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에 코미케에 참가했습니다.
3년만에 참가한 코미케는 정말...
사람이 많고.
사람이 많고,
더웠습니다. 정말.
옛날과 정말 단 하나도 변하지 않았구나. 라는 감상에 젖을 시간도 없이, 첫날 첫차 러쉬에 실패하고 두번째 탑승... 둘째날도, 셋째날도
3일 연속 첫차 실패하고 두번째 차만 탔습니다-_-;;
기본적으로 애니를 안보다보니, 이번 코미케에서야 아이마스랑 러브라이브랑 다른 것이라는걸 알았습니다. -_-; 이번 코미케에서 상당한 지분을 차지한 러브라이브.
사실 제가 주로 찾는 부스들은 오오테는 별로 없기 때문에, 어차피 시간도 남겠다. 용돈 벌이도 할 겸, 대행을 받아봤습니다만,
받을게 못된다는걸 뼈저리게 깨달았습니다. 특히 나츠코미는요. 후유야... 편하니까.
매년 참가했더라면 더 잘 할 수도 있었을텐데, 너무 오랜만의 참가다보니 어느정도 수준인지 감이 안잡혀서 제 부스들을 먼저 갔는데,
제 부스(기업만) 3곳은 팔리지도 않더군요-_-;; 원래 이정도 회사들은 아닌데... 괜히 저기 줄(말이 줄이지 실질적으론 5초만에 다 구입함)서는 바람에 다른 오오테 줄이 늘어나서ㅠ
(구입 넘버가 모든 것을 나타낸다.. 23번...ㅠㅠ 에고 흥했으면...)
결론적으로 한 5개 제외하면 다 성공했습니다만, 이전 글에 쓴 것 처럼, 오늘 귀국하면서 나리타 공항에서 병크하나 저지르는 바람에 용돈 벌이도 안됐네요. -_-;;;
다른 것 보다, 기대됐던 것은 거의 10년만에 부활하는 스튜디오 에고사의 이즈모4.
제 첫 야겜이 캐슬판타지아였는데, 당시 18살이었나 19살이었나 그럴겁니다-_-;; 벌써 16년도 더 된 이야기인데,
일본 놀러갔다가 친척에 의해 야겜세계에 입문... 그 뒤로 스튜디오 에고는 제 인생의 꽤 큰 부분을 차지하는 회사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런 회사가 갑자기 망하고(정확하겐 망한건 아니지만, 실질적인 상황 들어보면 망한거나 마찬가지. ...거기다 데보노스는 망테크 타고있고)
존경하는 카즈에 여사님 그림은 갈수록 동글동글 해져서 화가나는 상황에서 이즈모4의 부활은 절 설레게 만들기 충분했습니다.
위의 사인권을 보면 토크쇼 참가도 가능한데, 둘째날 15시 토크쇼에 참가했습니다.
다만 아쉬웠던 점은 질문 할 시간이 없었다는 것(사카키바라 유이 씨, 야마모토 카즈에 선생님 둘이 만담하다 끝, 이즈모4 관련 정보는 이후 게임게에 적겠습니다. 이래저래 머라고 떠드시는거 최대한 기억해왔네요.) -_-; 그래도 운좋게 싸인회 때 잠깐이지만 질문할 기회가 있어 여쭤봤습니다.
이즈모4의 경우 한국 정발 예정이 있는지... 답변은 현재로서는 No. 북미판은 예정에 있다. 그러나 한국판은 한국 사정, 회사 사정상 힘들 것 같다. 라고 하시더군요. 그래도 오랜만에 카즈에 여사님하고 안부인사도 나누고 좋았습니다.
그리고 또 둘째날 동인 부스에서 제 사랑 세노모토 히사시랑 만났습니다. 출국 전부터 이미 서로 얘기는 해놓은 상태였기에, 원래는 오후 3-4시 한적해지고 갈 예정이었으나, 마침 줄에 서있는데 다른곳에 가던 세노모토씨를 발견. 준비해온 선물 주고 이런저런 얘기 나누고...-_-; 좋았습니다. 이후 출장 기간 내내 징징대고 서로 놀았(...)
셋째날은 동인부스 부리나케 뛰어다니다가 끝났네요.
그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