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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348628
    작성자 : 고민Ω
    추천 : 0
    조회수 : 157
    IP : 220.81.***.188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2/06/14 22:14:53
    http://todayhumor.com/?gomin_348628 모바일
    꿈을 찾고싶어요...


    제목이랑 뭔가 맞지 않는것 같지만 꿈을 확실히 갖고싶습니다.

    현재 고2 여고생이구요, 초등학교때부턴 만화가 그리고 중학교때부터 확고하게 웹툰작가가 꿈이엇습니다.

    중학교때부터 꾸준히 많은 아이들과 섞여놀며 고등학교와서도 잘 지내고 있었지만

    어느순간 웹툰작가가 꿈이란 말을 떳떳하게 말하지 못하게 되었어요..

    공부는 정말 못하는편이구요, 하염없이 만화만 그리고 싶어서

    공부할 시간에 만화만 그려왔어요.. 도전만화에도 내보았고, 

    2천개정도의 피드백도 받았지만 악플문제와 네이버측과 전화상담도 하며 

    힘든 시기 견디면서 후에 돌아온다는 말로 지금까지 잠적중이구요..

    문득 2학년이 되면서 느낀게.. 미래.. 미래가 걱정입니다..

    만화를 그려가며 생계를 꾸려나갈 수 있을까... 결혼은? 후우 ㅡㅡ;...

    결혼은 하고싶거든요 정말로..ㅎ.. 정확히는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고 싶어요.

    (물론 현재 성인 남친을 만나고 있지만, 만화가가 꿈이란 얘기는 못하고있어요)


    집이 잘 사는 것도 아니이고.. 오빠는 공부를 꽤 했고, 지금은 ROTC에 들어가있지만, 

    오빠 대학 등록금에 부모님도 힘들어 가끔 용돈벌이로 알바하는 저에게 손을 벌리는... 정도에요..

    적은 돈이지만 알바하는 돈으로 집안 물품을 모두 제가 사고 용돈도 적게나마 드리고 있습니다..

    제가 대학교를 들어가는게 눈치보일 정도로.. 집이 잘 사는 편이 아닙니다.

    그래서 더더욱이 웹툰작가라는 직업에 손을 올리기 힘들어요,

    저는 그림은 그리고 싶어요, 창작활동외에는 직업을 갖고싶지 않습니다.

    하지만.. 제 성적으로도 좋은대학은가지 못하고 먼쪽으로 내려가서 다녀야할텐데..

    가려면 만화창작으로 가야겠지요? 대학을 안가기엔.. 하염없이 부모님곁에 남아있을 순 없잖아요..

    웹툰 쪽으로 가도, 언젠가 꺼질지 모를 불씨.. 모든게 만화로밖에 방향이 잡히지 않은 제가

    만화로 절망하게 된다면 어디로 가야할까요?.. 다른 직업은 못 가질거 같습니다..

    한 분은 "고3때 수능공부말고 젊은 혈기로 공무원 공부를 해서 바로 공무원이 되거라~ 혹 안되더라도

    만화로 돈 5,60 버는것보다 지금 하는 알바 직원으로 제대로 들어가서 꾸준히해. 니 열정이라면 될거같다."

    이런 말씀 하시는데.. 솔직히 돈은 되겠지만 정말 무료한 삶 같을거에요.

    창작의 길을 밟아본 사람들은 아시는 그 즐거움.. ㅠㅠ 물론 강제가 되버리면 괴롭겠지만..

    그 피드백들... 정말 많은 힘이 되어요.

    그래도 웹툰에 걸어볼까요? 부모님한테 기대긴 싫은데...

    원래 부모들은 앓는 소리한다 라는 주위의 매정한 소리에도...

    이런 못난 딸 갖은 부모님.. 더 실망 시켜드리고 싶지 않은데 ㅎ...

    지금에라도 공부를 다시할까요? 그러면 좋은 미래를 갖을 수 있을까요?

    길을 못 잡겠어요.. 아마 제 시기에 다 겪는 일이겠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춘기가 왔나..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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