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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선에서 패배한 이유를 곰곰히 생각해보니 우리에겐.......정말 지독한 오만이 있었다. >>>
이번에 문재인 찍었습니다.
하지만 선거패배후 멘붕이 너무 심하게 와서, 이제야 정신을 차리고 여러가지로 생각을 해보았는데
결국, 결론은 민주당을 필두로 야권 전체에 널리 퍼진 뻘짓이 문재인표를 많이 깍아먹었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의 뻘짓이라고 하면 새누리당은 더 하다는 말은 잠시 뒤로 접어두고
냉정하게 생각해서 "과연 민주당이 무슨 뻘짓을 했을까"하는 의문이 들수가 있는데
그 조짐은 이미 411총선 때 나타났었습니다.
제 결론은 "정말 지독한 오만"이라는 것입니다.
1. 오만과 내침.
우리는 우리만이 민주화 세력이고 상대방은 독재악으로 규정하여 이에 동의 하지 않으면
그가 김지하 씨든, 김중태 씨든, 하태경 씨든 변절자라고 하는데 주저함이 없었고 그들을 욕하고 내치기 바빴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노 전대통령님을 찍은 사실상의 민주화 주역이었던 50대가 모두 변절(?)이라는 결과를 나았습니다.
저는 이것이 대선패배의 가장 큰 원인중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왜 그들이 변절했을가요?
민주화의 주역이었던 50대가 모두 독재세력으로 회귀하였기 때문일까요?
제 생각에는 그들이 바보이기 때문에 변절하였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그들 50대들은 유신과 전두환시절, 두 독재를 경험하며 가장 처절하게 투쟁했던 민주화 세력이었습니다.
그래서 입장을 바꾸어 보았습니다.
그럼 50대에게 민주당이 박근혜의 새누리당보다 더 독재세력으로 규정된 것일까?
설마????????????????????????????
그런데 그런데
다시 곰곰히 생각해보니 여러 장면이 겹쳐지면서 그럴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문득 들더군요.
여러분들도 한번 생각해보세요.
저는 어느정도 알 것 같습니다.
대충 말씀드리면 순혈주의와 집단지도체제라는 건데요 이것은 떡밥이 너무 커서 차후에 얘기 하도록 하겠습니다.
2. 오만과 이념의 우월주의
우리에겐 역사적 사고의 우월성이 분명있었습니다.
이것이 밑거름이 되어 신념이 되고, 한편으로는 우리를 이끌어 주는 햇불과도 같았지만
이것도 과하면 자칫 "오만한 이념사상가"로 비춰질수 있는 칼날도 분명 들어 있었습니다.
또한 오만한 선민주의로 발전하여 북한의 우스광스러운 백두산 혈통 운운하는 광신도에 가까운 모습도 분명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여, 이런 "선민주의가 반대자의 51%에게는 광신도의 거짓선동이라고 느꼈을수도 있겟다."라고 정의해도
반드시 틀린말이다라고 말하긴 뭔가 찝찝하다는 것입니다.
한예로 광우병도 그렇습니다. 주위를 둘러 보십시요.
솔직히 지금에 와서는 그 당시 선동에 휘둘렸다고 하는 사람이 점점 많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선민사상 만이 반드시 진실이 아니며 현실은 더욱더 아니라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선민사상의 망령이 드는 순간 대중은 우리에게서 떠나간다는 것이 오히려 보편적이라고 할수 있겠지요.
3. 통진당과 연대하면 반드시 이긴다는 오만
4.11총선전 이정희에 대한 우리의 태도는 과연 어땠습니까? 매우 호의적이지 않았습니까?
4.11총선이후는 어땠나요? 이정희를 처키에 까지 비유하여 정사게시판에 도배가 되다 시피 비난하지 않았나요?
그럼 대선전에는 어땠습니까? 이정희에 대해서 어쩡쩡하지 않았나요?
대선 토론때는 또 어땠습니까? 이정희에 대해서 후련하다고 말하지 않았나요?
우리가 종북이라면 종북이라고도 볼수 있는 이정희에 대한 재단은 오로지 이정희가 가지고 있는 100~200만 정도의 표의 향방에 따라
그녀에게 관대하다가도 매정하게 비판해버리는 행태는 아니었는지요?
그녀가 가진 "민주화를 넘어 진보적 가치"라는 개념에 구체적인 내용을 우리가 속속들이 알기나 한건가요?
그렇다면 왜 안정적인 지지나 비판은 하지 못했나요?
결론적으로 말하면 통진당이 추구하는 가치에 대한 깊은 사고보다는 민주당이 승리에만 연연해 그들과의 정책적 연대가 장기적으로 시너지 효과가 있는지 아니면 역시너지효과가 있는지 조차 구분하지 않고 단순히 통진당과의 거리적 교감을 적당히 조율해 가면서 당장의 표의 향방만 눈치보고 있었다는 데에 깊은 반성을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특히 그들이 말하는 주체사상은 대중들의 눈에는 박정희보다도 더한 독재세습이 아니던가요?
4. 상대방은 뭘해도 병신짓이라는 오만
과연 그럴까요? 한 예로
그들이 산업화세력과 민주화세력의 화합을 외칠때 우리는 뭐라고 했나요? 그리고 무엇을 했죠?
혹시, 산업화세력이라고 하기보다는 독재세력에 기생하는 변절자들이라고 비난만 하지 않았나요?
혹시, 문재인과 안철수의 단일화만 하면 중도층의 표를 끌어 모을수 있다는 숫자만 생각하지는 않았나요?
저는 산업화화 민주화세력의 화합에 대항할 우리들의 구호가 도저히 생각나지 않습니다.
대중들은 대한민국에 산업화 세력과 민주화 세력이 화합하고 나면, 남은 세력은 과연 무슨 세력만 남을까요?
5. 아직도 뻘짓중인 민주당.... 참으로 한심하고 답답합니다.
민주당은 현재 친노와 비노, 기득권과 비기득권, 이정희 남탓 공방하다가 가끔 나온다는 소리가
50대들을 위한 정책이 없었다고들하는데..... 새누리는 50대를 위한 정책이 과연 뭐가 있었다고 생각하는지.....
정말 가슴이 답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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