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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내용은 상상속 에피소드를 소설화 시킨 것으로 사상이나 이념따윈 씹어버립니다.
난 심영. 지금은 캔틀롯에서 가장 뛰어난 배우을 하고 있었지만.
나에게도 안 좋은 과거가 있었지.
[서울 중구 명치정(현 명동). 국제극장(현 명동예술극장). 194X년.]
오늘은 특별한 날인지 극장 근처에 삐에로 분장을 한 사람들이 광고를 하며 사람들을 입장시키고 있었다.
그 때 난 상부의 명령으로 사회주의 선전극 "님" 을 공연하라는 요청을 받았다.
"심영! 심영! 심영!"
저 멀리서 날 기다리는 학생들이 나의 감동적인 연극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 공연을 보고 다시 동무들과 같이 왔습니다! 얼마나 감격에 벅찼는지. 많이 울었습니다!"
"정말 대단한 뉴스였습니다!"
"고맙소. 고맙소 동무들. 학생들은 조국의 미래요! 주변의 친구와 동무들을 많이 데려오시오. 입장료 걱정은 하지 마시요! 누구든 무료요!"
내 뒤에 수많은 시민들이 나와 함께있는거 같았다. 그 때 까진....
극장 건너편의 짚차. 김두한 일행이 지켜보고 있었다. 근데 누군가 앞으로 다가와. 보닛을 두드렸다.
"왜 그렇게 보시오. 상하이(상하이 조)요!"
"어. 그렇지 않아도 기다렸소.
(건너편 인파을 바라보며)
"지금 극장에 들어가는 놈이 심영이요?"
"그런거 같소. 내가 들은 바 로는 틀림 없소.저놈이요."
"오면서 한바퀴 돌고 왔는데. 얘들이 다 빠져 나갔습니다. 지키는 놈들이 얼마 없어요!"
"그러게 말이요. 무슨일이 있긴 있는거 같은데. 아무튼 잘 된 거 같소. 우리도 움직입시다."
"갑시다! 표는 이미 내가 구해 놨소!"
(상하이는 거한의 김관철을 바라보며.)
"키가 엄청나게 크구만! 어디 봐서 힘쓰겠소?"
"당신이 상하이구만. 오야봉에게 얘기 들었소. 근데 당신. 신영균하고 친구라면서?"
"아. 신영균이? 좋은 친구지. 한까닥하는 친구요. 아. 거기서 같이 일한다면서요?"
"우리 오야봉에겐 둘도 없는 아우야. 하면. 오야봉에게도 공손해야지. 안그런가?"
"아. 그렇게 되는 건가?"
"이 일이 끝나면 적당히 몸이나 풀자고."
"응. 좋지. 좋소! 그런거라면 언제든지 환영이요. 자! 이제 들어갑시다!"
극장 내부. 수 많은 관중들이 나의 연설을 기다렸지.
"이번엔 소개할분은 여러분께서 정말로 기대하는 분 입니다! 이 연극의 주인공. 본인 심영과 문예봉 동무를 소개 합니다!"
이때 내가 한 실수는 김두한 일행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거야. 그걸 막지 못해서.... 천천히 할게.
"친애하는 학생시민동지 여러분! 공산주의 국가를 열혈히 찬양하는 애국 시민들의 늬우스를 전해드리겠습니다!"
"그리고 곧 이어서 사회주의 락원을 건설하는 우리 모두의 염원을 연극에 담아 무대에서 전해드리겠습니다!"
한편 관중석에 앉아있는 김두한 일행은 몰래 수류탄을 건네며...
"여러분! '님' 이 무엇입니까? 언제나 그리운 이름입니다! 우리들의 가슴입니다. 우리가 사모하고 눈물을 흘리며 오랜 세월을 목말라 외워온 이름입니다. '님' 은 바로 사회주의 낙원을 말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오랫동안 기다리셨습니다. 이제 곧 늬우스를 상영하겠습니다. 기대해 주십시오. 오늘 여러분들은 그토록 고대하시던 여러분들의 님을 확실하게 만나고 확인하시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
"개소리 집어쳐!"
"무슨 님을 만난다는 거야? 그리고 무슨 늬우스? 공산당을 선전하는 늬우스 말인가? 거짓으로 학생과 시민들을 우롱하고 속여온 너희들을 오늘 단죄하러 왔다. 나 김두한이다!"
" 뭐... 뭐, 김두한? ...반동이다! 전위대! 전위대!"
"야 이 빨갱이 자슥들아! 이것은 수류탄이여. 죽지 않을라믄 까불지들 말더라고! 아야, 날려라!"
"에라이!"
"아 안돼!"
그때 김두한 일행이 던진건 수류탄이 아니라 사실 연막탄이었지.... 심리 효과를 노린거 같아....
"전위대는 어딨나? 전위대 어딨어? 김두한을 잡아라!!"
"저 빨갱이 놈들을 막아라! 어서!"
전위대가 막아주길 바라면서....
(헉....헉.....사...살고 싶어....)
"저쪽이다! 심영이가 저쪽으로 도망가고 있다! 저쪽이야!"
[극장 밖.]
"어디로... 가야...."
그때 난 어디로 가야할지 몰랐지. 그때 난 골목에서 빛이 나오는걸 봤지!
누군가가 날 도와 줄것 같이.......
"심..심영이 어디갔어...?"
[이퀘스트리아. 캔틀롯 외곽.]
알 수 없는 빛을 따라 간후. 난 정말 평화로운 낙원을 발견했지. 나만 알수 있는 정말 풍요로운 낙원!
동물들이 뛰 놀고 자연도 평화로운..... 근데 내 모습이 이상하다?
(둘러보고는)
조랑말???
(아무래도 이 옷은 안 맞을거 같아. 모자만 써야 겠군.)
(근데 약간 특별한건 있네. 내 엉덩이 쪽에 입이 그려져 있잖아? 그럼 내 연설능력이...? 이...이럴때가 아니지.)
"그나저나.... 여긴 어디지....? 우선 저기로 가봐야 겠군....."
그때 내가 처음 본곳은 캔틀롯이라 부르는 성. 상류 포니들만 산다는 곳.....
아! 저기 극장이다... 마침 그곳에선 배우를 뽑는다는 소식이 들리고....
"저기 저도 참여할수 있나요?"
"어디서 왔는데요. 포니빌? 아님 노스 포니아?"
"아...노..노스 포니아요."
지금은 다 아는 지명이지만. 당시엔 처음 듣는 지명이었지.... 몇몇개는 귀에도 들어 본거 같았고......
"자 다음 차례."
드디어 내 차례군..... 내가 준비한 시를....
아매리가로 我昧離歌路
양기고흠 洋氣高欽
고리아타운은 孤離我舵運銀
로수안절래수 怒水按折來搜
나는 새벽에 길을 떠나며 이 노래를 읊네
큰 바다에 서려있는 기운을 높이 흠모하던 차에
외롭게 떠나온 길, 나 홀로 은빛 키를 잡으며
성난 물을 누르고 끊으며... 찾아왔네
평화로운 곳에서..... 속에 있던 모든 것들을 과감하게 들어내어 시를 음미했더니......
[현재. 캔틀롯]
"심영. 준비 됐나요?"
"네. 셀레스티아 공주님."
"그럼 준비하세요."
"네."
"(카메라를 보며) 지금 내가 캔틀롯 대표 배우가 된거지! 근데 한가지 이상한건 내가 가지고 있던 이념인가 뭔가가 사라졌다는 거지. 낙원..... 지금 내가 낙원에 있는데 또 낙원이 필요하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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