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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년 가을에 있었던일이였음
한창 순진하게 학교괴담 믿고 그럴때였는데
모교가 부산에있는 한 국민학교였는데 정문을 가로질러가면 책읽는 소녀상이 있었음
소녀상에 있는 괴담은 소녀가 책을 다읽으면 지구가 멸망한다는 이야기였음
한창 노스트라 다무스 예언때문에 그래도 군대는 안가겠구나 하고있었는데...(그나이에 왜이런고민을했는지 모르겠음....)
어느날!! 등교를하는데 소녀상앞에 진짜 7~80명이 모여서 웅성웅성 하고있는거임
호기심많은 나는 뭔일있나 하고 가까이가는데...
맙소사... 하얀 소녀상에 눈동자가 있는거임
대박... 그동안 눈알이 없어서 진도가 안나갔구나 저거 하루에 한장씩읽는다던데
다읽으면 99년 이랑 얼추 진도가 맞으려나 이런 오만잡생각이 다들었음
눈동자도 딱 책읽는 위치 (지금생각해보면 각도나 이런거 책읽는 모습으로 만들었으니 당연히 책읽는위치겠지.... )
소녀상 앞에 7~80의 국딩들 전부 지구망할 생각에 얼굴에 근심이 가득 가슴은 두근반 세근반
나는 진짜 6.25 기념일을 다시 6.25 일어난다는 말로 알아듣고 동네방네 뛰어다니는 순진하고 소심한 아이였는데
막 엄마생각이자꾸남... ㅠ,.ㅠ
지금도 사실은 그게 가을에 낙엽이 절묘하게 눈동자 모양으로 들어가 있어서
바람부니 날아가고 순진한 국딩을 탄성을 내지르며 교실로 돌아가 공부열심히 했다는 결말인데
왜 괜히 베오베 괴담글 보고 재미있을꺼라 생각해서 글싸지르는데
재미없는거 같고 욕먹을꺼같고 막 가슴이 두근반 세근반
막 엄마생각남...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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