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 맘껏 속마음을 털어놀곳이 마땅치 않아서 여기라도 써볼래요.
지금까지 2년동안 사귀던 여자친구가 있었어요
대학다니다 친구의 친구로 만난 사이였고 원래 제 친구 몰래 점점 친해지다가
결국 사귀게 되었죠.
그녀는 제가 첫 남자친구였고, 저는 처음엔 솔직히 진심으로 사랑하지 못했어요.
걔가 날 좋아하고 저도 호감이 있는거 같아서 거의 호기심으로 사귄거죠..
반면에 그녀는 절 헌신적으로 사랑해주었죠.
그녀는 절 정말 진심으로 사랑해줬어요 전 아무것도 해준게 없는데
손수만든 케이크며 선물이며 제 모든 곳에 관여해서 절 도와주고 절 좀더 멋진 남자로 만들어주려
노력해 줬어요
항상 절 위해서라면 돈 쓰는것도 아까워하지 않았고 제가 군대에 가있을동안엔
첫휴가 나올때까지 2달동안 알바를 해서 첫번째 달은 30만원가량의 빼빼로며 이것저것들을
빼빼로데이날 선물도 해주고 두번째달 받은 월급전체를 천원짜리 한장 한푼도 쓰지않고 뽑아서
휴갓날 제 지갑에 넣어줬어요.. 이걸로 같이 데이트하자고..
그녀와 있을때면 전 정말 편안하고 세상에서 남부러울것 없었으며
전 정말 행복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어요 진심으로 인생의 동반자란 이런 사람인가도 생각했고
서로 결혼까지 생각했으니까요
군대가는날 둘이 껴안고 서럽게 울면서 전 그녀를 이젠 정말 진심으로 사랑한다고 느꼇죠
그렇게 서로 군대를 이겨내고 전역하면 끝이겠구나 하며 전역을하고나니 그게 아니였어요
그녀는 저 전역하기 얼마전 한 봉사활동을 다니고있었는데
거기서 어떤 사람을 만났어요 그 남자랑 봉사활동을 계기로 친하게 지내더라구요
어떤 사이냐고 물어보면 친한오빠라 그러고
저는 그게 좀 불만이였죠 제가 있는데도 그사람이랑 친하게 지내니까
그러다 보니 좀 다투기도 하고 그녀도 저에대한 지금까지 참아왔던것들을 말하더라구요
정말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얼굴로 서럽게 울면서...
그러면서 시간을 좀 가져보자고 하더군요
그러다가 결국 헤어졌어요
헤어지고 나니까 그동안 제가 해왔던 잘못들이 하나 둘 눈에 보이는거에요
그녀는 그걸 어떻게 참아왔을까 싶을정도로
전 정말 눈치가 없었나봐요
하지만 이미 끝났는데 후회 해봐야 소용이없겠죠
이제 그녀와 정말 친구로 지내려고 해요
예전에 사귈때 우리 헤어지면 정말 둘도없는 친구가 되자고 했었었거든요
이제 친구로 지내자고 하고 만났는데 솔직히 좀 그렇잖아요 헤어진지 얼마되지도 않았는데 덜컥 친구로
지내기가..
그래서 시험기간이기도 해서 우리 시험끈날때까지 연락하지말고 시험끈나면 정말 좋게 만나자구 약속했죠
그런데 그 기간 내내 정말 힘든거에요 미친듯이,,
너무 보고싶고 내가정말 이러다 죽겠구나 할정도로
그래서 받지도 않을 전화를 해보기도 하고..
현재 알바를 하고있는데 알바도 눈에 안들어오고 정말 힘들었어요
그런데 어제 새벽에 전화가 왔어요
술한잔 마신상태로 나 이제 시험끈났다고..
그래서 전 집도 1분거리라 지금 나오라고했죠
그런데 피곤하다며 오늘 보쟤요
그래서 오늘 기대감에 빠져서 볼준비를 마췄는데 갑자기 집에 빨리 내려가봐야된다고
월욜날 보자고 하대요 연락도 안되고
그리고 방금전 전화가 왔는데 사실 말할게 있는데
예전에 그 친하게 지내던 오빠랑 사귀게 됬데요 일주일 전부터...
그래서 연락 자주 못할거라고.. 그래도 너랑은 친하게 꼭 지내고 싶다고
하...... 전 헤어진 한달동안 정말 괴롭고 힘들게 살았는데
그녀는 새로운 사랑에 빠져서 슬플 겨를도 없었겠죠 헤어진후에 그 오빠랑은 절대
안 사귈거라고 그렇게 신신당부 하더니
역시 사람일은 모르는 건가봐요 그냥 서글프네요 나혼자 머하는 짓거린가도 싶고........
주저리주저리 써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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