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하고 있는 '천상비'라는 게임 팬사이트에 올라온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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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할줄도 좋아하지도 않는 제가 팬싸이트에 글을 쓰려고 합니다.
이렇게까진 되지 않길 바랬는데.... 나중에 후회하지 않으려고 제가 할 수
있는 방법은 다 써보는 거예요. 절 비난하시거나 동정하시거나 다 좋습니
다. 다만 무관심하지만은 않으셨음 좋겠습니다. 제 얘기이자 곧 여러분 아
내, 남편, 동생, 언니, 혹은 딸의 얘기일 수도 있는 일이니까요.
제 소개를 간단히 하겠습니다.
나이는 서른 여섯, 2000년 10월에 결혼을 했고, 2003년 7월에 남편과 이혼
을 했고 다시 2003년 11월에 다시 남편과 재혼을 하였습니다. 아이는 아직
없고 서울에 살고 있지만 성남에서 피씨방을 운영하며 본 직업은 과학나
라 지도 교사입니다. 종교가 없던 제가 이번 일을 겪으면서 하느님을 믿
고 의지하게 되었습니다. 천상비게임은 남편을 통해 알게 되었고 솔직히 인
식은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가끔 남편을 찾기위해 할 줄 모르는 게임에 들
어왔었으며 남편을 이해하기위해 조금 해보다가 포기 하였습니다. 지금 제
케릭은 일주일 짜리지만 "마고"입니다.
즐겁지 않은 이 글을 쓰는 이유를 말씀드리겠습니다.
남편을 위해 그 여자를 위해서라도 제가 모든걸 숨기고 그저 기다리는 것
이 좋지만은 않을꺼란 판단을 해서입니다. 게임속에 사는 사람들이지만 현
실을 무시하고 도덕적으로 문란해서는 안된다고도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남편이 이 글을 읽는다면 아마도 절 다시는 보지 않으려고 할지도 모릅니
다.
자존심이 다치는걸 가장 싫어하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지금 같이 사는 그 여자에게 제가 피해를 준다고 생각해 더욱 그
여자에게 잘 해주고 오래도록 같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이 글이 제게 도움이 될까 오히려 해가 될까 많이 고민했습니다.
남편은 곧 나이기에 내 치부를 들어 내는 일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남편을 생각하면 그냥 묻어버리고 남편 하자는대로 이혼요구를 하면 이혼해
주고 안한다 하면 하지않고 또 다시 보증을 서달라면 서주고 돈이 필요하다
면 돈주고.....
그렇게 언젠가는 정신을 차릴 때까지 기다리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여자를 생각하면 미웠습니다.
같은 여자로서 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
이 글이 제게 부메랑으로 돌아와 절 쓰러뜨리는 도구가 된다 할 지라도 그
것이 무서워 사실을 감추지 않기로 했습니다.
어떤 분이 제게 힘을 주셨습니다. 감싸고 매달리는것 보다는 죽을꺼 같더
라도 놓아야 할 때 놓을 수 있는것 또한 용기라구요.
피씨방을 하기전 남편의 과거는 쓰지 않겠습니다.
지난 2월말에 지금의 피씨방을 인수해서 4월 하순에 피씨방을 오픈하였습니
다.
두 달동안 뜻하지 않게 오픈에 걸림돌이 생겨 남편이나 저나 모두 경제적,
정신적으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피씨방을 오픈하고 나서도 예상
과는 달리 장사가 잘 안되어 힘들었습니다. 오픈한지 한 달 쯤 지나자 남편
이 남들이 하지 않는 게임을 넣어서 손님을 끌어야 겠다며 천상비란 게임
을 시작했습니다.
그 즈음부터 남편은 집에 들어 오지 않는 날이 많아졌습니다.
손님과 함께 게임을 한다는 핑계와 피곤해서 집에 못들어가고 가게에서 그
냥 자겠다고만 했습니다.
나중에 알바를 통해 알았지만 천상비에 빠져 며칠밤을 자지않고 게임만 했
다고 합니다. 자기가 일해야 하는 시간에는 카운터에서 자고 피씨방 관리
가 엉망이 되는건 당연했습니다.
제가 하루에 한 번 씩 들러 피씨방이 엉망이라고 관리좀 잘 해달라고 할 때
마다 남편은 짜증을 내며 피씨방에 못오게 했습니다.
그 땐 저는 저 대로 남편은 남편대로 많이 힘들었습니다.
저는 친정 돈으로 남편을 위해 차려준 피씨방이니 남편이 좀더 책임감 있
게 일해주길 원했고, 남편은 그런 제가 부담스럽고 짜증이 난다며 더욱
천상비 게임에 빠졌습니다. 특히 무협을 광적으로 좋아하는데다 채팅 기능
이 강한 게임이라 더욱 남편에게 맞았다고 했습니다.
거기서는 현실을 다 잊을 수 있고 피씨방 사장이라고 하면 사람들이 다 잘
해준다며 그 때부터 피씨방 매상에 손을 대고 카드를 나 몰래 쓰기 시작 했
습니다.
높은 능력의 케릭을 내가 감히 상상 할 수 도 없는 현찰로 사고, 아이템을
사들이고..... 그걸 자기를 따르는 여자에게 주고...게임에서 가족을 만들
어 아빠가 되고 남편이 되고.....정모인지 현모인지가 있으면 밤을 새워 사
람들과 만나고.....
결국은 가혜라는 18살 짜리 여자애와 6일 동안 자동차를 랜트해서 전국을
누비며 돌아 다니기 까지 했습니다.( 거기서 50만원이 넘는 핸드폰을 남편
이름으로 그애 한테 사주었고 한 달도 안 되서 핸드폰 요금이 40만원이 넘
게 나온걸 보고 기절하는 줄 알았습니다. 남편 말로는 미성년자라서 핸드폰
을 못사서 자기가 대신 사준거라며 매달 그 애가 갚겠다고 했답니다. 얼마
전 그 애를 찾아 게임에 들어가서 되 확인해 봤더니 다 맞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고지서를 보내 달라고.....그럼 자기가 내겠다고. 주소를 갈켜 달라
고 하니까 핑계를 대며 숨어 버렸습니다. 지금까지 연락 두절입니다. 10
월 고지 요금을 보니까 88만 원이 넘더군요.... ^^;; 그 애는 첨부터 낼 생
각이 없었던 걸로 보입니다. 아는 사람은 다 알겁니다. 가혜라는 여자애
가 어떤 여자앤지.) 그 때가 6월 중순 정도 였습니다.
물론 피씨방은 어떻게 되든지 상관없이 말입니다.
그 때 제가 무당파에 가서 남편을 애타게 찾았었습니다.
남편좀 말려달라고도 많은 사람을 붙잡고 도움을 청했었습니다.
처음에는 제 얘기에 관심을 갖는것 같다가 결국 모두들 제 말에 짜증을 내
시더군요. 게임에 방해 된다고.......
집에도 피씨방도 오지 않는 남편을 결국 친정에서 알았고 , 남편은 카드
를 두달동안 많이 써서 모두 바닥이 났다며 카드빛으로 전세집이고 피씨방
이고 다 날릴 수 있다고 저에게 이혼을 요구 했습니다. 남편의 그런 변함
이 너무 당황스럽고 화가나서 이혼을 생각도 했지만 번번히 미루고 하지 않
다가 시댁과 의논한 결과 남편은 돈이 있으면 자꾸 딴짓을 하니까 정신
을 차리게 이혼을 하라는 시어머니의 코치와 저 또한 남편이 고생을 좀 해
봐야 정신을 차릴 것 같고,
남편 말로도 인천에 있는 게임방에서 게임 알바로 돈을 벌겠다고 해서 좋
은 맘으로 이혼을 했습니다. 이혼을 하면 한 달도 못되서 잘못했다고 정
신 차릴꺼라는 헛된 희망을 품은 채로요. 이혼 하는 날에도 남편은 내게 법
적으로만 한거지 전화도 하고, 자주 만나자며.......일주일만에 처음 들어
온 남편과 그날 함께 자기까지 했습니다.
이혼을 하자 마자 남편의 태도가 바뀌었습니다.
이혼전에부터 가혜라는 여자애( 그 당시는 빙설여제임)랑 gus케릭을 가진
여자를 게임에서건 현실에서건 딸과 부인으로 언제나 데리고 다녔었지만
설마 했었는데....
가끔 남편과 전화 통화가 되면 나에겐 다 쓸데없는 여자들이니까 걱정말고
기다리라고 했었는데... 이혼 이틀 후 사랑하는 여자가 생겼다며 자기를
잊으라고 했습니다.
전 그 사실이 믿기지도 않았을뿐더러 믿을 수 도 없었습니다.
성남에서 여관과 피씨방을 전전하며 그 두 여자와 함께 지내던 남편은 7월
22일 본격적으로 방을 구해 동거를 시작하였습니다.
제 카드로 컴퓨터를 구입한 것이 핸드폰으로 찍혀 카드 회사에 도난카드 신
고를 하고 컴퓨터를 구입한 곳을 알아 동거를 시작한 집을 알아 내었습니
다.
공교롭게도 우리 피씨방과 10분거리 안에 있는 곳이었습니다.
살림살이며... 컴퓨터며..... 몇시간 전에 아무걱정말고 기다리라고 한 남
편의 전화를 떠올리며 제 눈을 의심했습니다.
남편은 법적으로 이혼했으니 다 끝이라고 했고, 그 여자는 자기와는 상관
없는 일이니 나와 얘기 할 필요도 없다고 하고 집 근처에 오지도 못하게 남
편은 막고...
그 때부터 전 남편과 시소타기를 했습니다.
며칠 뒤 남편은 남편 생일 전까지는 돌아 갈 테니....
참고 기다리라고 했습니다.
지금 돌아 가지 못 할 이유가 있다며..
약속대로 남편은 9월 1일에 왔습니다. 싸갖고 갖던 짐을 다시 싸들고요.
그러나 이틀만에 다시 그 여자에게 말도 없이 갔습니다.
전 설마.. 그 여자 에게 갔을라고... 다 정리하고 왔다고 했는데..... 그
렇게 위로를 했지만, 그 다음날 오전 동거하던 집에서 남편을 만났습니다.
남편은 두 여자 모두에게 거짓말을 했다며 내일 까지 정리하고 가겠다고 했
고 다음날 다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또 이틀정도... 집에는 있지 않겠
다고 해서 고시원을 구해주었더니 구해준 그 날 다시 그 여자를 못있겠다
며 스스로 나에게 돌아 올 때까지 기다려 달라며 짐 하나 없이 맨 몸으로
또 갔습니다.
그 여자를 찾아가서 얘기를 해보려고 했지만 역시 그 여자는 가는 사람 안
잡고 오는 사람 마다 않는다며 나와 자기완 상관이 없다고 하더군요. 절 만
나 주지도 않았습니다.
남편은 거기서 한 달 정도 있다가 10월 16일에 다시 돌아왔습니다.
동거 하는 집은 엉망 이었습니다.
세달동안 월세 한 번 내지 않았고, 가스요금 전기 요금 수도요금....모두
내지 않고 생활비도 없어서 컴퓨터를 팔아 쓰고 있었습니다.
완전히 돌아 왔다며 우리 엄마 아빠에게 가서 무릎꿇고 빌었습니다.
다시 잘 살겠다고...... 한 번만 용서해 달라고....
일주일 정도는 정신을 차린 것처럼 행동했고, 내게 잘해주려고 노력하는
게 보였습니다.
그래서 남편이 왜 혼인신고 안하냐고 물어 봤을 때 이제 할 꺼라고 했습니
다.
그러나 남편이 5,6,7월 동안 현금 서비스와 카드를 마구 써서 생긴 빛
(2000만원이 넘습니다)으로 사람들이 집으로 찾아오자 제게 빛 보증을 요구
하며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보증을 서주면 맘 잡고 열심히 돈벌고 잘 살겠다고 하길래... 자길 믿어 달
라고 하길래....
보증을 기꺼이 섰습니다. 이것이 내가 남편에게 해 줄 수 있는 마지막이
다 라고 생각하구요. 그 다음 날부터 남편은 다시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먼저 혼인신고를 하자고 하던 사람이 차일 피일 혼인신고를 미루려고 하길
래 불안한 마음에 제가 혼자 가서 했습니다.
그리고 여자를 찾아가 혼인신고를 다시 했으니까 남편이 가더라도 받아 주
지 말라고 했습니다. 재혼을 했다면 다시 받아 주지 않겠다고 그 여자가
그랬고 안심하고 돌아 왔습니다.
그러나 그 여자는 그 날로 남편에게 전화를 했고, 남편은 그 날부터 다시
집에 들어오지 않고 6월 그 힘든 시기와 똑같이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젠 드러내 놓고 그 여자 집에 가서 자고 피씨방도 제대로 보지 않고 집
에 억지로 들어 와도 그 여자와 통화 하고 게임하고....
여자는 결국 동거하던 집에서 쫒겨났습니다. 밀린 방세와 각종 공과금을
내지 않아 전기와 가스를 끊겼습니다.
그 여자가 떠날 때 까지만 그 여자에게 있겠다고 했고 떠나면 이젠 정말 끝
이라고 그 때까지만 봐달라고..... 그래서 그렇게 했습니다. 그 여자가 돈
이 없다고 남편이 피씨방 하루 매상을 그 여자에게 갖다 주는걸 보고 있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수없이 믿고 배신당하고 했듯이 여자가 떠난 다음날 남편도 집에 들
어오지 않고 짐을 쌌습니다.
떠나 던 날 남편은 말했습니다.
“내가 후회할 것을 안다. 그러나 내가 조절이 안된다. 그 여자는 남자
를 많이 경험해서 그런지 남자를 잘 다룰 줄 안다. 어떻게 하면 내가 꼼
짝못하는지를 안다. 그 여자를 잊을 수 없다. 넌 언제까지나 날 기다려
줄 수 있다는걸 믿지만 그 여자는 날 오래 안 기다릴 꺼 같다... 미안하
다”
그러면서 이혼을 다시 요구했습니다. 아마도 여자가 이혼하고 와야 받아
준다고 했겠지요.
이혼을 하려고 서류를 떼어 보았더니 주민등본에는 아직 재혼한 표시가 안
되있더군요.
남편은 이거면 궂이 이혼 할 필요가 없다며 혼잣말을 했습니다.
(사실 그 여자에게 이혼남이든 아니든 별 상관이 없을 것입니다. 그저 남
편을 테스트 해보는 거 겠지요. 훗날 문제 생길일이 없게 만들자는 거겠지
요.)
그리곤 이혼 하게되면 11월 18일날 전화한다고 했지만 결국 이혼하자는 날
에 남편은 연락이 없었습니다. 이혼 할 필요가 없었나 봅니다.
지금 남편과 그 여자는 부산 어디 쯤에 살고 있습니다. 남편의 고향입니
다.
둘이 어떤생각으로 거기서 살고 있는 지 잘은 모릅니다.
남편이 쉽게 성격이나 인간성이 변할 꺼라곤 생각지 않습니다.
다만 제가 남편을 미워하지 않고 남편 탓 안하고 남편의 영혼이 구원받길
바랄 뿐입니다.
그것이 제가 할 일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아는건 남편과의 일 뿐이니 남편 얘기가 길었습니다.
그 여자는 잘 모릅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정상적인 여자의 사고 방식을 갖고 있지 않다는 것입니
다.
술 담배를 한 다는 것과 스물 여덟살이고, 여덟살 차이가 나는 남편에게 자
기라는 호칭을 쓰기도 하고 야 나 너 혹은 니 라는 말도 스스럼 없이 내 밷
는 다는 거, 자기가 필요하면 자기만 좋으면 남이야 어떻게 되든 상관없다
고 생각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사랑이나 사람관계를 게임이라고 하더군요. 자기는 산전수전 다 겪었기 때
문에 남자는 안 믿는다고, 지는 게임은 안 한다고 자신 없으면 게임 안한
다고 남편을 가질 자신이 있다고... 남편에겐 남편을 믿는다며 사랑한다
며 남편없이는 못살겠다고 눈물로 호소를 했다고 하더군요.
믿는 건지, 상관이 없는 건지....
어떻게 나와 그 여자가 아무 관계도 없고 만날 필요도 없고 얘기할 필요도
없는 관계인가요?
적어도 남편을 사랑한다면 남편의 진실된 모습을 보고 싶어 해야 하지 않을
까요?
알고 싶지도 않고 알 필요도 없다고 말하는 여자가 남편을 진실로 사랑하
는 건가요?
가족에게 소개하고 싶어지고, 결혼하고 싶어지고, 간섭하고 싶어지고, 누구
와 공유하고 싶지 않고 싶어져야 하는게 아닌가요?
최소한 도덕적 양심이 있다면 남편과 내가 어떤 이유가 있었는지...... 그
리고 전 부인이 진 짜 이혼한게 아니라고 하면 남편이 나와 계속 연락을 하
고 있는 걸 알면 그 여자와 남편이 정상적인 관계가 아니라는 걸 알고 헤어
져야 하는 거 아닌가요?
그렇게 법적인게 중요해서 이혼한지 며칠 안되는 이혼남과 동거하는게 떳
떳하면 지금은 법적으로 결혼한 상태인데 그것은 중요한게 아닌지..
동거 전에도 남편이 유부남인지 총각인지 이혼남인지... 전혀 개의치 않고
(묻지도 않았다고 하더군요)몇날 며칠을 만나 게임하고 여관을 전전하고 물
론 단 둘이는 아니지만요.
보통 여자라면 나이도 많은데 그런게 궁굼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유부남이
라면 관계를 깊이 가지면 안되는거 아닌가요? 자기만 좋으면 남일은 상관
없다가 그 여자 신조더군요.
동거를 하는 걸 아는 주위 사람들이 그 여자에게 남편과 헤어지는게 좋겠다
고 조언을 했다고 하더군요. 그 사람들에게는 다시 와도 안 받아 준다고
하곤 번번히 돌아 오면 받아주고 돌아 오도록 남편을 조정했습니다.
동거후 남편이 별로 인 것 같아 헤어지려고 했는데 내가 남편에게 매달리
는 걸 보고 더 같이 살고 싶어 졌다는 생각이 들었다는데 할 말이 없어 졌
습니다.
남편을 사랑한다며 남편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고 싶지도 않다고 하더군요.
남편이 자기 만나서 쓴 카드 값인데도 자기와 상관 없다며 왜 갚아 줘야 하
냐고 반문하더군요. 살다가 못 마땅하면 언제든지 헤어질 생각이 있다고
하면서....
남편 앞에서는 남편없이는 못살겠다고...
그 여자가 남편을 진정으로 사랑해서 남편과 일생을 함께 설계하고 옳은 길
로 살아 갈 수 있게 서로 도울 수 있는 여자라면 그런 관계라면 남편을
위해서 포기 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결코 그런게 아니면서 지금 잠깐 좋을 때 함께 자고 먹고 게임하기
위해 아무런 미래도 없이 남자를 붙들고 있는 여자이었습니다.
그 여자로 인해 한 가정이 파괴 되고 한 여자가 상처 받는건 상관없이 말입
니다.
남편이 나에게 돌아 갈려고 하는걸 아는 여자 입니다.
그것이 남편에게도 낫다는 걸 아는 여자 입니다.
그러나 남편이 자기에게 빠져 있다는 것도 알고 있는 여자입니다.
즐길수 있는 데까지 즐겨보자는 여자 입니다.
자기가 싫증나서 남편을 버리기 전엔 절대로 남편을 놓지 않을 여자 입니
다.
무엇을 싫어하고 좋아하는지 짧은 시간에 파악하여 남편을 손바닥에 갖고
놉니다.
필요에 따라....
그런 관계가 오래 가지 못 할 껄 압니다.
아무 수입원도 없이 놀고 먹고 게임만 하는 생활이 얼마나 오래 갈까요..
남편이 과연 그 여자를 위해 막노동이라도 할까요?
그 여자는 남편을 위해 무슨 일이든 할까요?
그렇게 무책임하고 부도덕한 관계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천상비란 게임 매
니아라면 여러분들은 기분이 어떻습니까?
그저 듣기 좋은 말로 농담하고 겜 상에서 잘해준다고해서 친구하고 오빠
동생하고 언니 누나 하며 게임만 하면 상관 없다고 생각 하시나요?
게임을 하면 다 저렇게 되나? 현실을 왜 면한채 게임에 미쳤구나, 혹은 게
임을 하는 사람들은 다 그렇고 그렇구나 라고 게임을 하지 않는 사람들이
당신들을 뭉뚱구려 생각해 버리는 걸 원치는 않으실 껍니다.
저 또한 원치 않습니다. 역기능 보다는 순기능이 훨씬 많다고 생각하는 사
람입니다.
게임이 요즈음 시대의 중요한 문화 코드로서 당당히 자리매김 하길 바랍니
다.
그렇다면 게임하는 사람들 스스로 자부심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결코 어느 면에서도 무시받지 않을 만큼 더 현실생활에 충실해야 한다고 생
각 합니다.
최소한 양심은 지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그 여자와 남편의 실명과 케릭 명을 공개 하려 합니다.
김현옥 gus 하루방파 당주 또 여러개의 케릭(빙설여제, 백발마녀.....)을
키우고 부주도 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백발마녀는 얼마전 팔았다고 하지만 믿을 수는 없습니다.
김찬영 겨울하늘(그저껜가 케릭을 지웠다고 했습니다)과 워낙에 다양한 케
릭이 있어서 잘 모릅니다. 까꽁과 사존...칼리 요정으로 하는걸 얼핏 본
거 같은데 다른 사람껄로 할 수도 있는 거니까요.
여러분들의 판단에 맡김니다.
저는 곧 천상비 게임 회사로 찾아가서 제 일을 상의 드릴 예정입니다.
그리고 팬사이트 관리자님!
안좋은 얘기를 너무 길게 올려서 죄송합니다.
전화라도 드리고 허락받고 올리려 했는데 연락할 길을 몰라서요.
이 글 삭제 하지 말아 주세요.
제 이메일로 전화 번호 남기시면 제가 따로 연락 드리겠습니다.
게임은 게임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으로 인해 현실이 망가진다면 우리 사회가 우려하는 게임의 역기능이
순기능을 능가하는 것이고 그렇다면 결국 게임을 정말로 아끼고 좋아하는
사람들이 설 자리는 줄어들 것이라 생각 됩니다.
부디 당장의 앞만 보지 마시고 현명한 판단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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