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보수 쪽 정치 성향을 가진 오유인입니다.
하지만 성향이 보수 쪽일 뿐이지, 개인적으로는 중도의 위치에 서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본적은 오유지만, 일베도 보면서 하나의 사안에 대해 각각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유심히 살펴보는 편입니다.
개인적으론 오유 쪽이 좀 더 점잖아보여서 더 좋습니다 ^^..
이 글은 '등록금 관련정리 해봤습니다'라는 글에 대한 부분비판 글입니다.
그 글의 대부분에 대해서는 저도 매우 동의하는 편입니다. 그런 글을 읽는 것도 사실 처음이기도 하고 굉장히 와닿더군요.
하지만, 물론 이 사이트 성질과 안 맞을 수도 있지만, 적어도 오유가 자기비판 없는 종북, 좌빨 소리 듣게 하는 건 싫어서 이렇게 목소리 내봅니다.
명백하게 공정하지 않은 부분이 있는데도 반박하는 댓글이 없기에...
하나의 반대 정도는 있어야 하니까요. 만장일치는 결코 공정하지 않습니다.
시작하겠습니다.
조금만 지적할 테니 읽어주세요.
이 자료는 팩트를 들고 와서 취향에 맞게 조작한 선동용 자료의 성질을 띄고 있습니다.
1. 새누리당계 10년에만 '미친', '난립'이라는 부정적인 어휘를 사용한 점.
물론 정황상 그런 단어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굳이 그런 단어를 넣어서 새누리당에 대한 안 좋은 인식을 강화하려는 의도를 보이고 있죠.
2. 한나라당에서 바뀐 이름인 '새누리당'이라는 이름을 사용한 점. 그에 비해 민주당은 '민주통합당'이라는 이름으로 바뀌었음에도 민주당이라는 이름을 사용한 점.
시기상으로 옳지 않습니다. 차라리 동등하게 이름을 써넣어야 했습니다. 이 자료가 만들어진 시기에는 그런 이름이었다, 라고 말씀하신다면 개정될 여지가 있는데도 신선하지 못한 자료를 들고 나와서 근거로 삼아 주장하는 것은 공정성에 어긋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는 명백히 현 집권 당인 새누리당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강화되기를 노린 자료일 것입니다. 이런 공정하지 못한 네거티브는 옳지 않습니다.
3. 등록금 인상을 %로 계산한 점. 금액으로 계산하면
새누리당계 10년 : 2,636 천원(공립대 997 천원)
민주당계 10년 : 3,279 천원(공립대 2,247 천원)
으로 사실상 민주당계 10년의 인상액이 1.2배(공립대 2.2배) 정도 더 큽니다.
물론 이는 물가와도 관련이 있어서 어쩔 수 없이 %로 계산을 해야 했을지도 모릅니다만
대학생들 등록금 마련에 크게 관련 있을 "최저임금"이 물가상승률에 맞춰서 상승하는 것도 아니니 체감상 와닿는 쪽은 '금액' 쪽일 겁니다.
그런 점을 떠나서라도 공정한 자료로서의 성질을 가지려면 인상률은 물론 인상 금액까지도 기입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기왕 %로 할 거면 비교기준을 동일하게 두어야 합니다.
이는 아래와 관련이 있습니다.
원작자 분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죠.
"교과부 출처의 30년간 등록금 상승치를 보면(15) 노무현 때 국공립 대학 등록금 상승이 가장 높았다는 걸 인정함.
하지만 우리나라 국공립 대학비중이 20%이고 80%가 사립임(16). 노무현 때 사립은 35.4%밖에 안올랐음.
전두환 7년(사:63%, 국:79.2%)을 제외하고 김대중(사:33.7%,국:39.6%) 때 가장 적게 올랐고, 노태우(사:84.6%, 국:36.9%) 때 가장 많이 올랐음. 게다가 [노태우김영삼: 김대중노무현 = 사201%, 국122% : 사 81%,국119%]으로 한나라당 10년이 민주당 10년보다 사립이 두배이상 높았음!"
"노무현 때 국공립 대학 등록금 상승이 가장 높았다는 걸 인정함."
이 문장에 주의해주세요.
여기서 '높다' '적다' '많이' 이런 단어를 사용하면서 거론한 비교 기준은 '%'입니다.
그런데 실제로 노무현 때 국공립 대학 등록금 상승률 자체는 그리 높지 않죠. 다만 금액이
1,267 천원 정도 되어서 가장 크게 '금액'이 상승했다는 겁니다.
따라서 이 글은 근본적으로 바람직하지만, 옳지 않습니다.
다른 부분에는 상승률을 다 기입해놓고서, 의도적으로 노무현 때 국공립 대학 등록금 상승률을 기입하지 않았습니다.
이는 이런 자료들을 가지고 오유인 분들을 호도하는 것과 같습니다.
원작자분께는 다음부터는 조금 더 정확한 자료와 정확한 글쓰기로 주장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