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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349204
    작성자 : 부처.
    추천 : 25
    조회수 : 4045
    IP : 121.175.***.11
    댓글 : 4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1/04/22 19:01:30
    원글작성시간 : 2011/04/22 13:35:17
    http://todayhumor.com/?humorbest_349204 모바일
    롯데는 강하고 아름다운 왕을 원했어요.
    옛날에 개구리들이 살고 있는 연못이 있었어요.

    그 연못은 모든 개구리들이 평화롭고 재밌게 살았었죠

    그러던 어느날,

    개구리들은 자기들도 왕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신에게 부탁을 했지요.

    "신이시여 우리에게도 왕을 주세요"

    그러자, 신은 개구리들에게 검은 통나무를 내려보내주었어요.

    개구리들은 자기들에게도 왕이 생긴것이 너무 좋아서 기뻤어요.

    8년동안 가을부터 잠만 잤지만, 왕이 생기고 부터는 가을에도 놀 수 있었어요.

    하지만, 가을은 너무 짧았어요.

    개구리들은 화가나고 말았어요.

    뭐 이따위가 우리 왕이냐? 

    개구리들은... 이 모든 잘못은 통나무 왕 때문이라고 생각했어요.

    8년동안 가을부터 잠만 잤다는 것을 까맣게 잊고,

    자신들은 뛰어난데 무능한 통나무 왕때문에... 가을에 조금만 놀았다고 생각해서 화가 났어요,.

    그래서 신에게 다시 찾아갔어요

    "우리는 이따위 왕은 싫어요.. 이딴 왕만 없으면 우리는 겨울까지도 놀 수 있을건데요?"

    신은 대답했어요

    "아니다. 니들에겐 그 왕이 적절하다고 생각해서 보내준 것이란다"

    개구리들은 더 더욱 화가나서 통나무 왕을 내쫒을 계획들도 세우고 난리가 났어요

    "저따위 왕 말고 좀 멋있고.. 괜찮은 왕으로 보내주세요.. 너무 멋이 없어요"

    이 말을 듣고 왕은 어쩔 수 없이 다른 왕을 보내줬어요.

    신이 새롭게 보내준 왕은 하얀색 백로였어요.

    개구리들은 하얀색 왕을 보고 너무나 기뻐했어요.

    하늘도 날으는 하얀새....

    고귀해 보이는 날개와 쭉뻗은 긴 다리는 

    예전의 시커먼 통나무 왕보다 월등히 멋있었어요.

    개구리들은 기뻐서 날뛰며 춤을 추었지요.

    "와... 우리도 이제 폼 나는 왕이 생겼다 ^^ ~♬"

    근데... 왕은 개구리들과 놀아주는 것이 아니라

    개구리들을 한마리씩 한마리씩 잡아 먹기 시작했어요.

    그 잘나가던 개구리들이 죽어나가기 시작했어요.

    몇몇 개구리들은 그제서야 뉘우쳤어요...

    "아~ 통나무 왕이 좋았었구나..."라고 후회했어요.

    하지만, 그 중에 우두머리 개구리들은 그런 개구리들을 책망했어요.

    "아직도 통나무따위 이야기하는 늬들 수준은 알만하다"라며 오히려 조롱했어요.

    결국... 무지개 마을 개구리들은 점점 그 숫자가 줄어들고..

    3년간 꽉꽉 들어차던 무지개연못을 찾아오는 개구리들도 점점 사라지고 말았어요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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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4/22 13:55:01  180.65.***.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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