동물들이 한마디라도 할라 치면 돼지가 나서서 '설마 또 인간들이 쳐들어오길 바라는 건 아니겠지요?'
하고 공포심을 조장하고.
야 이거 어디서 많이 보던 거 아니야? 음 본 적 없다고? 과연?
하나 짚고 넘어가자. 나는 사회전복을 노리는 불순세력도 아니고 그냥 하루하루 그냥저냥 살아가는 사람이야.
빨갱이? 그건 더욱 아니고, 난 우리나라 어디쯤에 정치범수용소가 생기는 건 바라지도 않거니와 서울을 제외한
모든 지역의 사람들은 선택받지 못한 사람이라 보리쌀 배급받으면서 살아가는 그런 사회는 싫거든.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나는 좀 그래. 부자 소수의 이익을 대변하기 위해서 고만고만한 사람들이 뭉쳐 그들을 밀어주지 말자는거지.
사회전복이 목적이 아니야. 말했듯이 효율적인 부의 재분배를 통한 경제발전의 초석을 마련하자는 것 뿐이지.
너네가 항상 그랬잖아. 한국은 중진국이라 좀 더 노력해야 한다고.(음 내가 알기로 OECD가 중후진국을 받아주는
뭐 그런 건 아니라고 알아서 말이야. 중진국 맞나? 그땐 선진국이라며 왜 지금은 또 중진국이라고 해?)
그런 노력들을 특정 소수 부의 집결로 귀결시키지 말자고. 노력을 하려고 한다면 복지정책과 교육정책부터 뜯어고쳐야지.
왜 스스로가 부자의, 정치인의 노예가 되길 바라는지 난 잘 모르겠다.
우리를 우리 스스로 족쇄에 옭아매지 말자. 일ㅂ친구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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