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1살, 짝남은 26살 학교 선배입니다. 

저한테 관심이 있는건지 없는건지는 모르겠는데요

어제 그냥 어쩌다가 만나기로 얘기가 돼서 같이 간단한 저녁도 먹고 후식으로 콜드스톤가서 아이스크림도 먹었어요.

사실 짝남이라고는 해도 서로 엄청 잘 아는 사이는 아닌데요

저녁 주문하려고 줄 서 있는데 뭔가 살짝 어색하고 쳐다보지도 못하겠고 해서 둘 다 좀 하릴없이 매장을 열심히 둘러보고 있었어요 하하;;

먹으면서도 무슨 말을 해야 하는데 저쪽에서도 무슨말 꺼낼까 고민하는게 약간 보이더니

하는 말이 손톱 이쁘다... 하하;; (반짝이는 분홍색 매니큐어를 발랐거든요)

그러길래 잉 요즘 손톱 다 부러져서 그냥 아무거나 바르고 나온건데

하니까 "아 내가 반짝이는걸 좋아해서 눈에 띄는데?" 이러더라고요... (설마 게...ㅇ?)

그러고 또 다시 약간의 정적이;;

뭐 서점가서 웃긴 책들 보고 하면서 금방 또 괜찮아 지기는 했는데요

아이스크림 먹을 때도 막 저를 보는게 느껴지는데 어색해서 눈 못마주치고 그냥 제 앞만 쳐다봤네요;;

어휴... 지금 생각하면 왜 이리 바보 같이 행동했는지..ㅠㅠ 

다음에 안어색하게 하려면 어떡할까요? 술을 마실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