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각몽이란?, 딜드와 와일드 편
꿈의 기억과 꿈일기, RC편
이완기를 보내기 위해서 편
과도기, 가위 편
자각수준, 이를 늘리기 위해 편
꿈의 기억에 대해 이야기 할 때 렘수면기에 대해서도 이야기했죠. 렘수면기엔 꿈을 꾸고, 비렘수면기엔 꿈을 꾸지 않습니다.
눈치빠른 분들은 궁금증이 하나 생겼을 것입니다.
'처음엔 비렘수면기인데, 와일드는 어떻게 하나요?'
수면주기
말했다시피 잠에는 렘수면기와 비렘수면기가 있습니다.
그 주기는, 다음과 같죠.
유심히 들여다보면, 잠을 자기 시작한 처음엔 렘수면기가 아니라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와일드를 시도해도 원래는 렘수면기가 아니므로 꿈에 진입하기도 힘듭니다.
와일드는, 이 때 하는게 아닙니다.
수면주기에는 매우 큰 특징이 있습니다.
자다 깨도 리셋이 안된다는 겁니다.
모닝냅, WBTB
Wake Back To Bed
가령, 12시 정각에 자기 시작해서, 6시 10분쯤 깼다고 합시다.
이 때, 여러분은 아마 꿈에 대한 기억이 약간 남아있을 것이고, 아직 렘수면기는 끝나지 않은 상황입니다.
여기서 여러분은 와일드를 시도함으로써 꿈을 이어 꿀 수도 있고, 와일드의 성공률을 압도적으로 상승시킬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선잠을 잔 후 깨는 것을 모닝냅이라고 합니다.
정식명칭은 아니지만, 그냥 편한 명칭으로 쓰겠습니다.
수면주기를 자세히 보면, 대략 1시간 반마다 렘수면기가 시작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성인 기준으로, 누운 후 잠에 들기까지 15분의 시간이 소요되므로, 이 시간에 맞추어 알람등을 맞춰놓으면 효과적입니다.
보통 4시간 반이나 6시간을 기준으로 합니다.
하지만, 모닝냅은 그저 '선잠 자기'에 불과합니다.
그 때문에 모닝냅에 특정 요소를 추가함으로써 성공률을 높이는 여러 방법이 등장했습니다.
NILD
Nap Induced Lucid Dream
닐드는 선잠 후, 1~2시간 동안 깨어 있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것으로, 루시드드림을 꿀 확률이 크게 증가함과 동시에 그 꿈을 기억할 확률도 늘어납니다.
한 시간으로도 충분하지만, 한시간 반정도 깨어 있는 것이 더 효과가 크다고 합니다.
그 후에는 마일드든 와일드든 딜드든 어떤 테크닉과 연계해도 좋습니다.
닐드를 하는 도중에는 자각몽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행동을 해야 합니다.
꿈 관련 책을 읽어보던가, 꿈과 관련있는 게시판을 훑어보세요.
보통 꿈일기를 읽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MILD
Mnemonic Induction of Lucid Dream
마일드는 모닝냅을 이용한 딜드 테크닉입니다.
자기암시와 시각화를 통해 뇌리에 강한 인상을 심어주는 것이죠.
우선 선잠을 자고 일어난 후에, 꿈을 기억해냅니다.
꿈일기를 쓰면서 자세한 부분까지 기억해내는 것이 좋습니다.
그 후, 닐드와 연계해도 좋습니다.
다시 잠드는 동안에는, '다음 꿈에선 내가 꿈을 꾸고 있다는 것을 알아채리라!'하는 의지 하나에 집중하며, 자기암시를 겁니다.
자기암시를 할 때는, 단순히 문장을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단어 하나하나의 의미를 곱씹으며 해야 합니다.
그와 동시에 시각화를 진행합니다.
방금, 깨어나기 직전에 꿨던 꿈(기억나지 않으면 가장 최근의 꿈)을 다시 꾸는 것을 상상합니다.
형상이 완성됬다면, '그 꿈에서 내가 꿈을 자각하는 상황'을 이어서 상상합니다.
그 후에는 계속해서 이어질 상황(꿈 속에서 하고 싶었던 일 등)을 상상합니다.
시각화를 할 때 핵심은 '이 또한 이루어지리라'하고 생각하는 것으로, 정신을 차리고 나아가면 이 형상과 같은 꿈을 꿀 수 있다는 그런 마음을 가지셔야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DEILD
Dream Exit Initiated Lucid Dream
데일드는 비교적 최근에 알려지기 시작한 와일드 테크닉으로, 특수한 알람이 필요하긴 합니다만 효과는 굉장히 뛰어납니다.
여러분들중 몇몇 분은 꿈을 '이어서' 꾼 적이 있을 것입니다.
이는 수면주기가 리셋되지 않아서, 렘수면기 도중에 깨어났다가 바로 잠들면 생기는 현상이죠.
데일드는, 이를 이용한 테크닉입니다.
데일드의 장점은 성능이 매우 좋다는 것입니다.
보통에 와일드에 비해 수 십, 수 백 배까지 빠르게 진행되고, 성공률도 높습니다.
만약 실패하더라도, 딜드가 성공할 확률이 조금 더 높아지죠.
데일드를 하기 위해 준비할 것은 두 가지입니다.
일단, 와일드인 만큼 최소한의 꿈에 대한 감은 필요합니다.
하루에 한 편 정도 기억할 수준이면 괜찮습니다.
약간의 와일드 경험은 덤으로요.
두 번째론 알람이 필요합니다.
'확실하게 깨우는 알람'이 아니라, '일단은 깨우긴 하는 알람'을 사용해야 합니다.
데일드에서는 몸의 이완을 최대한 풀지 않아야 하기 때문에, 눈을 뜨는 것마저 권장되지 않습니다.
할 일 설정이나 예약문자같은 기능을 써도 되지만, '그런 것 따위론 나를 깨울 수 없다!' 하는 분은 평소 쓰는 알람과는 다른 음악으로, 반복설정 해제하고 그냥 참으셔도 됩니다.
그런 알람이 아니고서라도 순간적으로 깨울 수만 있다면 직접 알람 시스템을 제작해도 됩니다.
기계적으로건 시스템적으로건 말이죠.
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일단, 평범하게 잠을 6시간쯤 잡니다.
알람이 울리면, 깨어나야 합니다만, 움직여선 안됩니다.
눈을 뜨는 것도 별로 좋지 않습니다. 이 때, 안대가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깬 직후의, 각성상태와 꿈 사이에 걸쳐있는 비몽사몽한 상태를 유지해주세요.
그 후, 의식을 완전히 놓지 않도록 주의하며 와일드를 하면 됩니다.
평범한 와일드 테크닉도 좋지만, 특히 시각화등의 상상력을 요하는 방법이 잘 먹힙니다.
데일드를 하는데, 반사적으로 움직여버린다면 예비알람으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
예비알람은 평범하게 깨우는 알람으로 해두세요.
예비알람으로 일단 깬 후, 충분한 시간 후에 다시 울리는 데일드 알람을 설정해두고, 데일드에 관한 생각을 하며 다시 주무시면 됩니다.
모닝냅 관련 테크닉을 하는데 이상하게 성공률이 낮을 경우, 수면주기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수면주기에는 개인차가 존재하며, 자신의 수면주기가 위의 표와 상당히 다른 경우 성공률이 낮은 것은 당연합니다.
수회의 실험을 통해 자신의 수면주기를 찾으시길 바랍니다.
세줄요약
1. 수면주기는 자다 깨도 1~2시간은 초기화되지 않는다!
2. 렘수면기에 맞춰 깨어난 후 다시 잠들면 자각몽을 쉽게 꿀 수 있다!
3. 수면주기엔 개인차가 있으니 자신만의 수면주기를 찾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