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기 편하게 반말로 할께여 ㅈㅅㅈㅅ글도 길어여ㅠ 3줄요약도 잇어요
나 오늘 꽤 마음이 심란한 날이야 전여자친구가 몇년만에 연락을 하더라구.. 다시 시작하자고...
전여친이 첫사랑이어가지고 가끔 생각하고 있었는데 솔직히 놀랍더라고 번호도 몰랐는데 "같이 피자먹을래?" 이렇게
먼저 연락하더라구...님들 상황이해를 돕기위해 걔나 나의 성격, 일화를 맨첨부터 간략히 할께
전여친이랑 나랑 같은 단대 다른과로 신입생때 우연한 계기로 만났어 외모는 서로 평범한데 전여친은 사교성이
정말 최고에다가 남들 배려하는 모습이 일찍 세상을 뜬 우리 누나랑 겹쳐보이기에 호감을 갖다가 계속 들이댔어
꾸준한 공세에 내 맘을 받아주고 사귀게 됬는데...음..뭐랄까 둘다 첫연애라서 그런지 아무것도 몰랐었던것 같아
같은 단대라 해도 자주 만나지를 못해서..약속잡는 것도 항상 나였고 기다리는 것도 나였고 사과도 항상 나 먼저였어
연애사 그럴수도 있긴한데 문제는 돈이더라구...물론 전액부담은 아니지만 알바금액을 초과하니까 힘들어지더라구
전여친도 둘다 돈없으면 그냥 각자 집에 가서 쉬자고 이러더라구..난 같이 있는것만으로도 좋은데
돈적게들거나 안드는 산책이나 특정한것 구경이런것도 중간에 다리아프다, 춥다 이러면서 혼자가버리더라구
결국 돈이 있어야 데이트할 수 있었어 그렇다고 얘가 된장녀는 아니야 그냥 그럴수도 있는 사람이라 생각했어
첨에 언급한대로 사교성이 최고라했지? 동아리니 학생회니 많은걸 하다보니 얘가 주위남자가 엄청 많아
나말고도 같이 밥먹을 남자, 영화같이 볼 남자도 많았고 술자리도 많았고 실제로도 전여친은 교제중일때도 그랬었고
근데 그런걸로 불쾌하기보단 내가 더 잘해야지라 생각하고 다 이해해주고 주위남자문제로 싸운적은 한번도 없었어
얘도 날 좋아하니까 나도 걜 좋아하니까 사귀는 거였잖아 난 밀당같은것보다 있는그대로 솔직하게 표현하는게 좋거든
2학년이 되니까 나도 은근히 걱정되더라고 그때 미약했지만 연상녀연하남커플이 대세였었거든ㅎㅎ
전여친은 사교성도 좋고 패션감각도 좋아 몸매도 좋아서 정말 이쁘게 옷입고 그랬어
그에비해 난 집안사정이 안좋은데다가 자취에다가 연애까지하니 주머니사정이 안좋았어
이쯤되면 나보고 호구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텐데 그래도 내 생활은 지켜냈어 공부해서 장학생으로 등록금충당
하고 알바로 방세내고 그거또 쪼개서 데이트비용만들고 나에 대한 외적투자가 적은건 사실이지만 여친에게 다 쏟아
붓지는 않았어 오죽하면 여친이 옷좀 사입으라고 할 정도였어ㅎㅎ자기는 새옷사입고 나는 아닌게 좀 그런가봐
또 항상 기념일은 나만챙겨줬어 "기념일이 맨날 있는것도 아닌데"라고 생각하며 투자하니 여친도 미안해하면서 좋아
하더라구 비록 걔가 주는 물질적인건 없었지만 걔 자체만으로 좀 행복했어 그래도 호구라 생각해?
그냥 난 사소한거라도 최선을 다하고 싶었어ㅎㅎ그런데 얼마지나지 않아서 최초로 싸우게됬어 1학년때는 얘가 사정
이 있어서 내 생일을못챙겨줬거든 난 원래 내 생일에는 관심이 없었는데 이번엔 꼭 챙겨주겠다는거야 그래서 수업이
다끝나고 만나잔 약속을 했고 난 기다렸어 그런데 못해도 6시면 다 끝날텐데 9시가 될때까지 나타나지를 않아
걱정이 되서 계속 연락을 해도 먹통이고 난 기다리는수외엔 할게 없었어 바보스럽게도 그때까지 걱정도하면서 내심
기대도 했던 것같아 그런데 동기에게서 문자가 오더라구
"너 오늘 생일인데 OO랑 있는거 아니였어? OO 지금 XX술집에 다른사람이랑 있던데? 혼자있으면 우리랑 놀자"
ㅎㅎ이상하다싶어서 동기가 알려준 곳으로 가봤는데 딱 마주쳤어 남자후배들이랑 모여 다른곳으로 가고있던 여친을
어떻게 할줄몰라서 멍하니 있는데 날 앞에두고도 모른척하고 지나가더라고ㅎ사실 예전에 친구들한테서 여친이 나를
창피해한다는 말을 들었거든 나 외모는 평범해도 키가 무지 작거든ㅋ그래서 그런가봐 여친보단 키 크긴한데 아무래도
연인입장에선 키작은 남친 창피해할 수 있으니까... 이해하려하는데 가슴이 너무 아프더라고 너무나도 섭섭해서
다큰놈이 울음 터져나오려하기도 하고 그렇게 내 생일은 최악으로 끝났어 사실 헤어질거면 이때 헤어졌어야 했는데
여친이 울고불고 미안하다고 다신안그런다길래 마음아프기도 하고 아직 걜 좋아하니까 다시 사귀었어
나도 더 잘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또 이런 일이 발생한거야 여친과 같은 고등학교친구들도 많이 우리대학교에 잇는데
소위 베프라고 불리는 친구들을 절대 소개시켜주지않아ㅎ그냥 시간이 안나서 그런거겟지라 애써 스스로 위로했는데
캠퍼스를 같이 거닐다가 갑작스럽게 여친베프를 만난거야 그러더니 잡고 있던 손을 뿌리치고 인사를 먼저 해
옆에 서서 어디가서부터 언제보자이런 얘기까지하다가 여친베프가 "쟤 니 남친이야? 귀엽게 생겼는데?" 말하더라구
근데 여친이 " 아냐 같은과 동기야"라고 말을 하더라구 아ㅎㅎㅎ내가 정말 여친이 원하는 사람이었으면 이렇게 서운할
일도 없었을텐데....계속 내 시선을 무시하다가 학교벗어나서 얘기 좀 하자네 난 미안하다고 말할 줄 알았어
그런데 대뜸 말한다는게 내가 자기를 너무 좋아해서 어쩔 수 없이 눈치봐서 사귄거다라고 말하더라고..물론..거짓말이
었겠지 2년가까이를...믿고 싶었어 그리곤 자기 이상형은 원래 키크고 잘생긴 사람이라며 날 더 비참하게 만들더라구..
아 그래도 내 전여친을 욕하지는 마 아마 정떨어지게하려고 욕먹을 각오하고 맘에도 없는말했을거니까
그때 나도 배신감과 허탈감에 내가 너에게 못해줬냐...너무하지 않냐 라고 말하니까 여친이 언성높여 말하더라구
" 너 나에게 잘해줬어 그런데 어떡하냐고 널 첨부터 안좋아했는데 보답해줄까? 어떻게 해줄까?" 이렇게 흥분해서 말하
더라구 더이상 할말이 없어졌어 그래 헤어지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겠냐...어차피 이게 끝일테니 웃으면서 보내주자..
난 최선을 다했잖아...라고 생각하고 시선을 까페 창밖으로 돌리니 눈에 보이는 피자헉 매장...눈물이 터지려는거 애써
감추며 말했어 " 배고프다ㅎ처음이자마지막으로 너한테 피자얻어먹고싶다" 엌ㅋㅋ지금 생각하면 이불 빵빵 걷어차고
싶어 헤어지는 마당에 피자얻어먹고싶다니 그때그냥 쿨하게 일어슬걸..피자동냥이나하다니..ㅎㅎㅎ
사실 내 생일때 피자먹기로했었거든...이 말을 하니 "이젠 다른 사람이랑 먹어" 하면서 휙 나가더라구..
알오티씨 면접까지봐서 합격했는데 그냥 포기하고 곧바로 군대갔어 맞아 도피야ㅎㅎ너무 힘들더라구..
능글맞게 군생활마치고 이번에 복학했는데 오늘문자가 왔어 "같이 피자먹을래?"...피자운운한거보니 내심 내가
맘에 걸렸나봐...그걸 계기로 이것저것 말하다보니 다시 시작하고 싶다네...자기도 첫연애여서 아무것도 몰랐었데
그게 사랑이었는지 몰랐는데 시간이 지나고보니 자신을 그렇게 까지 사랑해준건 나밖에 없다면서 예전엔 겉모습에만
신경써서 정말 중요한게 뭔지 몰랏다면서 자기가 철이 없었다면서 한번 만나주래
음....어떡해야할까 나 솔직히 첫사랑이후 쉽게 연애도 못하겠고 여자들이랑 안엮이고싶고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게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나를 창피해하는 그 슬픔을 다시 겪기 싫어 그럼에도불구하고 전여친이 많이 생각나기도 하고
연락처음왔을땐 기쁘기도했고...내 긴글 읽어준 고마운 형 누나 동생 삼촌 이모들아 나 어떻게 하면 좋을까
얘가 정말 달라졌을까 아님 나를 위해서라도 이 얘를 뿌리쳐야할까 좀 도와줘 글 너무 길어서 미안...
쓰다보니 나도모르기 옛생각이 나서 장문이 되었네 소설아니니까 감정이입해서 도와줘
3줄요약
정말 아낌없이 잘해준 첫사랑과 교제했지만 상처받고 차임
전역후 첫사랑이 자신이 잘못했다며 다시 사귀기를 요청
필자는 교제시절 상처와 늬우치는 첫사랑의 마음에 갈등을 겪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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